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돔 시즌을 맞아 매주 여기저기 참 자주 돌아다닙니다.

평소 원거리 포인트들만을 돌아다니다 내만권 낚시를 해볼 참으로 통영으로 달려갔습니다.

짧은 운항거리로 20분 내외로 용초, 비진도권으로 갈 수 있었고 가까운 한산권은 그야말로 5분 거리였습니다.

요즘 1시간 권역의 남해중부권의 갯바위에는 그래도 의식들이 나아져서 다소 쓰레기들은 있지만 그렇게 심하

지는 않았는데 어제 이쪽 포인트 들을 돌아보곤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크릴봉지, 생수통, 미끼통, 낚시줄, 썩은 고등어, 분뇨, 나무젓가락, 쓰다버린 칼치채비들........

곳곳에 아주 그냥 방치한 쓰레기들로 냄새가 나서 서있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비진, 용초권도 그렇고 특히 내만권은 더욱 심하더군요.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대충 치운다고 치웠지만 양이 얼마나 많은지 가지고간 큰 비닐봉투 2개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요즘 조고가 높고 간만의 차가 클 때입니다.

들물에 포인트에 내려 낚시하다 만조시 조고가 높아져 윗쪽으로 올라가면 꼭 대변 덩어리들이 몇개 있습니다.


심지어는 설 자리는 딱 그 곳 밖엔 없는데 그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두레박에 물을 퍼서 10여번 부어도 잘 씻어지지 않습니다.

두레박질 해보신 분들은 10여 회 이상 물질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거에요.

낚시갈 때 낚시점에서 밑밥개고 난 다음 밑밥위에 비닐봉지를 꼭 펴서 2장 정도 가져가세요.

밑밥위에 비닐봉지 깔고 그 위에 살림망, 미끼통등을 올리면 밑밥 뭍지도 않고 좋습니다.

그다음 현장에 도착하셔서 났시 하기전에 그 비닐봉지를 낚시대 가방이나 밑밥통에 펴서 한쪽을 묶어두세요.

나중에 청소할 요량으로 쓰레기들 방치해두면 잊기쉽고 또 바람에 날아갑니다.

이렇게 묶어두고 쓰레기 그 때 그 때 봉지에 넣어 두었다가 철수할 때 배에 실고 탑시다.

한산권에 출조하는 배들 참 많습디다.

철수시킨다고 배를 대면 포인트가 눈에 확 들어올터인데도 쓰레기 보고 뭐라하는 사람 없습디다.

낚시를 사랑하는 만큼 갯바위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