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낚시꾼의 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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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어떤 낚시꾼의 개망신...

3 4,214 2005.03.30 11:31
"아빠? 아빠가 그랬지?"
"뭘?..."
"아빠가 저 불쌍한 새를 죽인거 잖아..?"
"뭔 소리야 그게?"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내딸이 나를 범인(?)으로 막무가내로 지명하게 된 것은
어느T.V프로그램을 보고서 내린 결론이었던 것 같다. `환경 스페샬'이라는...

낚시바늘에 주둥이가 걸리고 낚시줄에 온몸이 감겨 불쌍하게 죽은 `슴새'...
인적이 없는 무인도에 서식하는 이 `슴새'보호구역에, 집이나 하수구에 서식
하는 `집 쥐"들이 서식하게 되고,낚시인이 버리고 간 각종 음식 쓰레기들로
겨울을 나게 되어 번식하며 `슴새'알과 새끼들을 공격하고..겨우 부화되어
살아남은 슴새의 어린새끼들은 이번엔 채 날기도 전에 버려진 낚싯줄에 감기고...

사실이었다.
수도 없이 밑걸린 목줄을 끊어 내기에 바빴고, 집어제 봉투를 바람에 날리고,
좀더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 전에 헌 목줄을 대충감아 슬쩍 버렸던 적이 어디
한 두번이며, 적잖은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갯바위에
고의로 버렸던게 얼마나 되는가? 몇년이 가도 끄덕없는 요즘 낚시용품들이니..

요즘들어 조황이 급격히 나빠진 이유도 모두 내 탓이지 않은가?
오히려 괜히 주변만 탓하는게 사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거의 날씨만 좋다면 전국 유명포인트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낚시인이 서 있으며 만약 나처럼 불량낚시인들이
매번 그곳에 선다면...그 갯바위와 그 물속은 안봐도 뻔하질 않겠는가?


"그, 그래도... 아빤 으~음, 쓰레기는... 가급적 가져오는 편인데...(__ )!!"

정말 형편없는 비겁한 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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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칼있어 마 05-03-30 15:26
정말 멋지십니다. 허당낚시님! 만큼만 하신다면 오늘 이 바다가 더욱 녹빛으로 출렁일텐데...,
셀라 05-03-30 16:53
전 갯바위 철수시 청소가 하기 싫으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다음에 이 자리에 내린 사람이 청소안한 이꼴을 보면 뭐라고 할까 분명히

'어떤 개x끼가 여기 내려서 이 따위 x같은 짓을 했어 "라고 하면서 제 욕을

할거라고요 . 그럼 쓰레기 두고 못오죠 ㅎㅎㅎ....

그리고 허당님의 글 참 좋은글 입니다 .
개구장이오빠 05-04-01 03:07
청소 청소....좋죠............갯바위을 사랑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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