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은 언제까지 봉이 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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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낚시인은 언제까지 봉이 되어야 하는가?

9 1,833 2005.08.13 08:35
언제부터 홍도, 다대포 권의 선상 낚시가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행하여 졌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다대포권 선상 낚시 예약 안내문을 보면,
오전반 : 04~12시, 또는 03시까지 오시기 바라며
오후반 : 13~20시, 또는 낮 12시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불과 몇해 전에 남해 향촌의 간출여 근처, 노도 일대에서 갯바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감성돔 선상 낚시를 할 때만 해도, 독배 대절료 하루 10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새벽부터 오후 5~6시, 즉 해질 때까지 하루 종일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기 변화 등의 문제는 배제함)
물론, 이른 시간에 잡을 만큼의 조과가 되면 일찍 철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이 말은 물가나 유류대 변동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상 낚시의 골자는 대체적으로 하룻동안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하루 낮 시간 중 절반을 잘라서 오전 아니면 오후 중에 하도록 선택권 아닌 선택권을 부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요? 아시는 분 답 좀 주세요!

언제 적인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홍도 선상을 전문으로 하는 낚시점에서 선상낚시 예약을 홍보하는 멘트 중, “자리 다툼이 심한 새벽 시간보다 포인트 잡기가 좋은 오후 시간에 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 라고 합디다 만은……

많은 낚시인 중에 저처럼 하고잡이인 경우에는 하루 종일 낚시를 해도 더 하고 싶어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땡볕이 겁이 난다고 일찍 철수를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마는 언제 낚시인 들에게 물어 보고 이런 식의 “낚시인을 상대로 하는 장사하는 법”을 만들었는지?
물론 일일이 물어 보고 할 수는 없었겠지요. 하지만 하루에 배를 한탕 띄우던 것을 두탕 띄우게되면, 어느 정도는 소득의 분배가 되어야 공평한 것이 아닌가요?
쉽게 이야기해서 출조비가 적정선에서 인하 조정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입니다. 점주님들……

어떤 어구에 낚시는 바보 놀음이라 하더만요, 제가 생각해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 돈 써 가면서, 점주나 선장에게 술 사주고, 음료수 사 주고…… 출조비 속에 포함되어 있는 도시락이나 중식 등에 대해서 못마땅하고, 혹시 다른 불편,불만 사항이 있어도 돌아 올지 모르는 불이익(?)이 두려워 말도 못하고……
이것이 저 혼자만의 편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난 7월 1일부터 낚시어선에게 면세유가 지급되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갯바위 선비를 내린 곳은 고성의 한 곳과 통영의 한 곳에서만 그 모습을 보였을 뿐, 서로 공생(낚시인과 더불어)하여 살아 가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고 한 것을 더 이상 보질 못했습니다.

또한, 선상예약을 한 후 일방적인 점주의 취소와 점주가 낚시인에게 취소 통보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순간 이해타산 적으로 업을 유지하는 점주님들…… 오늘만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얼마 전, “칭찬합니다” 코너에 포항에서 오신 분들이 진해의 모 낚시점에 선상낚시를 예약하고 갔다가 낭패를 본 후에 다대포의 모 낚시점에서 급히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일에 대하여,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마워서 그 코너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대한 댓 글이 - “낚시꾼들이 그 동안 어떠한 대접을받아 왔으면…… (이하 생략)” - 또 다른 무엇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물론 점주님들이 일방적인 예약 취소를 하는 경우에는 먼저 낚시인들의 책임 또는 원인 제공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5~6명을 태워야 타산(점주의 입장에서 계산)이 나오는데 예약한 3~4명이 취소하니까, 나머지 1~2명은 희생양이 될 수 밖에요!
또 다른 경우에는 5~6명을 모아야 하는 데 예약 인원이 어중간해서 그럴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저의 경험입니다.
지난 봄, 통영의 모 낚시점에 3일 전에 예약을 하고, 당일 날 아침에 현지에 도착하니 배도 안 보이고, 가게 문도 닫혀 있어,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행과 저는 너무 일찍 와서 그런가 생각했지만,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가게 문이 열리지 않아 폰을 때리니 점주님 왈, ”하루 전에 확인 전화가 안 와서 안 오시는 줄 알고 전날 다른 팀을 예약해 태워서 출항을 했습니다.”
그저 “띵” 하더만요…… 물론 점주님의 신속한 조치로 목적지로 갈 수는 있었지만, 2명을 태우고 준 원도권으로 간다는 것은 모두의 손해가 아닌가요?
도착 후 점주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예약만 해놓고 취소 전화도 없고, 전화를 해도 안 받으면서 펑크를 내는 낚시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그리 되었다며 사과를 하시길래, 이건 사회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 라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점주들을 두둔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낚시인 스스로가 원인 제공의 당사자가 되지 맙시다” 라는 뜻도 있지만, 1인 또는 소수가 출조한다고 해서, (혼자니까 아무렇게나 취급하고,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방적인 취소통보 (취소통보 전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몰라도 제 휴대폰의 “최근수신번호”나 “부재중 수신번호”에는 당해 낚시점의 전화번호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음) 행위는근절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낚시인의 입장이던, 낚시점주의 입장이던 사전의 충분한 양해 절차도 없이 일방적인 예약 취소를 당하는 경우 손해 보상을 받을 길은 없는지요?

