낚시를 다시 배우시오.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낚시를 다시 배우시오.

101 16,164 2006.12.18 15:18
우선 내 신분을 밝히겠소.
인낚의 동호회인 팀이프의 지역팀인 중서팀의 팀장인 "지중해에서"라는 사람이외다.
올해의 마지막 팀 정출이기에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다 같은 자리에서 낚시를 하며 친선을 다지자며 도보포인트인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로 지역팀 정출지를 정했소이다.
팀원 중 한 아우가 이곳 태안쪽에서 근무를 하다 고향쪽으로 발령을 받아 내려갔기에 우리 팀원들이 가끔은 삼천포,남해쪽으로의 출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이번 정출 역시 그 아우의 많은 도움으로팀원 모두가 기대가 컸었소이다.
토요일 밤 9시경 목적지에 도착하여 평소와 다르게 넉넉한 마음으로 텐트를 치고 모여 술한잔씩 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한두시간 낚시하다새벽을 위해 일찍 눈을 붙였소.
가이드를 자청한 그 아우는 우리를 위해 휴가를 내는 성의를 보여주었소.

해가 뜨기 전에 우리는 바람을 맞으며 중무장 한 채 발 앞인 현장에 투입되어 밑밥을 치기 시작하였소.
조금 후 어느 낚시인 한사람이 언덕에서 내려와 우리가 잡은 자리를 물끄러미 보더니 이내 다른 곳으로 가고 얼마 되지 않아 네,다섯명이 내려오더니 우리가 잡은 자리 뒷편에서 채비를 준비하더외다.
그때까지만해도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 쪽 사람들을 신경 쓸틈이 없었오.
아니 당연히 바람이 안부는 곳에서 채비를 한 후 우리가 모인 자리의 옆에서 할 줄 알았소.
삼천포에 사는 아우의 포인트 설명대로라면 이곳이 포인트이니 자리 선점이 중요하다기에 우리는평소와는 다르게 약 2-3미터 간격의 좁게 자리를 하였었소.
해가 떠서 나는 낚시를 하는 팀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위하여 뒷편으로 물러나 막대찌로 채비를 바꾸고 내 자리로 돌아가려니 늦게 온 젊은 사람중 한사람이 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란 말이외다.
여기는 내가 낚시하는 자리라고 하니 딱 한발자욱 옆으로 비켜서더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 이곳 포인트가 좋은곳이니 그럴수 있겠다' 생각했소.

그런데 채비를 마친 그 무리들은 말 한마디 없이 그 좁은 곳으로 다 들어오더이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난 당황하기 시작했고 역시나 우리의 팀원 역시 그 모습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소.
내심 나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는 표정들이었지만 난 아무말하지 못했소.
물론 옆에서 같이 낚시를 하자느니, 실례한다느니 따위의 말을 했더라도 우리가 서 있는 자리사이로는 들어올 상황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들의 무례하고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소이다.

우리는 그들이 막무가내로 던진 채비에 엉킬까봐 흘림도 조심스러웠소.
안하무인격으로 찌를 캐스팅하고는 낚시하고 있는 팀원 바로 앞을 가로 막는것이 행패인줄은 아오 ?

나는 누구와 말다툼을 하거나 주위의 사람과 신경을 써가며 낚시를 하느니 차라리 내가 양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서 있던 자리에서 물러났소.
고기 한두마리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을 잃기 싫었기 때문이었소.

무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다 지쳐 팀원들이 있는쪽으로 돌아오니 우리팀 여섯명이 서있던 자리에 4명이 자리를 이탈한 상태이더이다.
칼싸움을 하느니 고기를 못잡더라도 편하게 하자는게 평소 우리의 습관이었던거요.
주객전도가 된 상태로 급 반전된거외다(위의 사진)

낚시하는 모습을 보니 근 20년을 넘게 낚시해온 나로서도 느낄 수 있는 보통이상의 실력자들이었소.
그러나 미안하오.내가 보기에는 하찮은 젊은이들로 밖에 보이질 않았소.
대화를 나누며 한 수 배우겠다는 생각은 티끌만치도 생기지 않더이다.

무리 중 한사람은 동호회 명칭이 적혀있었지만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소.
하지만 당신들 몇몇의 무례함으로 적어도 이 땅위에 같이 숨쉬고 살고 있는 동안 우리는 언제까지나 당신이 속해있는 동호회를 평가절하하는 것을 알고 있기나 아오 ?
우리 팀원중 한사람이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도 대답 못 할 정도의 당신들에게 어찌 낚시에 대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의 이야기를 하겠소.
진정 이런 모습이 이 지역의 낚시문화는 아니라 믿고 싶소이다.

적어도 말이오.
서해안에서 낚시할 때 내 곁에서 낚시하는 이에게는 먼저 말을 건네고 내륙이나 수도권에서 왔다고 하면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포인트 설명과 함께 내 자리를 양보해왔소.
조과가 없을 때는 그들을 데리고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안내까지 해봤소.

내가 즐기는 낚시는 남도 즐거워야한다는 생각이오.
이왕이면 내 취미 활동이 품위있고 격조있는 취미생활이기를 원하오.

