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영업을 하기에 번출을 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떠날때가 대부분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급하게 일 마무리 해놓고 인낚동출에 보니 지역도 비슷하고 해서 연락을 드려 동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는 제걸로 가기로 하고 경비는 반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는 그쪽에서 통영어디 고기잘나온다고 그쪽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처음엔 00로타리 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는데 근처에 가서 전화하니 차를 세워둘때가 없다고 집까지 데리러 오라더군요.

같은 낚시인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기 때문에 잘모르는 길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고 (처음부터 호감이 가는 인상이 아님) 제차에 짐을 실고 자기 차를 따라오라더군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는 제차를 타더군요.
아파트정문에서 만나 그복잡한 주차장까지 왜 또 따라오라했을까요.

언뜻스치는 생각에 이분이 나와 처음동출이다보니 못믿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이해했습니다.
장비를 보아하니 내거보다 좋은거 하나도 없더만.
처음부터 기분별로인 상태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래도 낚시할 기쁜마음으루요.

목적지는 통영 어디가 요즘 조황이 제일 좋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길에 경비를 주시는데 이만삼천원을 주시더군요. 이렇게하면 제일정확하다 하시며...

저는 속으로 이만오천원도 아니고 삼천원은 또 뭐야 하며 받았습니다.
그분 설명이 왕복 기름값 4만원 도로비 5천원정도
그럼 둘로 나누면 그런데 자기가 조금 더내는 거라 하시더군요. 허허참

그리곤 목적지를 알려주고는 몇마디하시다가 주무시더군요. 쿨~쿨
목적지에 도착해서 그분을 깨우고 어디 배 탈거냐 하니 배이름만 알고 항구 위치를 모르더군요.

그것도 이복잡한 공휴일날. 으~미티겠다.
또 어떻게 어떻게 물어 찾아 갔지요.
거의 출발직전에 승선부 급하게 적고 배를 탔습니다.

처음타는 배고 예약도 안했으니 당연히 꼴찌로 내렸죠.
낚시는 황이구요.(맨날 꽝치기때문에 이건 아무상관없음)
처음엔 다안다고 해놓구선 가서보니 선장 전화번호 하나 딸랑가지고.
자 이제 돌아오는길 출발하여 통영입구쯤에서 또 주무시기시작~ 부산까지

나도 어제 잠못자고 갈때운전하고 피곤한데 정말 너무하신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시내도로로 진입하니 차는 엄청 밀리고 그것도 집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는길에 운전한다고 피곤한데 커피도 한잔 안사시데요.
그냥 다리쭉 뻗고 그것도 의자 뒤로 제끼고.

지금까지 낚시하면서 이런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받은 돈때문에 마음상한건 절대아닙니다. 그분 계산이 정확하니까요.
그런데 원래 만나기로 했던장소에서 집까지 엄청멀더군요.
저희집까지도 멀구요.

다음에 또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회장님 모시고 낚시 잘하고 왔습니다.


요즘보니 동출에 또 같이갈사람 올려놓았더군요. 또 누굴 괴롭힐려고.

하여튼 여러가지로 짜증나는 조행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