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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머리숙여 감사의절 올립니다....

8 2,915 2005.09.02 14:41
선선한 초가을 귀밑을스치고 지나가는 새벽바람에 흥에겨워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찌를바라보고있던 저와 울 일행행님들.... 어느 나이지긋한 어르신에게 인생을 배웠습니다.. 8월29일새벽 능포방파제....그 어르신은 낚시꾼과 행락객들이 버리고간 술병..쓰래기.품크릴찌꺼기.. 거기다가 파도에 떠밀려온 대나무작대기들까지... 한 짐을지고서 우리가 낚시하고있는곳에오셨습니다... 그 많던짐을 다 내려놓시고서는 하시는말씀...제가먹고놓아둔 켄커피깡통한게를 가리키시며 이거버려도되냐고... 아무생각없이 ''네'' 라고대답을하고 잠시후 저의머릿속은 알수없는공황에 빠져버렸습니다... 내가느낀 이느낌 분명 울행님들도 느꼈을껍니다... 행님이 물었습니다...''어디에서 오셨습니까? 아님 동사무소나 공공근로하시는분아니냐고... 그 어르신말씀...''난 그런사람도 아니고 그냥 회사퇴직하고 운동삼아서 방파제나왔다가치우시는거라고... 순간 울일행 얼굴빨게지고 고게만수그리고 땅만쳐다보고 있었습니다...그리고 마지막 카운터펀치... 그분은 낚시를전혀몬하신다더이다... 쿨러에있던 켄커피를 들이키실때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그 어르신 빙그래웃으시며하신말씀...쓰래기버리고간사람들 하나도 밉지않다고...버리는사람이 있어야 주우며 착한일하는사람이 생긴다고.... 고기는한마리도 못잡았지만 큰 교운을 잡게해주신 그분께 저를포함한 모든낙시인을 대신해서 감사의절을올립니다....이 땅과...이 바다...이 하늘의주인은우리다음세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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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감쉬 05-09-02 18:09
이 땅과...이 바다...이 하늘의주인은 "자연"입니다.

어르신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갯바위의왕자 05-09-02 19:03
제발 이 세상에 이런 분만 있었스면 좋겠습니다....
白波 05-09-02 23:12
아니예요...
제발 이런분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저런분은 이제 완전히 멸종(?)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가져온 쓰레기 모두 챙겨가
갯바위나 바다와 방파제 일원에
저런분께서 가져갈 쓰레기가 하나도 없게해야 하니까요...

자연의 주인은
바로 저런분들의 것입니다.... 주인의식!!
가물치 05-09-03 07:02
글을 읽고있으니 고개가 절로숙여지내요..

다시한번 낚시를가든지 아니면 어디를가든지 내가만든쓰레기는

항상~~~~다시가지고 와야겠다고 생각을가져봅니다.
왕멸치 05-09-03 10:22
동네분들이 솔선수범(?)하여 방파제 귀퉁이에다
온갖 쓰레기들을 갖다 버리는 황당무개한
요즘의 바닷가 마을들을 수없이 보면서
어이없고 허탈한 마음에 발걸음이 무거웠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었는데 이런분이 계시다니....
빠른 시일내에 아이과 함께
여분의 음료와 도시락을 들고 능포를 찾아야겠습니다.
그 분에게 제가 나눌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같이 앉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zkalzkwp 05-09-03 11:47
그날 저도 갔었는데 그 분은 갈때마다 뵙는 분이십니다.
요즘 능포는 감성돔 초입단계라선지 채비 튼튼히 하신 분들 많더군요.
내일 그 분을 뵙는다면 거제도 위상을 올려주신 것에 대해
감사인사 드리고 싶군요.아울러 가을달빛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푸른바다11 05-09-03 14:49
가슴이 여며지네요,

정말 고개숙여지네요, ^^!

나름 대로 자연을 사랑하고, 아낀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낚시가면 내가 피운 담배꽁초 하나라고 다 챙겨오는데

남이 버린 쓰레기 무심코 바다에 버린 담배꽁초 저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내꺼만 치우면 되지하는 생각이고 속으로 다른사람을
질타하고 .....

정말 이런 글을 읽으면 제 자신이 많이 많이 부끄럽네요
그러나 그런일 아무나 할수 있을련지 .......

정말 그분은 존경을 받아야 되고 이 자연의 주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십시요









비바 05-09-04 10:23
글 쓰신 님처럼 저도 가슴이 아려오는듯한 죄송함을 느낌니다

저도 낚시하러가면은 언제나 반듯이 내가버린 쓰레기는 주워온다는

말를 주절거리지만은 그래도 그냥 버리고올때도 많습니다 .

여러가지 핑게를 주워섬기면서말입니다

윗글을 읽으므로해서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최소한 내가버린 쓰레기는 반듯이 꼭 주워온다 .

그리고 능포의 그 어르신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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