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지난 25일(토요일) 여수 금오도 각진바위 포인트에서 낚시 하면서 당했던 황당했던 일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날은 추석 전 연휴로 각진바위 포인트 근처에 낚시하는 조사님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 있었다.
해 뜨고 나자 샛바람이 초속 20미터 가까이 불어 도저히 낚시대를 들고 있기 어려운 사정이 되었다.
일찍 철수할 요량으로 밑밥통을 다 비우고 밑밥통을 씻을려고 하기 직전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와 밑밥통이 바다에 빠져 버려 바람을 타고 계속 옆(우측) 포인트로 흘러 가는게 아닌가?
우측에 두사람 낚시 하고 있었고 거기서 조금 떨어진 우측으로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던 두사람(아마도 24일 밤에 들어와 야영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이 있었는데 그사람 앞으로 흘러 가는게 아닌가...
그 분들이 뜰채로다가 밑밥통(밑밥주걱까지 홀더로 매달려 있었음)을 건지고 나서 우리에게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난 저분들이 돌려 주겠다는 의미겠지...하고 우리 철수선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우리 보다 앞서 밑밥통을 건진분들의 철수선이 먼저 오는것이었다.
(우리 철수선이 먼저 왔다면 당연히 철수선배에 탄 다음 내가 밑밥통을 받으러 그 쪽 포인트에 갔을것이다..)
그 분들이 자기들 철수선 배에 올라타고 난 다음 우리 쪽을 바라 보며 손을 흔드는게 아닌가?
난 가져다 주고 가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그들을 쳐다 보고 있는데...
아니 이런 황당한 일이...??????????????????????????????????????????????????????????
우리 앞에서 배를 한번 선회를 하더니 손만 흔들고 그냥 가버리는게 아닌가?
급한 마음에 선명을 확인 할려고 하였으나...선명을 어디에 써 놓았는지 보이질 않았다.
밑밥통과 밑밥 주걱을 가져다 주지 않을려면 손이나 흔들지 말고 그냥 주워서 가져 가든지... 약까지 올려가면서 가져 가버리는 이런 경우가...흑....흑....
밑밥통도 가장 좋은 걸로다가 새로 사고 두어번 밖에 사용 안한 건데...
밑밥주걱은 참돔용 밑밥주걱 이었고...
철수하면서 낚시배 선장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하였더니 배 선명만 확인 했더라도 찾을수 있었을 거라는데...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