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또 낚시꾼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서 매우 유감입니다.

오늘(10월 9일) 오전 7시경 부산 다대포 앞바다의 북형제도(일명 형제섬)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이 모(28)씨 등 낚시객 11명이 갑자기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4명은 마침 인근에 있던 낚싯배에 의해 구조가 되고 나머지 7명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부산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해경은 아침 만조시간에 너울 현상까지 겹쳐 높은 파도가 갑자기 밀려와 갯바위를 덥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바다에 빠진 낚시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비정을 동원, 인근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된 승선 명부상에는 오늘 새벽 다대포에서 모두 15척의 낚싯배가 총 135명의 낚시꾼을 싣고 출항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날 북형제도쪽으로 출항한 다대포항의 낚시점과 낚싯배 선장들을 대상으로 승선명부를 확인하며 북형제도에 몇명이 하선하였는지 조사중이라고 하니 실종자 등 정확한 사고 인원의 파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북형제도 동편 돼지섬 북쪽의 15번자리와 27번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낚싯꾼들이 제일 많이 사고를 당했다고 하며, 본섬(등대섬) 동남쪽의 10번 상투바위에서도 1명이 빠진 것 같다는 현지 낚시점의 소식입니다.

두번째 사진(2006년 10월 4일 촬영)에서 보듯이 15번자리와 27번 자리는 평소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포인트이며, 10번 자리는 일명 상투바위로 자리가 그리 높지않고 경사가 심하고 발판이 불편하여 너울 파도 등 사고에 대단히 취약한 곳입니다.


2006. 10. 9
인터넷바다낚시 웹팀장 블랙러시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