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가격이 내려 슬퍼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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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1 17:01
지난 8월6일의 토요일 14시경~
퉁명하게 "전기세도 안나오니 분쇄기는 사용하지 마세요"는 주인 아줌마인지 .......일하는 아줌마인지 나는 그날 그시간을 기억한다.
여름 휴가 중인데 집안행사에... 불순한 기후에... 낚시는 못가고...
식구들과 수영장 들락 달락 ,,,,,,, 8월 6일 아침에 낚시 한번 가자는
미끼 치는 소리가 들렸다.
꾼이 이에 거절 할수가 있으랴~~~
내가 좋아하는 꾼이 몇일 후면 사업도 새로이 시작해야 되구
머리도 식힐겸 바다를 함 보자 카는데
누이좋고 매부좋은 동지가 생겨 바로 출똥이다~~야~~~호!!
장소는 연화도 본섬~~~(황은 미리 예상됨)
휴가철이라 통영에서 차를 싣기위해 12시에 시동을 건다~~
우리들의 대상어는 없다,(그래도 벵에 잔손맛이라고 ...ㅋㅋ)
그러나 꾼의 심정이 어디 그러하랴~~
기왕 가는 김에 구을비나 욕지나 한판 할까 했는데 고성의 낚싯배들은 추도에서
제동을 건다.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욕심을 버리자!!
그날밤 맛사 태풍의 영향으로 낚싯꾼들이 사망및 실종 사고가 있지 않았든가?
그날 올만에 마산 산복도로를 지나니 미끼 가격이 천태만별이다.
미끼가 1500원, 2,000원,파우다가 1,000원 암튼 경기가 안좋아서 인지 낚싯꾼이
대접을 받는가 싶다.
낚싯꾼들은 몇번 갔든곳에 꼭 들른는 습관이 있나보다.
그전에 마산 산복도로에서 미끼 가격 2,000원 가격 제시할때 이곳 낚시점도 2,000
원 받은걸루 기억난다,
이곳 사장님이 사업이 잘돼서인지 어느 순간엔가 미끼가격 500원 인상~
물론 제품의 차이는 있으리라 본다.(아니면 엿장수 맘대로)
그리고 2,500원을 제시해 단체 출조때는 거래를 못한적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미끼가 1,500원 가격제시가 되어 있었다.
남들 2,000원 받을때 2,500원 받으면서 가격 제시 안하디만...(???)
상인의싸게 받아 비싸게 팔면 어찌 돈벌지 않겠는가?
그날 우리는 여분의 파우다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미끼크릴,청갯지렁이,주류,
기타 품목을 쭈욱 생각하고 가게에 들렀다.
이곳은 늘 주말이면 손님이 많이 붐볐다.
이날 사장님은 보이지 않았다.
주인 아줌마인지 일하시는 아줌마인지 손님들과 계산 중이라분주하다.
자판기에 커피 한잔 우선 빼 먹고 미끼 있는곳에 가 한판살까 하다가본섬의
특성을 아는지라 열댓개 정도만 챙기려 했다.
미끼류가 너무 냉동되어 있어 당일 사용 할것에 대비해 분쇄기 어딨냐고 물으니
고개만 까딱 ..... "밖에 있어요" 까지는 좋았다.
아줌마 : 파우다는 얼마짜리 쓸건가요?
나 : 파우다는 각자 준비된것이 있어서요~~
아줌마 : 파우다 안팔면 전기세도 안나와여~~
나와 같이간 낚싯꾼이 와 이리 초라해 보이든지.....
누가 미끼가격 당국에서 내리라고 지시 한것도 아닌데....
승선 시간은 다 되어 가고 기냥 후퇴해 고성 경찰서 옆**낚시점에 가니
1,500원 짜리 미끼 분쇄까지 해주며 마냥 고마워 한다,
배를 타기까지 화나고 배를 타서도 화나고 돌아올때 그 낚시점을 지나올때도
화가 가라 앉지 않았다.
나는 오늘 새벽에 부산 다대포 나무섬에 낚시를 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합을 구성한 점주들은미끼를 인하했다.
4,000원에서 3,000원으로 ~~
심한 너울과 바람으로 인해 낚시하기엔 넘 힘들었지만
그렇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
나는 오늘도 늘 즐겨하는 황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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