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어부낚시"는 다대포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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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다대포"어부낚시"는 다대포를 떠나라~!!!

25 2,755 2005.06.24 14:00
요즘 다대포의 현실에 비해 너무도 동떨어진 낚시점이
비싼 돈들여 하루 편안하게 놀고자 출조한 저의 마음을 심하게 부담스럽게하여 고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직장인인지라 일년에 한두번정도 밖에 평일낚시가 가능하므로
평일낚시를 가게되는 날이면 매주말 낚시를 가면서도 정말 설레이는 기분 달랠길이 없습니다

지난 x요일 저녁 7시쯤 올해 처음 우연한 일로 평일낚시를 갈 수 있게 되어 어디로 갈까...고민하다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상황인지라 운전안하고 택시타고 갈 수 있는 다대포로 갈려고 마음먹고 인낚 이곳 저곳 살펴보다 "어부낚시"라는 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내일 새벽 다대포선상낚시갈려는데 인원이 2명입니다 가능합니까?"..저
"가능합니다 내일 새벽 3시반까지오이소"...어부낚시 사장님
"근데 2명인데 선비가 얼마씩입니까?"...저
"인당 십만원입니다 "...어부낚시 사장님
"근데 몇명 나갑니까?"...저
"현재는 손님두분 포함해서 두분이나 세분입니다"...어부낚시 사장님
"오잉? 그럼 두명이나 세명밖에 안나가게 될 경우 추가요금없습니까?"...저 @,.@
"추가요금 없습니다"...어부낚시 사장님

솔직히 고민 많이 되더군요 다대포 발 끊은지 7-8년 되가는데
간만에 갔다가 피박 쓰는거 아닌가...싶어서
일단 가기로했으니 가자 대신 피박 쓸거 대비해 카드며 현금 몽땅 빼놓고
오며 가며 왕복 택시비 2만원,약속한 선비 10만원 도합 12만원만 갖고 간다돈 더 달래도 줄 돈이 없응께 배째라~!...독한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저녁 10시경 같이 가기로한 일행의 펑크...정말 난감하더군요 배째도 둘이 째지야 덜 째고 덜 아풀낀디...쩝
다시 어부낚시로 전화 .....
"사장님 일행 펑크나고 저 혼잔데 우짭니까? 인원도 없는데 출조포기하까요?"..저
"부담갖지 말고 오이소"...어부낚시 사장님
여러분 같으면 이런 상황에 어쩌시겠습니까?
저도 일이 생겨 못간다...라고 말하고 출조취소시키는게 서로 속 편하겠지요?

암튼 새벽3시 낚시대가방,보조가방,그리고 다리가 아픈 관계로 접이식의자...챙겨들고 택시타고 다대포1파출소 뒤에 있다...라는 어부낚시를 찾아갔습니다나의 예상대로택시비 9천얼마정도 나오더군요 흐흐 진짜 여유돈 없다 배째라~!
절뚝거리며 어부낚시에 들어가니 손님은 아무도 없고 사장님 혼자 피크닉용 쿨러에 밑밥용크릴을 열댓개 정도 담더군요
전 속으로 '역시 출조인원이 두명이라 밑밥값이라도 아낄려는군'....하고 생각했습니다 출조인원은 진짜로 저말고 단 한분 오셨더군요
커피한잔하고 출발할려고 짐을 챙기는데 냉장고에서 밑밥 크릴 두박스를 더 꺼내더군요 오잉? *,.*마산 x낚시점이나 거제 x낚시점이나 6명 출조에 선비 60만원 받아도 4박스정도 챙기는디 2명에 3박스???
게다가 절뚝거리는 저를 보더니 제 짐을 낚아채 들더니 "갑시다"하면서 가시데요

