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란걸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날씨입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낚시복 꼭 챙겨 입으셔야겠네요^^

벼르고 벼르다 오늘 새벽 가덕도로 손맛을 그리며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경 바람을 피해 내려준곳은 이 시기에 감성돔 낚시를 하기엔 다소 적절치 않은 수심13-4m되는 갯바위엿습니다.

가덕도 천수대주변인걸로 압니다.

들물엔 좌로 조류가 힘차게 흘러 1.5호 구멍찌도 5초면 시야에서 사라지는 ^^..................
저의 좌우로 낚시인들이 계시고,
오늘 거의 한시간정도 물돌이 시간외에는 입질받기가 어려울것 같다는 느낌.
내린 자리에 실망과 후회가 앞섰지만 바람쐬고 맑은 공기로 만족.^^

10시경 25cm급 감성님 2마리,숭어 여러마리(방생^^)
12시반경 철수 준비를 마치고 오랜만에 맑은 공기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철수배가 오고밑밥통 한가득 + 비닐봉지 한가득의 조과물(?)을 싣고 배 앞부분에서 휴식.

그런데........그때부터 8팀을 더 철수시키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차마 눈뜨고 보기힘든 광경을,

생수통,크릴,밑밥,형광낚시원줄,라면봉지,신문........................
100% 완전 100%입니다.

쓰레기 하나, 물통 하나 가져오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당연하게,너무도 태연하게............

인낚에 들어와보면 많은 위안을 받고는 했습니다.
이제 낚시인들의 의식도 많이좋아졌다는 위안을..........

그러나 오늘 본 현장은 너무나 멀리 있는 현실이였습니다.

제법 복장도 갖추고 일본 D사장화에 S사 옷에..........ㅎㅎㅎ
뭐,좋은 옷 신발을 신은걸 비웃자는건 아닙니다.^^
값을 못하는게 문제죠.

약 20분 철수해 오는 배에서 낚시한지 2년 됐다는 젊은 낚시인과 얘기하면서 그가 미안하지않게 말했습니다. 그도 좋게 받아주었고..........

우리 낚시인들 밑밥통에쓰레기 담아오는거 부끄러운거 아닙니다.

배를 타고 돌아오는 뒤통수에서 그 갯바위는 말할겁니다.

"에이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아~~`"라고
"다음에 니가 이곳에 또 오면 심한 냄새와 함께 너를 쓰레기 취급해준다고............"

인낚에 함쓰시는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난 후, 갯바위 청소의 현실은 너무나 멀리 있어 안타까움에 글을 올립니다.

1.낚시점에서 돈을(천원정도)맡아놓고 쓰레기봉지를 주고,쓰레기를 담아오면 돌려주는방법....
2.쓰레기를 많이 가져오면 할인해 주는.............ㅎㅎㅎ
배 타고 오다가 한번 생각해 보앗습니다.


끝으로선장님들 배에다 "모터+호스"를 설치합시다.
갯바위 청소하고 난 후 고인 썩은 냄새는 물을 아무리 부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진짜 힘들어서 2-3번 이상은 못합니다.
자판기 형식으로1분에 천원정도 뿌릴 수 있으면 많이 사용할건데..........
진짜 필요한데..............^^

마이마이 답답해서, 진짜 이해가 안가서짧은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좋은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