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래 전에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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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저도 오래 전에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1 1,696 2005.10.28 21:40
마음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겠습니다.

저도 오래전 일이지만 , 낚시를 처음 배우고 있을 때 였는데요.

여수항에 차를 대고 친구 3명이랑 어디로 낚시를 갈까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더니만 낚시 잘 되는 곳 있는데, 갈려나 물어보더라구요.

우리는 얼씨구나 하고 그 배를 탔습니다(낚시를 잘 하던 시절이 아니라 처박기 낚시대 5대 가지고 갔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가 내린곳이 백도 인곳이라더군요 ㅠ,.ㅠ

백도라는 곳에서 낚시를 한참 하고 있는데..(술벵이 정말 많아요) 해경배가 오더니만, 난 전쟁 난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거문도 해양경찰서로 끌려 갔습니다.

그기서, 경찰분이 우리를 달래면서 (아주 아주 달콤하게) 선장을 잡아야 되니까 그 배에 탔다는 진술서를 한장만 적어주면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길래
적어줬습니다.

경찰서에서 제공해주는 카페리(붕떠서 다니는 배, 거문도->여수) 티켓을 무료로 주더라구요. 우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찰 최고야 !!!"이렇게 생각하고 돌아 왔습니다.

한 3일지났나..(그 당시 모토롤라 삐삐가 최고 였습니다). 친구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다음날 부산 해양경찰서로(용당쯤에 있음) 나오라고.

경찰서에 갔더니만, 참 웃음밖에 안나오던요..

"죄명 :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우리를 고발했더군요. 말도 안나오고 있는데,

그 경찰분이 (그때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거는 좀 심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그렇지만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사안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어짜피 이쪽으로 사건이 이첩이 되어서 자기도 처리는 해야 되겠고, 워낙 고발 내용이 무거운 죄라 자기도 어찌 해야 될지 모르니 "즉결재판"에 가서 판사에게

맞기자고 했습니다. 그때 우리말고 총 10명정도 된걸로 기억납니다.

내 인생에 처음으로 즉결재판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물론 벌금 몇만원내고 나왔지만. 나오자 마자 욕이 나오더군요..

그이후로, 경찰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습니다.(정말 진실한 경찰분에게는 죄송합니다)

우리 공짜로 태워준 배비 공짜가 아니더라구요 ^^;;
아주 값진 경험하고 나왔습니다.

우선 무지한 내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구요.(그때에는 정말 그런데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법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인 이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최종 판결은 "출입제한구역 무단 출입"으로 경범죄 처벌을 받았습니다.
(정말 모르고 그 배를 타고 들어갔고, 그 담당 경찰이 우리에게 한 거짓말을
진실되게 이야기 한 덕분입니다)

"줄줄님"벌금 100만원 나온부분 이의 신청해서 최대한 낮추기를 바랍니다.

너무 그러한 되도 안하는 법적문제 때문에 건강 헤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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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술묵고줄줄 05-10-29 13:48
감사함니다,,,,잘읽었슴니다,,,님도저희랑똑같은경우네여,,,ㅋ저희도 울산해경에서 연락이 올줄알고 기달렸는데 전라도 도청에서 바로 과태료가 날아와서 당황스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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