일단 형제섬으로 나가 배를 고정시키고 채비를 하는중 사장님과 다른 한분의 손님이 동시에 참돔 4-5짜를 두마리 올리더군요
제가 채비를 넣으니 주위 배들이 우리 배가 연타로 올리는것을 보곤 닻을 빼고 시동켜고 암튼 패악을 지기니 그후 볼락 25급 2마리외엔 감감무소식....ㅠ,.ㅜ
선장님께서 라면과 밥을 준비하셔서 먹고 다시 포인트 이동후 도전...
물은 가히 정지상태라 다른 배들은 모두 철수....고기도 안되고 "우리도 철수하지요"...했으나 "밑밥이 많이 남았으니 저거만 마저 쓰고 철수합시다"....하시네 ㅠ,.ㅜ
12시쯤 철수하여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부른다
'드디어 선비 더 내라고 하는갑다...배째라 캐야지'...하는데 "밥 잡숫고가소"..하시네? @,.@
"아까 라면에 밥말아먹어서 배부른디요"...하니 그래도 한사코 먹고가란다

횟집에 들어가 오늘 잡은 참돔 2마리,볼락 2마리 모두 회 떠서소주 한잔하며 이 얘기 저 얘기나누니 작년에 낚시에 미쳐(?죄송) 낚시점 채리고 올해 배까지 장만했단다....아직 낚시인 마음 그대로 간직하고 계신듯...

오늘 하루 넘 고마워 밥값이라도 제가 지불하고자 했으나
어젯밤 잔머리 굴려 12만원만 달랑 들고 왔고 카드도 안가져왔으니 계산을 하고파도 할 방법이 없다....흐흐흑 우째 이런 일이 ㅜ,.ㅠ

암튼 배터지게 먹고 소주도 아리할정도로 마신후
'이젠 진짜 집에 가야지'...하는데 횟집에서 계산을 하고 나오던 사장님이 불러 세운다
"또 왜그러십니까?"...하니"다른 손님의 집이 손님이 가는 방향과 비슷하니 저 차에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라"...하시네
또 고마운 마음에 덥썩 차에 올라타고 덕분에 집부근까지 잘왔고 택시비도 3천원으로 7천원정도 굳었습니다 ㅋㅋ

이 글을 빌려 어부낚시 사장님께 당일 정말 즐거웠다...란 감사의 말씀전하며
언제나 초심을 낚시인의 마음을 유지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요즘 다대포의 현실과 비추어 이 "다대포 어부낚시"...다대포를 다시 한번 생각케합니다

"어부낚시"...가 다대포를 떠냐야할지
어부낚시같은 사장,점주,선장님이 다대포로 모여들어야 할지
인낚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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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댓글
흑구 05-06-24 14:31
전국 어딜 가도 그런 점주 만나기 힘들거 같은대요...아마도 선천적으로다가 남 배려하는 맘이 출중한거 같습니다.
제 친구도 다대포에서 배하나 한다고 하던데 그놈이 무신배를 모는지 알수가 없네..ㅋㅋ
해적 05-06-24 14:33
"어부낚시"를 가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지만,
이런 사장님은 "꾼"들이 인정사정 보지말고
도와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어부낚시"에 "萬福"이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
"조마조마"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잘 읽었습니다.
경기안양 05-06-24 14:39
다른 곳 다 내 쫓고 어부낚시만 장사하게 하는데 올인....
제 본가가 부산 당리동입니다. 어쩌다 직장때문에 서울로 와서
자리잡고 살고 있지만 벌써 낚시장비만 두번 털리고....
그래도 부산이 그리울라치면 낚시라도 하면서
달래려고 또 다시 장만하고 있는 중입니다....

명절이나 휴가때 설레이는 맘을 안고 본가에 가서
없는 시간 겨우 만들어 다대포로 출조를 나가면
발 디딜 틈이라도 있으면 먼저 하고 있는 낚시인들
무시하고 꾸역꾸역 밀어 넣는 선장들,
그리고 갯바위에서 풍기는 그 황홀한 미치도록 싫은 냄새,
게다가 비싼 선비, 밑밥 그것도 모자라 불친절함

어쩌다 오는 뜨내기라서 그런지 기존의 죽돌이는
그렇게도 친절하게 잘 해주더만....

