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주로 갯바위 출조를 다니는 출조점주입니다.
글을 올리까 말까 고민 고민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런 글을 올립니다.

12월 3일 (일)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 추자도 1박2일 낚시를 마치고 판교에 손님들을 하차시켜 드리고 돌아 왔는데, 같이 동행 출조 하신 지인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낚시 가방 도난 당했다고 ...ㅠㅠ

내용인즉 - 판교에서 여러번 도난 사고가 있던터라 조심한다고 제일 먼저 가방과 구명조끼를 승용차 (검정색 벤츠) 뒷자석에 넣어두고 문을 닫은 채 나머지 바칸과 아이스 박스등 나머지 용품을 가지러 간 약 20~30초 사이에 승용차 뒷문을 열고 가방을 빼갖다는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출조객이었다면 전면 주차들을 하셨을텐데, 지인 승용차 좌우측에 두대의 차량은 후면 주차를 하고 가방을 싫고 나머지 문건을 가지러 간 사이 손살같이 차를 동시에 빼 갖다고 하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차량들 블랙 박스와 주변 CCTV를 확인 하는 중이라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 날 수 있는지 그저 참담한 마음 입니다.
장비값도 만만치 않겠지만, 그동안 손때묻은 소중한 추억이 모두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으니, 당사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간 출조를 다니면서 이런 일이 한번도 없다가 마침내 저의 지인이 당하고 보니, 남 얘기 같지 않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인낚 회원 여러분! 개인 출조든, 출조 버스 동행 출조든 정말 개인 장비 잘 챙기세요.
이런말 하는 자체가 씁쓸 하지만 자신이 조심하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판교나 다른 출조지(픽업지)에서 남의 소중한 물건을 노리고 잠복하고 있는 도둑들
이글을 본다면 한번만 생각해요.- 당장은 가져가서 싸게 중고로 팔아 돈은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번 돈이 과연 당신들과, 가족의 행복에 도움이 될까...남의 소중한 추억까지 앗아가는 도둑들은 정말 인간 말종 아닐까요.

다음출조때에 부터는 정말 손님들 짐 다 싫고 출발 할때까지 지키고 있어야겠어요.
정말 씁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