특히 낚시인의 입장은 점주의 입장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낚시점은 판매나 생산자의 입장이지만 밉던 곱던 낚시인이 먹여 살려 주는 것 아닙니까? 소비가 없는 생산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낚시인들이 되지도 않는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낚시인도 없는 낚시점의 영위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낚시인의 입장에서 언제까지 손님이 판매점에 끌려 다녀야만 하는지 지혜를 얻고 싶습니다.- 이 말이 전체 글의 요지입니다.

요즘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낚시계 만이라도 공생공존과 상생의 밝은 기운이 활짝 열리기를 희망하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다어, 대어하시는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양해말씀 : 신상정보는 개인 사정상 공개치 않사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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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해나 05-08-13 09:30
있을수 없는 일이지요. 있어서도 않되지만 꾼들을 기만하는 업주,선주가 분명히 있더군요. 내돈 쓰고 빙신되고. 선상낚시 오전 오후반이 어디서 나왔나요? 전부 우리 꾼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난 그리 생각해요. 그래서 손맛은 그리우나 아예 홍도는 잊고 다닙니다. 좀더 있으면 감성돔 선상도 오전 오후 두번 꾼들 돈 갈취 할것 아닌가 모리것소.
돈이 되것다 싶으니까 남해 지족 태공낚시에서도 공공연히 좌대 이용료를 얼마전 부터 오전 오후 하루 2회 사용료 받데요. 우리는 봉입니다.
낚시 끊고 싶네 참말로. 가고파님과 같은 생각인 꾼이 아마 전부 일겁니다.
시원소주 05-08-13 09:50
언제 점주나 선장한테 손님대접좀 받을련지.....
어떻게 하면 대우를 받을까요?
먼동 05-08-13 10:31
정말 답답한 현실 입니다.!한마디로 배가부른 탓이라고 해야지요.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물어시는데. 그해답은 바로 낚시인 이지요.

한마디로 배낚시 하지맙시다. 그러면 선비 내려옵니다.그리고 종일 낚시할수 있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모두가 그렇게하세요.

그리고 낚시출조도 월 4 회 출조 하였으면 1회로 줄이세요.
그비용으로 가족에게 돌려 주세요 .
그러면 선비및 출조비 내려옵니다.정말입니다.

요즘처럼 정해진 포인트에 낚시꾼만 많은 이런 낚시 자제하세요.
가도 못잡아요.5회 출조하면 한번 잡을까 말까한 이런 출조 하지 맙시다.
santa 05-08-13 12:27
한마디로 안가시면 됩니다 더 좋은 방법 있을까요? 없습니다
손님 없으면 조정 되겠지요 - 또 안갑니다 - 그러면 지기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또 조정이 되겠지요 - 또 안갑니다 - 통 사정 애걸 하겠지요 - 또 안갑니다 - 그러면 손님을 대하는 태도 ,모습 , 배려, 봉사(써비스) ,손님을 귀하게 모시는 곳 ( 점주,배, ) 생기겠지요 - 그곳 을 이용 하면 되겠지요
감쉬 05-08-13 12:40
저는 어떻게 하던지 5~6명 모아서 독배로 갑니다.
밑밥4박스와 미끼, 식사 포함하여 오십만원으로
토요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합니다.
아니면 독배(선주와 직거래) 평일 이십오만원, 주말, 휴일은 삼십만원에
같은 낚시 시간으로 출조합니다.
참! 홍도는 같은 시간조건에 십만원의 유류대를 추가로 요구 하더군요.
순전히 저의 경우를 말씀드린 겁니다.
오늘 저녘에 팔뚝 전갱이를 목적어로 독배하여 외섬갑니다. ㅎㅎ
Cast 05-08-13 15:47
참으로 공감하는
내용과 리플들입니다...

전국 바다낚시인 연합회를 만들어
단결된 힘을 보여 주어도 괜찮을텐데...
낚시인들이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많아서
그도 어렵고...
링이 05-08-13 16:16
santa님의 말에 한 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하죠.
낚시인들 중에서도 부유층이란 것이 존재 합니다.
부유층 분들은 고기가 잘 낚인다며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뭐 간혹 저처럼 ㅡ_ㅡ;; 돈을 모아 몇 번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금전 적인 부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선상 낚시 3번 다녀오면 대략 35만원 정도 됩니다.
그 돈이면 기본 중급 장비 세트로 구입 가능 합니다.
저는 요새 선상갈 돈으로 아버지와 함께 갯바위 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탁인데 점주와 선장 분들 중에 너무 이득만 바라보시지 말고
저희 낚시인들도 봐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몬무도감시 05-08-16 13:26
저도두세번가보았지만시간에비해터문이없이비쌉니다
말이많으면곤란해질태니솔선해선비를내려주시길....
물리선생 05-08-17 21:03
오전 출조배 경우 (약속된 시간 3시30분 낚시 시작 ~ 12시 철수) 오전10시 경에 대부분 철수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선장인지 점주인지 일방적으로 철수 결정내렸습니다. 참! 황당해서...... 그래도 물어는 보고 철수하든지... 돌아오는 길에 집 팔아서 배 한척 사고싶데요! 더욱이 잡은 물고기(참돔, 부시리 등등 ) 잃어버리고도 미안하다 소리한번 하지 않는 점주를 보면 정말 그날 황단했습니다(살림망이 없어져 버렸다나..). 학생들 풀어서 데모 한번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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