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바다가 썩어간다(광주일보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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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바다가 썩어간다(광주일보 펌)

1 1,440 2005.12.04 11:51
전남 바다가 썩어간다


광양만 중금속오염 심각 … 함평·득량만 하수 그대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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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연안이 정부와 시·군의 허술한 관리감독 탓에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실시한 ‘해양오염방지 및 어장정화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양식장의 장기적인 가동과 육상하수처리시설 부족, 양식장 주인들의 청결의식 부족 등으로 어장이 급속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행정기관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 지난 2000년 환경보전해역으로 지정된 광양만 바다밑 저질은 피부접촉시 화상과 진무름이 생기고 먹으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는 중금속인 6가크롬(Cr6+)이 관리목표 수준 52.3㎎/㎏보다 훨씬 높은 123㎎/㎏으로 측정돼 조사대상 9개 해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광양만에는 처리시설 용량 초과로 하루 181㎏의 총 인이 그대로 흘러들어 2급수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함께 2004년말 현재 함평만 유역의 하수도 보급률은 4.28%, 득량만은 13.49%, 완도·도암만은 44.61%(전국 평균 78.75%)로 매우 낮아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직접 바다로 유입돼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관련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3년마다 자율청소를 하지 않은 어장은 고발이나 행정처분해야 하지만 여수시의 경우 지난해 10년이상 장기연작 157개 어장에 대해 연장·개발면허를 내주면서 92개소에 대해 자율청소 이행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어장오염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2003년 전남지역 어장청소대상 11만 1천 864ha중 48%인 5만 4천 154ha만 청소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04년 김 유기산처리제의 무기산 허용함량을 5%이하에서 9.5%이하까지 완화함으로써 각종 해저생물이 죽게되거나 오염을 불러오고 해양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바다에 살포하는 황토의 어장정화 효과또한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개발면허시 어장청소 의무화를 위한 법 개정과 무기산 허용함량의 재검토 및 객토살포사업시 대상해역에 따른 적정량 산정을 통보했다.

/박치경기자 uni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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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삼여 05-12-05 10:20
고향마을에서 바라보면 북서쪽으로 광양항이 있습니다.
12월 1일에는 어민들이 모든 선박을 동원하여 해상시위를 시도하였으나
경비정들의 원천봉쇄로 무산되기도....

어민들이 시위를 하는 이유는 크게
첫째, 광양항 준설사업입니다.
광양항의 규모가 크지면서 출입항 선박또한 대형화, 증가세가 현저하여
안전한 항로를 확보함이라는데.... 광양, 여수권의 어민들에게는
사업계획과 피해보상에 대하여 사전에 통보 및 약속을 하였으나
남해, 하동권의 어민들에게는 어떠한 통보나 피해보상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광양만의 생태계를 광양, 여수권에만 국한시키는 나쁜 자*들!!!!
둘째, 하동화력발전소의 7, 8호기 추가증설입니다.
이 또한 남해군의 행정기관이나 환경련, 어대위에는 일체의 협의 없이
산자부에서 일방적으로 승인하여 사업시행이 구체화 되었습니다.
세째, 광양항에 이르는 항로의 확장으로 인하여 남해 서면, 남면권의
어장 80%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기존 항로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등대부표를 일방적으로 남해권으로
이설(한밤중에 몰래)하였으며 이에 따라 유조선, 컨테이너선박들이
남해 서면권역으로 근접하여 항해를 하기시작하였고
기존의 어업구역(졸지에 항로로 바뀐곳)에 설치된 어구를 회수하기
위하여 조업하는 선박이 있으면 경비정을 이용하여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항로에서 조업은 불법이라나!!!!
그렇다면 항로의 확장에 따른 등대부표의 위치변경이라던지, 어장변화에
따른 조업구역 변경사항은 남해군이나 어민들에게 통보를 하였는지?
경비정은 단속하고 남해군 수산과에서는 통보된바 없으니 조업을 계속
하라고 하면 어민들은 조업을 해야하는지, 아님 단속을 당해서
범법자가 되어야 하는지?
항로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텔론님이 펀글의 내용은 새발의 피일 뿐입니다.
시퍼린스호 좌초사고가 난지 올해로 10주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고향
바닷가는 원유덩어리가 뭍혀 있지요.
또한 광향항의 대규모 개발과 맞물려 갈수록 어족자원은 고갈되고
수질환경뿐만 아니라 대기환경까지.....
개발도 좋고 항로의 확장도 좋습니다.
하지만.....
공존의 길로 가고자 한다면.... 선행하여 명확한 역학조사, 피해조사 /
관련기관 및 피해자들과 대화와 타협이 선해되어야 하지 않을련지....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해서 주관적으로 기술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속을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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