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사 새옹지마라 했던가요?

오래전
오랜 낚시친구인 친척 아제와
여수 작금에 낚시 갔다가
집에 와서 짐을 챙기니
울 아제 낚시가방이 없어졌네요.
오 마이 갓트!

배에서 짐을 내려 방파제에서 도로변에 갖다 놓고,
주차장에가서 차를 가지고 와서
짐을 실었는데
니짐, 내짐 막실다가
울아제 낚시가방을 안실었는지
아님, 누가 가져갔는지
지금도 알수는 없지만,

그날 이후 몇날, 몇일을
속앓이를 하더니........

울아제 그날부터
몇십년 하던 낚시를 지금까지 안하는거 있죠?

그후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아빠로 잘 살고 있답니다.


가방잃고 담배끊고.........(속편)

2004년 12월 어느 금요일밤
지인과 지인 직장동료분들과 저랑 4명이서
또 여수 작금에 야영낚시를 갔네요.

토요일 03시에 배를 타고
연도 역포에 4명이서 내렸습니다.
새벽에 간단하게
제 코펠로 라면에 커피 한잔 하고
날이 밝아 오전낚시 하던중
일행중 한분의 보조가방(밑밥통)이 없다고 해서
배에 연락하니
한바퀴 돌아보고, 잘못 가져간 사람 있으면 찾아 준다기에
다시 낚시........

오후2시 철수시간에 배가와서 (점주 왈 )없다고 하면서
혹시 방파제에서 안실은거 아니냐?
철수해서 방파제에가서 찿아 보겠다기에
알았다 하고, 그날 감생이 나온자리로 포인트 이동후
배를 보내고, 다시 오후 낚시 시작.......

그런데
잃어 버린 보조가방속에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요?
낚시옷,버너,코펠,쌀,부식,
그리고 목숨보다 더 중요한 담배 한보루!

애당초 2인1조로 내릴수도 있기에
텐트,취사도구등등은 2개조였지만
담배는 깜박하고 그가방에 다 들어 있었던 겁니다.
(각자 주머니에 피우던 거 빼고는.........)
오 마이 갓트 2 !

설상가상으로 옮긴자리는 땅포쪽이었는데 전화 불통!
오 마이 갓트 3 !

다음날 꽁초라도 피울려고 갯바위를 날아 다녔지만
하늘도 무심하게도
그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 마이 갓트 4 !

일행들 모두 피우던 담배 다 피우고
다음날(일요일)오후에 배가 와서 철수 할때까지
니코틴부족으로 누렇게 뜨고......

철수하는 동안 배에서
담배 한갑정도는 얻어 피웠을 겁니다.

배가 작금포구에 도착하자
일행4명은
달렸습니다! 담배가게로......

제가 작금으로 가자고 했는데
감생이 구경도 못해
가방 잃어 버려
미안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가방 값을 보상 받아야 되는지 어떤지는
그순간은 몰랐습니다.
니코틴 부족으로 !

그날 이후
몇일간 미친듯이 담배를 빨고, 피우다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안 피웁니다!

아무도 없는 갯바위에서
담배하나 때문에 찌글어 졌던 내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지금 이순간까지
안피웁니다! 담배를........

인낚여러분!
전화위복이란 이런게 아닐런지요.........

P.S) 삐에로님!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누구처럼 낚시 끊지는 마시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