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고향 친구들과 계모임을 가지고
거제도로 오던중 인낚에서 본 가오치 선창의 볼락 조과를
보고 혹시나 싶어 들러 보았습니다.
도착시간이 밤 11시.
가오치도선장이랑 멸치막도 둘러 보았지만
낱마리의 젖볼락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유촌 선창으로 갔습니다.
근데 선창의 불빝 밑에서는 대여섯 분의
장대 낚시 하시는 분과 낚시는 안하고
술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도를 넘어 떠드는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낚시 강의에 열을 올리고 있더군요.
약 2시간이 지나자 그때야 조용해지더군요.
볼락 낚시가 정숙을 요하는 낚시인건 그 사람도
알고 있을건데(그정도 강의를 하려면)
남이야 불편하건 말건 자기해야 할건 한다는
그런 인간이 낚시를 한다는게 안타깝습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떠들면 낚시도 물론이지만
동네에 민폐를 끼치는건 불을 보듯 뻔하지요.
반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