이젠 부산 가면 다대포 안 갑니다...그냥 민장대 들고
조카 넘 데리고 해양대나..송도 이런데 가서 민장대 담구다가
그냥 옵니다.....

서서히 부산도 제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본가가 없어지면 정말 잊혀질 부산....

그 곳에 어부낚시와 같은 곳이 있다면 꼭 한번...가봐야 겠군요...
그러면 다시 정들어 부산이 안 잊혀질려나

정말 오랫만에 훈훈하게 들리는 부산의 정이군요......
솔리테어님 덕분에 좋은 곳 알아서 감사합니다.
海心 05-06-24 14:43
솔리테어님 오랜만이네요..^^
어부낚시라...^^저는 다대포 한번씩 가지만 아는집이 있어 딴집을 갈래도 갈수가 없더군요...
여하튼 참돔 손맛을 보지 못하셨다니 아쉽네요...
저는 요즘 일땜시 동해에 있답니다,,,낚시 곱파 죽겠시유 부산가거던 연락한번하지요...참 저번주엔가 꽝만님 나홀로 연화도 야영낚시 가시던데 손맛은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담배고기 05-06-24 15:45
어부낚시 사장님!
진짜사나이군요.
박수~짝짝짝! 그 맘 그대로 간직하심
낚시꾼 마음을 파고 들겁니다.^^
번창하세요^^
낫개 05-06-24 15:55
저는 선상을 안하지만 해볼기회가 되면
어부사장님 다대포 뜨기전에
함가봐야 겠읍니다.


똥구멍 05-06-24 17:15
어부낚시 사장님
부자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방위2기 05-06-24 18:38
와.....나는..어부낙시샤장....떠나라<타이틀>

놀랫네요...다대포....또무신일이생긴나하고...
깜짝..놀랫어요...
어부낙시사장...그양반....진짜...때가덜탄양반이네..?
딴데가터몬....어림반푼어치도업제...
우야텅가....어부사장..부디대성하소.....
그라고..쏠님...앞으로는..제목그래적지마소...........
놀랫잖아요......휴.....휴.....<안그래도낙시몬가서미치겟넌데>
수영강 05-06-24 19:13
솔리테어님! 이글은 칭찬합시다에 올려야할 글이네요....
깜작 노랬쟌아요.
방위2기님 멩쿠로 나도 무슨일이 또 벌어졌나 하구요......
중독 05-06-24 19:46
엊그제 나무섬에 첫배 타고 들어갔습니다.철수를 12시에 하려 했으나 같이 내리신 조사님이 오후물때보면 좋다고 하여 4시 철수 한다고 선장님께 말씀드리고 낚시 시작...........엄청만 모기들과...파도..맞바람에 12시 철수하려고 전화를 거니깐...에구..전화가 안터지네요..아무리 해도 대답없는 전화기.
안되겠다 싶어 4시에 철수 하려고 짐정리 하고 한숨자려는데 멀리서 배한척이 오네요...
"철수할분 안계십니까??" 선장님이 목소리가 마이크에 올린다~~
아 살았네..ㅋㅋㅋ 자기집 출조객들도 아니고 자기집배도 이용한것도 아닌데
우리뿐만 아니라 나무섬를 다 돌아보며 혹시나 철수배 놓치신분들이나 먼저철수 하려는 분들이 있나 일일히 둘러보시네요..선착장에 도착하여 내리면서 선장님 얼굴을 봤는데 좋으신분 같아 보였습니다.
근래에 들어 유난히 다대포 문제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그와중에 좋은신분들도 타격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반도낚시 "선장님"...고맙습니다...^^
그네 05-06-24 22:07
휴~~~솔리테어님 ㅎㅎㅎ 놀랬잔어요 ㅎㅎㅎ 좋은 모습 좋은 소식 입니다 ㅎㅎㅎ 수영강님 요즘 하도 험한 낚시점이 많은 관게로 어부 낚시점 사장님 같은분이 계시는것이 우째 이런일이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거 같네요 ...어부낚시점 사장님 손님 모시고 갈때마다 어복 충만하시고 더불어 돈복 충만하소서 ㅎㅎㅎㅎ
진실만 05-06-24 22:21
정말로 참말로 훈 훈 하신 분이군요.........
호박고기 05-06-24 22:59
이런 사장님은 복받게 되어있습니다**********다대포 발끊은지 오래되었는데*****이런사장님만 있다면 야 발다시 붙이야 되겠네%%%%%%
숸사람 05-06-25 08:33
헐~ 올만에 글오리네요..!
근데 발은 우째 다치셨어요...?
나가 아랫녁으로 낚시간게 넘 오래된거 같네염...
ㅋㅋ! 담달 내리가서 그 낚쑤방가가 잠깐 흘릴까염,,,,?ㅋㅋㅋ
걸리믄 죽는데....
숸사람 05-06-25 08:48
참! 글다가 그 낚쑤방 아좌씨도 그 다대포란 동네에서 왕따 당하면 우케 됨미꽈..솔리테어 님 말씀처럼 그동네를 떠나셔야 좋을 듯 싶네요..
이꼴저꼴 안보실려면...
ㅋㅋㅋ
누리아빠 05-06-25 10:26
하이고~~~~~
낚시점 실명까지 거론되고해서 걱정(?)스런 맘에
조심스레 들여다 보았는데...... 이런 ㅎㅎㅎㅎㅎ
휴~~
놀랬잖아요^0^
정말 가슴 따스한 선장님이시군요.
선장님가게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바다 배암 05-06-25 13:21
저가 보기에는 개인 적으로는 모두 좋으신분들

