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실제로 지난 토요일 그렇게 감성돔낚시 하시는 분들 직접 뵙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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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 엄청난 초보 입니다.
그저 낚시방에 파는 묶음낚시나 사서 청개비달고 원투,,,하염없이 바다나 보면서 친구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그런게 낚시다...생각하고 주말이면 바다를 찾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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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요일...
그날도 제 조황은 복어 한마리.
친구랑 저랑은 "오늘은 한마리 잡혔다"고 좋아서 우하하하..거리고
집으로 가려고 정리를 하는데...

장소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대략...기장 너머 월례, 진하 방면 어느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
낚시를 하시는 대략40~50대 정도의 아저씨 두분을 만났습니다.
밑밥도 없고 그냥 크릴만 달아서 하시더군요..
그 포인트...크릴 달아서 낚시 한다는거 자체가 신기한 곳입니다만..

지나가다 인사치례로.."안녕하세요..뭐 좀잡히나요?"
하고 물으니 들은척도 않더군요.
허..잘 안되나 보다..하고 슬쩍 쿨러를 봤더니...
허거덩..웬 붕어가 가득...
바다에 무슨,,,붕어.,.,.하고 자세히 보니 얼룩말 무늬같은, 세로 무늬가 연하게..

저는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횟집어항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감성돔...인데..
크기가...15cm? 10cm?
여튼..붕어로 착각할정도로 작은 새끼 감성돔을 말그대로 퍼올리고 있더군요..
쿨러 속에 정말 가득찰 정도로...

옆에 나뒹구는 소주병을 보니 그 새끼 감성돔, 새꼬시로 바로 장만해 드시고 남은것들 숫자가 쿨러속 버글버글한 감성돔 인가 보더군요..

저...초보고, 감성돔은 커녕 볼락 낚시도 할줄 모릅니다.
채비도 묶을줄 모르고 그저 판매되는 묶음추만 사용하는 초보지만,

이곳 인낚에 와서 낚시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낚시 할때마다, 몇안되는 쓰레기도 청소하고, 작은 놈은(비록 노래미, 배도라치라도) 배운대로 방생도 합니다.

그때 그분들...

그 감성돔 그만 잡으세요.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거 참고 운전하는데 한마디 하고 올껄 하고 계속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떨찌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직접 눈으로 본 그모습이 도저히 지워지지 않아서 두서 없이 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