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거제 칠천도란 섬에 여름 휴가를 갔습니다.
아는 친척집에 짐을 풀고 애들과 수영 하려고 산뒤의 중신개라고 이름이 붙여진 바닷가에 수영을 갔는데 바다 풍경이 확 달라졌더군요.
처음에는 간만에 와서 그런줄 알았는데 뭔가 달라진 느낌이 이상하여 옛 기억을 되세겨 보니 바닷가에 가까이 있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전부 없어졌더군요.
예전에는 섬에 붙은 크고 작은 사람 키만한 바위들이 참으로 많았고 그 덕에 해삼이나 조개 또는 고동, 해초가 많아 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였기에 한 겨울날 아침 일찍가면 떠 밀려온 고기를 손으로 잡으면 양동이 한가득 잡을 수 있었고 매년 해녀들이 떼지어 조개따러 오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고동도 별로 없네요.
어떤 넘이 바다에 있는 돌들을 싹쓸이 해가서 팔아 먹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지방은 고기들을 불러오게 만들려고 인공 어초를 수십억을 투자 하여 만들어도 넣는데 이곳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자연 어초까지도 왕창 뽑아서 팔아 먹는지...
어떤 무식한 넘인지는 몰라도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올지경입니다.
이거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