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계신 낚시를 사랑하는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낚시를 사랑하고 즐기는 낚시인 입니다.
늘 인낚을 통해 주로 갯바위 조황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 시간내서 출조하는 갯바위 낚시에서 얻는 설레임가 기대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글을 올리는 건 또 저 같은 피해자(낚시인)가 없길 바라며 글을 적어봅니다.
이번 추석연휴는 평소 부모님께서 낚시를 좋아하셔서 부모님과 가족과 함께 좌대선상 낚시를 계획했고
인낚을 "통영 나드리2호" 좌대낚시 1박을 예약하였습니다.

"노대도 신설좌대 OPEN" 을 강조한 사이트 대문사진을 보고 조황도 조황 이였지만
가족과 부모님을 모시고 갈 터라 좀더 깨끗한 좌대 낚시터를 찾던 중에 여기다 싶어 선장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물론 사이트에 올려진 광고사진 처럼 똑 같을 꺼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냥 어느정도는 신설 좌대라 괜찮겠다는 생각에
통영 삼덕항에서 출발하여 40여분을 배를 타고 가야하는 긴~ 시간도 감수하고 예약하였습니다.
예약내용은 이번 추석연휴
9월 9일 통영 삼덕항 오전10시 출발, 철수는 명일 오후14경 철수 예약인원 성인4 중1 초1 총원6명 총 40만원.
물론 현금영수증은 없지요... 현금영수증 끊겠다면 아마 예약이 안되겠지요.ㅋ (이런건 세무조사 안하나요? ㅋㅋ)
고등어, 전갱이 낚시하러 2시간 운전해서 40분 배를 타고 가야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족들이 조금 더 깨끗한 신설좌대 환경에서 (아니 신설좌대 같은 환경에서가 제 마음이였습니다.)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꺼란 기대감에 결심한 계획 이였습니다.
출항 2틀전 나드리2호 선장님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모래 11시 출조합니다. 이번 태풍때문에 준비한다고 그럽니다."라고....
추석 전 태풍 힌남노 영양으로 좌대정비때문에 1시간 늦게 출항하는 줄 알고 출발시간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청소 및 안전관리에 신경쓰는 선장이구나
생각했고 더욱 믿음이 가더군요
출항당일 예정대로 11시경 삼덕항에서 다른 여러 좌대 이용 팀들과 출항.
40여분을 달려 노대도 신설좌대에 드디어 도착,
좌대지옥은 이때 부터 였습니다.
신설좌대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이 그야말로 최악 이였습니다.

냉동고 안은 오물로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였고 ...가족들은 냄새 때문에 방안에서 쉴 수도 없었습니다.
개수대 상태는 각종 오물로 파리와 악취 때문에 사용불가... 단수에다 물도 공급이 되지 않은 지 오래된 것 같아 보였으며...
화장실 또한 물이 공급이 되지 않아 사용시 바닷물을 퍼서....
이런 화장실 마저 공용사용으로 2곳 뿐인데...정말 맨붕 오더군요
선장은 신발을 신은 채로 손님들이 묵을 방을 개념 없이 출입하며 다니고....
TV은 당연 먹통..
함께 배 타고 들어온 다른 가족팀들은 멀리 경기도에서 오셨는데...
선장이 취사도구 다 있다고 해서 그냥 왔다가 결국 냄비 하나 얻어 라면 하나 끓어먹고
저녁 6시쯤 노대도 현지인 주민배 20만원 주고 배 구했다고 탈출 하시더군요. ㅋㅋ
다음날 아침 결국 저희 가족 또한 이 지옥좌대에서 오후 2시까지 버틸 자신이 없어
아침에 어찌하여 노대도 현지인 배로 17만원 주고 탈출하였습니다.
사람마다 깨끗하고 청결의 기준은 분명 차이는 있을 겁니다.
제가 바랬던 건 1급 호텔의 편의시설이 아니 였습니다....
광고에 다른 조황을 이야기 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광고에 환경과 편의시설은 마치 어끄제 신설좌대를 오픈 한것 처럼 꾸며 놓고 선
낚시은을 조롱하는 것에 불쾌했습니다.
아마 좌대 도착 시 빼고박도 못하는 낚시인들의 마음을 이용 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과 다른 좌대시설이라 죄송하다는 한마디 말도 없는 이런 선장의 배는
더 이상 우리 낚시인들이 이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긴 글 적어봅니다.
오늘도 저와 같은 누군가는 저 광고를 보고 통영 나드리2호 배를 타고 신설좌대지옥에서 낚시를 하고 있겠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