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가 되고있는 찌부력 테스트와 관련하여 크나큰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감히 글을 올립니다.
1. 부력 측정과 관련해서 모든 찌 제조업체에 적용되는 표준화된 그리고 공인화된 시스템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조업체마다 자체 부력 측정을 하기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죠. 그런 현실에서 대구여님이 가지고 계신 부상력 측정기가 모든 찌 제조업체들에게 적용되는 마치 공인화된 측정계기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2. 신뢰성이 부족한 표본실험입니다.
절대적인 또는 공인화된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는 같은 종류의 표본중 1개만을 선택해서 실험을 해도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같이 각 제조업체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경우에는 동일 제품의 표본수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편차에 대한 평균 즉 표준편차를 이용한 실험이라야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실험의 정확성은 높아지겠죠. 예를들어 동일 제품의 찌 10개 정도를 구입해서 부상력측정기로 측정을 해서 평균을 내고 각각의 찌와의 편차를 구하고 그리고 편차의 평균 즉, 표준편차를 구합니다. 그 표준편차가 크다면 그 제품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3. 실험결과가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대구여님의 실험결과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찌가 일관성있게, 부상력 측정계기의 기준보다 조금씩 여부력이 더 존재한다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제조업체마다 자기들의 기준에 충실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오차가 대부분 0.16호 이하라는 것입니다. b봉돌 한개 정도의 차이이죠. (물론 고부력찌는 3b,4b까지 오차가 발생했습니다만...) 때문에 그 정도의 오차는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제조업체마다 찌에 대한 설명서를 통해 수중찌, 도래, 봉돌, 바늘과의 이상적인 조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찌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관점에서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전국의 조사님들 !!! 낚시는 과학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는 우리의 과학적인 예측을 언제나 넘어서죠^.^ 거대하고도 심오한 자연에게 도전하는 낚시! 멋있지 않습니까? 손 때 묻은 장비로 자신만의 채비를 만들어 가면서 끊임없이 도전해 가는 과정이 낚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감히 말해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조사님들 즐거운 낚시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