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젯밤 동생이 겨우잠든 저를 깨워 메트로시티 분포고등학교 앞에 낚시를 갔었습니다
요즘 일주일에 서너번 가는데 원투하면 돌게,붕장어,보리멸등이 올라오고, 찌낚시를 하면 메가리나 독가시등이 올라옵니다
어제는 그냥 추워서 원투대 두대 던져놓고 차안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입질이 오면 챔질하고 이런식으로 3시간정도 했습니다
첫입질은 동생이 받았는데 미꾸라지 만한 붕장어가 바늘을 물었는데 돌게한마리가 그 붕장어 머리를 쥐고 있네요 1타수2안타라고 하나요?
동생은 붕장어 머리를 잘라서 목줄에 묶고 10센티정도 밑에 바늘을 빼서 아예 게낚시로 전향하네요
그다음 제가 붕장어 제법 튼실한놈으로 한마리 올렸는데 머리를 잡으니니까 위로 쏙 올라오더니 제 손등을 냅다 무는게 아니겠습니까?
혼자서 춤을추고 동생이 붕장어 잡고 떼낼려고 해도 제손을 안놓더군요
결국 칼로 찌르고 머리 자르고 겨우 떼놓았는데 손등에 약 1센티 가량이 찢어졌습니다
20대 마지막이라고 몇일전부터 낚시만가면 안좋은일이 생기네요
도둑을 맞질않나 고기에 물리질않나...ㅡ.ㅡ
그놈 제살을 약간 먹어서 그런지 낚시 끝네고 집에가서 먹으니 맛있네요
저번주에 제가 메트로에서 잡은 돌게먹고 일주일이 지났으나 설사증세도 없고 아픈데도 없으니 먹어도 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