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삼천포에서 지인포함 2명이서 "용x호" 라는 배를 타고 문어 출조를 했습니다. 배낚시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국룰처럼 먼바다는 자리 추첨이고 내만은 도착순서 낚시대 꼽는걸로 자리를 정합니다. 원하는 자리 잡을려고 출항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새벽부터 도착해 자리잡고 기다렸습니다. 마지막에 승선하신 손님분 선장이 늦게와도 된다면 앞자리 줄테니 여유있게 오라고 했는데 자리 없다면 불평하시는데 저 옆자리라 웃으면서 상대해드리고 선장도착후 배는출항했습니다.근데 출항하기 직전부터 쎄했습니다. 선장님 저한테 오더니 나중에 선수로 가라고 하길래 저는 안간다 했구요... 첫 포인트 도착후 낚시를 시작하는데 선장이 저한테 오더니 다시한번 선수로 가라고 합니다. 저는 내가 편하게 낚시 할려고 이불러 일찍와서 후미에 자리 잡은거라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조금있다 선장이 낚시채비 해와서는 저보고 제일 후미로 좀 비켜달라고 하더라구요..(참고로 제일 후미에는밧줄등등 서있기 불편하고 살림망도 없고 그냥 빈 공간 입니다) 그러면서 손님들 문어라면 끓여드릴거 3마릴 잡는다 했구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비켜드렸습니다. 근데 이게 3마리가 아니고 그냥 계속 낚시를 하더라구요... 불편하게 낚시를 계속하다가 제가 이제 그만 잡으면 안되냐고.. 라면 끓일거 다 잡았다고 자리좀 비켜 달라고하니 .. 그때부터 하는말이 이건 자기배고 이자리는 선장이 낚시하는 자리라고.,. 아무말도 없다 첨에 라면용잡는다고 비켜달라해서 양보 잠시 했는데 이제부터제가 하겠다고 말하니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 말랍니다. 그래서 제가 첨에 라면용잡는다고 잠시 비켜달래서 비켜준건데 왜그러냐 이러니 선장자리라면서... 저보고 시비걸지말랍니다. 이래저래 감정섞이말싸운움 하다가 제가 한마디한게 올해부터 영업용낚시배 선장이나 사무장은 낚시 하는거 불법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저보고 낚시 접고 대기 하랍니다. 물때 바뀔때 항구에 내려준다고 접고 기다리랍니다 ㅋㅋ 무슨 유치원생 겁주는거도 아니고.... 저의 귀에 들리기에는 자기가 이배의 선장이고 주인이니. 그리고 저가 맘에안드니 내려줄때까지 낚시하지말고 기다리라는 겁니다 ㅋㅋ선비 돌려준다고. . 제가 왜 기다리냐고 하선시킬꺼면 지금 하라고 그러니. 배를 돌리더군요. . . 그래서 강제 하선 당했습니다. 항구도착해서 선비는 나중에 줄태니 내리라고해서 지금 안주면 못내리겠다이러니 손님한테빌려서 주더군요. 동출한 친한형님은 저때문에낚시도 못하고 같이 내렸습니다. 더 웃긴건 내릴때 선비 주면서 하는말이 잡은 문어는 배에두고 내리라하더군요.ㅋㅋ 제가 내린다고 한거도 아니고 선장이 내리라 한건데 , 선비 줬으니 잡은 문어는 두고 내리라는건 무슨 마인드 일까요?? 완전 무슨 초딩도 아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배에서 내리면서 신고한다고 말했구요.
20년부터 바뀐법이 영업용낚시배는 선장, 사무장 낚시 불법입니다.이를 어길시 벌금300만원 이하입니다.
해경에 신고 했습니다. 제가 바보 같았던게 선장이 낚시하는 동영상을 찍어 둘려다 그래도 시비좀 하다가 말겠지 싶어 맘 약해져 동영상은 안찍어 뒀습니다. 신고하니 증거가 없어서 딱히 잡아서 처벌하기가 힘들다 하더군요....뭐 똥밟았다생각하고 말기로 했습니다. 나름 초보 낚시인이지만 삼천포에서 몇년전부터 문,갑,쭈 배는 이배저배 왠만한 배 다 타봤습니다. 일주일에 기본 문어배만 2번 탑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계절,어종 맟춰서 먼바다 갈치,오징어,한치,열기,볼락 탑니다, 삼천포 뿐만 아니라 진해 통영 거제 고성배 타고 다니고 혼자서 오천항 정도는 쭈꾸미 하러 다닙니다. 방파제 낚시하다 배낚시한지 4년 됐지만 짧은시간에 나름 다른분들비해서 배는 많이 타봤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처럼 엉망인 선장은 첨 보네요.... 긴글이고 두서없이 적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제가 잘못한건가요?? 참고로 배이름 삼천포 대방에 있는 "x성호" 입니다.
글 적고나서 강아지 산책후 갑자기 생각나고 또 열받아서 글수정해서 몇자 더 적어봅니다.
보통 낚시배 후미쪽에 방부목으로 된 의자 일체형 테이블이 있습니다. 후미 타시는 조사님들 보통 그 위에 본인 테클박스나 이거저거 올려두십니다. 저역시 올려 뒀구요. 그리고 충분히 한쪽 공간 비워 뒀습니다. 선장이 커피 타다가 그렇게 걸리적거리지도 않는데 저의 밑밥통(저는 두족류는 챙길께 많아서 밑밥통에 장비를 채워 다닙니다)을 확 밀쳐서 밑으로 떨어뜨려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공간도 충분히 있는데 왜 밀쳐서 떨어뜨리냐 하니 선장이 하는말이 왜 위에 뒀냐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도 또하나더 제가 배에서 제일 첫수로 갑오징어를 한마리 올렸습니다. 먹물 알죠... 선장이 정색을 하면서 먹물 뿌리니깐 있어봐라하더니 갑이를 잡아서 저의 쿨러안에 집어던지더라고요... 저도 압니다. 갑이 먹물... 그런데 문어,쭈꾸미는 먹물 없나요?? 그리고 꼭 집어 던져야 했나요?? 그리고 배가 그렇게 깨끗했나요?? 그렇게 더러운배는 첨 봤습니다. 살림망(통발)담아둔 바스켓은 해수공급장치는 없고 기포기가 담겨져 있는데 물이 너무 더러워 갈려고 비워보니 바스켓안이 물때가 껴서 미끌미끌 눈에도 상당히 더러워 보였습니다. 그런배가 먹물 튄다고 손님이 잡은고기 쿨러에 집어던져넣는거는 웃기지 않나요? ㅋㅋ
열받아서 몇자 더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