왕복 12시간이란 긴 시간을 운전하면서 남쪽으로 낚시를 가는 이유는 감성돔,벵에돔 몇마리를 잡기만 하기위해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오.
아름다운 경치와 풍광을 즐기며 멋진 화이팅을 꿈꾸는게지.

글을 쓰면서 은근히 걱정되는 것은..
자리를 강탈한 당신들이, 그 자리에서 고기를 잡은 당신들이 우리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었을까 은근히 궁금하오.
혹시 외지에서 온 어설픈 낚시꾼들을 쫓아냈다고 기분 좋아하는게요 ?

한마디만 하겠소.
낚시를 다시 배우시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01 댓글
못묵어도감시 06-12-21 23:44
저도 작년 부산형제섬 19번 자리인가에서 혼자 갯바위 전세내어 낚시하는데
조금있다가 두명이 내려서는 내자리하고 조금 떨어진곳에서 낚시를 하더라구요.
낚시중에 내가 부시리 몇마리 걸어내자 그사람들 바로달려들어 내머리위로 날리더군요.
참다못해 그곳에도 밑밥만 잘치면 고기 나옵니다 했더니 그중 한명이 낚시배우신지
얼마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말듣고 바로 꼬리접고 그냥 나왔습니다(참고로 제장비가 허접하거든요)
생각같아서는 줄을 모조리 엉켜놓고 배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리...(능글맞게)
하고싶지만 손맛본걸로 만족하고 말이죠.
참고로 똥은 밟는게 아니라 피하는겁니다.이상끝
강제집행 06-12-27 23:58
그걸 가만히 놔두셨습니까? 콱 짠물에 담가버리지,,에혀,,암튼 저런것들 나한테 왜 안걸리는지,,쯧쯧,,
djtls 06-12-28 10:02
즐거워야되는 시간이 엉망 되셨습니다 - 전 소양 부족이라 돌멩이 던지기 연습이라도 했을텐데 ㅠㅠ (대마왕입니다)
황보훈 06-12-31 11:22
가급적이면 상대방 이름도 물어보고 어디서 왔는지지역도 올리고 동호회 이름도 올리고 그르므로 향후에도 이른일이 서로 조심하여 줄어들텐데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는것같소이다... 물론 나도 그른 일을여러차래 격은봐 있지만 난 밝힐건 밝혀야 한다 사료 됌니다
삼천포킹콩낚시 07-01-01 18:47
tkjebsdnbb,ficuxed5t 6rtf5rew423452r44r353r4232wq4
헐크 07-01-02 00:07
길거리에 양아치들 널려있고
갯바위에 양아치들 널려있고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그래서 선진국이 부럽습니다
헐크 07-01-02 00:14
한마디만 더합시다..18놈들..양아치들..
점점 열받네요..내가 저런인간들 만나면 어찌할까 생각중입니다...
지중해님 이런글은 잘 올리신겁니다..누구나 다시생각할수 있으니까요.
초보감생꾼 07-01-04 08:05
저도 얼마전 친구2명과함께 낚시를 간적이있었는데 감생이가 많이 올라온다는 소문을
듣고 일찍출발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친구2명과 저랑 3명이서 1미터 간격씩을 두고 낚시를 하는데 그좁디 좁은 1미터사이를
뚫고 들어오더군요 ㅋㅋ 흘림낚시 이기에 당연히 채비가 뒤엉킬건 분명한일이라고 판단하여 싸우면 무엇하리 하면서 저희가 다른곳으로 옴겨 낚시를 했었지요 ㅎㅎ
정말 황당하신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한두마리의 감성돔보다 낚시인들간의 이런 안좋은
일들이 생기는걸 보니 참 안타깝네요 ㅎㅎ 단1분이라도 한번쯤생각해보시면 이런일들이 안생길텐데 정말 안타깝네요 ㅎㅎ 지중해에서님 정말 잘참으셧네요^^ 님의 양보정신 배우겠습니다
황선생 07-01-04 08:33
남해에는 늘 그렇죠. 그래서 저는 절대 남해와 가덕도엔 안 갑니다....
저도 낚시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쏠찍히 낚싯꾼 중 거의 과반수 이상이 괴기욕심에 눈이멀어있더이다.
가까운 도보포인트에서 부터 원도권낚시까지 그리고 선장이나 점주, 그리고 낚시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친 고기욕심에 흘림낚시의 기본도 무시하고 내린 자리 바로옆에 또 내리고 그 사이에 또내리고 .......
내리고 싶은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선장이 무조건 고기나온다고 내리라 하더라도 선장을 잘타이르고 구슬러서 다음부터는 그런짓 절대못하게 하고 내리지 않는것이 꾼의 기본인디...........

님의 기분 천번 만번 이해합니다 .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그렇타고 생각을 하시면 이해가 갈껍니다.
님 같은 낚시인이 10퍼센트만 있었으면 ...........
어리버리조사 07-02-02 19:00 0  
어딜가나 꼭 그런 사람들이 있고 대한민국에 낚시라는게 사라지지않는한 계속 그런 사람들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말을 한다고 알아듣지도 않을거구요 까짖거 낚시 하지맙시다(퍽퍽퍽 억 악 퍽푹팍)
빨쭈리 07-02-17 11:17 0  
시방새들..............
느그들을 고기보다 못한 인간으로
임명 하노라!!! ㅉㅉㅉㅉㅉㅉㅉ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