같은대 연합이란 틀에 묵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것 같네요..

거북.월드. 어부낚시등 마음이 통하시는 분들이

마나 진지한토론을 함해보시지요...

다 대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말입니다..

연합.아니 담합은 과감히 깨시지요..

아무던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군요....
쏙구 05-06-25 16:17
~~아직도 이런분이~~

다대포 미워 3년째 안가는데

이상하게 마음 바낄라 하네

큐네포스 05-06-25 19:43
칭찬합니다 코너로 가는게 맞는게 아닌지요.
놀란감시 05-06-25 22:10
솔리테어님은 주로 선상전문이신갚다~~~^^*
바다횟집에 고기를 구경할수가없군요? ㅎㅎ
감시오짜 05-06-26 13:50
어구낚시점 앞으로 다대포에서 제일가는 낚시점으로 거듭나시길바랍니다
솔리테어님한테 찍혀서 앞으로 손님 많이 올끼구만 ㅎㅎㅎ
솔리테어님 다리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낚으리 05-06-26 19:50
참좋은사람,안봐도그성품을 알것같은분
세상에 때묻지않은 사람냄세가 좋습니다.
가고파 05-06-26 21:25
솔리테어님은 참 나쁜 넘이다. 저는지역별로 단골점을 만들어 출조하는 성격이라 다대포에도 단골점이 있기는 해도, 최근의 선비 문제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대포에서의 낚시를 거의 단절한 상태로 있는 데 (아니 아예 안감), 님때문에 그 곳에 한 번쯤은 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 나니 어찌 괘심하다 않다 하리까요. 말이 잘 안되네.
어쨋든 님의 곧은 생각과 바른 표현들을 관심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건승하시고요 아울러 어부낚시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현아빠 05-06-27 17:57
에고 놀래라~~~낸또 일 터졌나 생각 했네요...올만에 다대포에 갈려했는데(짤린 낚시방이 2~3군데 있다 해서리 구곳 통해서...) 어부낚시도 있네요..
어디 통해 출조 해야 하나 ????휴~~~~~ㅎㅎㅎㅎㅎㅎㅎ
눈강달이 05-07-26 23:20
다대포 어부낚시 아는사람은 다 압니다 작년 부시리 시즌때 회장인 제가 못가고 직원들 소개시켜 줬는데( 저두 초면 인데 전화 통화상 넘 화끈해서)
기가 막히게 친절하고 부시리도 거의 100여 마리 채워왔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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