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두미도의 모포인트에 고성 모낚시점을 통해 내린 두명의 조사님의 모습입니다
제가 내린 포인트의 이십미터 앞에 위치한 작은 여로 13-3물의 조금시에는 다소 안전한 여이긴하나 지난 주말의 사리물때에는 쉽게 파도에 덮히고 당일 남서풍의 영향으로 높은 너울도 있었고 또 이 포인트의 위치가 남서쪽인지라 항상 너울에 노출된 자리입니다
제가 토욜 새벽에 포인트에 도착해 일행에게 앞쪽 여의 주변을 노려야된다는 설명을 하고있을때 문제의 낚시점 선박이 두명을 내려놓더군요 그 선장님은 여러분도 잘아시는 분으로 제가 내린 자리에서의 낚시는 여주변을 공략해야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 임에도 자기 손님을 내려놓더군요 덕분에 저를 포함한 옆의 조사님들 거의 몰빵쳤고 또다시 일욜 새벽에도 지금 사진의 두조사님을 내려놓고 가더군요 "만조가 9-10쯤이니 물이 넘칠것 같으면 전화해라"...란 방송을 하고선
결국 7시쯤부터 너울이 일어 낚시경력이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않던 두조사님의 소지품 하나가 물에 휩쓸렸고 (전날 토욜내린 두조사님의 그 무엇인가도 떠내려갔었음) 그 선장님과 통화를 시도하는듯 했으나 그 자리는 핸폰이 잘터지지않는 자리인지라 저멀리 건너편의 일행에게 배를 불러 줄 것을 손짓으로 요청하는듯 했습니다그리고 한시간 후쯤 배가 왔는데 그 한시간동안 두조사님들 낚시는 해야겠는데 물은 자꾸 넘치고 몹시 불안한 모습이었고 이틀동안 빵친 저로써는 단지 "꼬시다"란 생각만으로 지켜보기에는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도착한 배에 승선하고서 얼마있지않아 파도가 여를 덮어버렸습니다 배에 올라탄 두조사님들의 표정은 선장님에 대한 어필의 표정이 아닌 단순히 시껍했다...란 웃음띈 표정이더군요 >..<
선장님께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첫째.조금물때든 사리물때든 여를 마주보는 포인트에 선진입한자가 있으면 여에 손님을 내려주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여는 겨우 2사람남짓 낚시가능하나 여를 마주보는 포인트에는 저의 일행3명과 선장님 본인이 내려주신 7명중 4분이 그 여쪽을 공략했고 결과는 몰빵이었으며 그나마 여에 있던 조사님이 떠나고난후 돌돔,참돔,감성돔,벵에돔등 몇마리 잡아 손풀이는 했습니다
둘째.선장님의 선박이 여치기전용선입니까?그렇다면 현지에 배를 대기시켜놓고 조금이라도 너울이 칠것같으면 손님을 다른 장소로 옮겨주셔야하고 또 여치기에 가능한 조력있는 조사님들은 내려주셔야지 왜 아무도 안내릴려는데 방송으로내려란 말씀을 하셔서 짧은 조력의 조사님들의 위험한 곳에 내려주셨는지요 또 그 조사님들은 그 여에서의 낚시방법도 모르고있는 것 같더군요 센물때와 너울일때는 손님이 하선을 요구해도 젊잖게 말리셔야죠
철수때 고성 해광호 진선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배를 접안시키면 소리질러 제지시키지않았냐? 지난주에도 똑같은 문제로 언쟁이 있었다"...라고후후...
전 차라리 낚시대를 접었으면 접었지 제가 좋아찾아간 바다에서 소리지르기 싫어합니다
젊은 선장님이라서 그런 과감한행동이라고 이해합니다
저 역시도 젊은 선장님의 생업에 방해주지 않으려고 선장님의 실명을 밝히지않습니다하지만 바다는 젊은 선장이라고 달리 이해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비록 아무런 탈없이 소품 몇개가 떠내려간걸로 끝난 일이기는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낚시를 해서는 안될것이고 또 그 목숨을 선장님의 개인적 판단으로 좌지우지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