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지만
이번엔 너무 화가나서 한마디 드려야할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때문에 원도권은 연말을 전.후로~
일년에 딱 한번 큰 마음먹고 출조합니다.
작년 상태도에 이어 이번에는 하태도를 찾았습니다.
하태도 민박집은 이곳 한군데뿐입니다.
시즌이 조금 지났지만 조황이 좋다는 소식에
꾼들도 많이 붐비지 않을거같아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죠.
당초 모든것을 큰 기대는 하지않고 출발했습니다.
매년 한 두번은 인.낚에 이런글이 올라오는걸 봤지만
이것이 저의 사연이 되고 ~
제가 직접 펜을 들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화통화와는 정 반대로 무뚜뚝하신
족히 칠순이 훌쩍 넘어보이는 주인장이자 선장님!
처음에는 화가나신줄 오해했습니다.
전화통화때와는 180도 틀립니다.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배가 힘이딸려서 그런지?
배 접안하시는것이 영~~
위급상황시 대처가 빨리될지 그것두 의문이듭니다.)
좁디 좁은방에 몇명씩 재웁니다.
(방음이 안되서 옆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릴정도!)
욕실은 공동 욕실에~ 거실에서 자는분도 있는듯~
선장님도 거실에 같이 주무셔서
밤8시 이후에는 화장실가는것 조차 뒷 꿈치들고 가야되는 상황!
식사는 더 과관!
육지에서 사온듯한 밥 반찬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는것들~~
5가지정도가 하루3끼 거의 똑같이 나옵니다
(마늘짱아치.납닥생오뎅 뽁음.버무린 멸치 외~ 다 식은 국 쬐끔!)
상치울때 남은반찬 따로 따로 담더군요.
(설마 그것두 재활용하시는건 아니겠죠?)
철수후 누구하나 회 떠주는사람 없어
자기가 알아서 회 떠먹어야 됩니다.
저같이 회 못뜨는사람은 누가 주지않으면 회맛도 못봅니다.
점심식사할 도시락은 아침출항때 싸줍니다.
(라면국물이라도 없으면 도저히 못 먹습니다.개밥)
포인트이동은 아예 생각치마라~~이런 뜻이겠죠!
사실 일정내내 포인트이동 전혀 없었습니다.
배는 어선을 개조하여
낚시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느리고~
바람과 파도가 조금 있는날에는 배에 타신분
거의 대부분이 파도를 바로 맞아야됩니다.
또한 뱃머리에는 온갖 철판과 쐐사슬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라도 날 정도이며
실제로 어느조사님이 넘어지는것도 봤습니다.
거기다 정원초과는 밥 먹듯하고~
이런 모든것을 격어보니
참으로 제가 여기온것이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하루 받는돈이 10만원이랍니다. 헐~~
카드도 안되고 모조리 현금!!!!
지금은 인상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따뜻한 보온도시락에
기름값 아끼지 않고 먼곳까지 데려다주고 포인트 이동에~
하루 최소 세번이상 왔다 갔다~
타 지역 민박집들이 우러러 보입니다.
고기도 많이 나오고 시즌이 짧은 사정에
손님들이 몰려서 부득이 조금 소홀할수밖에 없는점과는 다르게 모든것이 고의성 짖고 1% 투자없이 100% 빼먹는
낚시꾼을 호구중에 호구로 아는~~
이런 민박집은 분명 퇴출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5년넘게 원도권 출조경험에
이런 민박집은 보다 보다 처음이자
두번다시 가지도 않을뿐더러~ 생각조차도 하기싫은
그야말로 끔찍한 기억들 뿐이었습니다.
휜님들~ 고기야 한두마리 적게 낚으면됩니다.
돈은 돈데로 쓰고 쓰레기 대접받는 이런집!
절대 가지말아야 됩니다.
혹 저의 의견과 맞지 않거나
저의 글에 한점 거짖이있다면 고소해도 좋습니다.
감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장에게 한마디합니다.
그 나이들도록 그렇게해서 돈많이 벌었으면
이제 사실날도 멀지않은데~ 죽을때 돈 싸갈것두 아니고
이제 그만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이렇게라도 한마디하니 속은 좀 후련합니다.
전국에 모든조사님들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