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용호를 이용해보고 한말씀 올립니다.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통영 해용호를 이용해보고 한말씀 올립니다.

바다신선 16 7,919 2010.01.18 09:59
그동안 수 많은 선장님들과 오랜시간 출조를 다니고 다녔습니다. 지역별로 서비스는 다 다르다.
선장님들의 낚시꾼들을 위한 태도와 마인드도 지역별로 다 다르다.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 정말 지켜야 하는 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1월14일 직원들과 야유회 형식으로 가는거라고 통화를 미리 다 잘 끝낸후 독배 예약을 했죠.
그동안 통영쪽 선상낚시를 수차례 수년간 이용해본 결과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지킨다는 소소한 믿음으로
단골 선장님들 제쳐두고 기분좋게 소풍삼아 갔습니다. 낚시가 서툰 직원들과 함께......

드디어 1월 15일 포인트에 도착과 동시에 이미 선장은 자기배에 탄 손님들에 대한 관심은 없더군요.
시종일관 옆에 있는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더니 아예 선실에 들어가 짱박히시더군요.
조황센터에 글 올릴때 독배 예약시 선장이 잡은고기 모두 드립니다? 이런글을 왜 쓰시는지......
낚시를 아예 않하시더니 그냥 선장은 낚시를 하지않음. 뭐 이렇게 적으셨어야죠.

낚시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단순히 낚시를 사랑해서 손맛을 느끼기 위해 오는 손님도 있고,
낚시를 잘 못해도 그 순간순간을 즐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고 저희 직원들도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과연 배안에서 직원들이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여러 선장님을 겪어봤지만 자기배의 조황보다 옆배와의 잡담을 좋아하는 선장은 처음이였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였습니다.

거기에 단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컵라면에 물을넣고 들고 오더니 "밥먹고 합시다!" 이건 뭐죠?
"라면 하나 드시고 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먼저 물어보는게 초등학생들도 아는 기본이거늘........

새벽까지 선장의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온 저희들의 다리는 힘이 풀릴 지경이였죠.

"키친타올 있습니까?" 물어보길래 없다고 했더니 어디선가 새 키친타올을 들고 어더군요.
"면 장갑 있습니까?" 물어보길래 있어서 줬더니 선실에 가보니 면장갑들이 쌓여있더군요.
손님이 들고온걸 쓰는 것이 아예 몸에 베인 행동들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전문적으로 낚시를 좋아하고 낚시만 하러 오는 손님들에겐 그렇게 해도 그려러니 하는 줄 몰라도......
야유회 겸 소풍으로 오는 손님들에게 그런 태도는 화를 치밀게 하는것이 아닐까요?

입장을 바꾸고 생각을 해보면 저라면 비싼돈 내고 배를 빌린 고객이 고기를 잘 못잡고 있다면.......
정말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든 손맛을 좀 보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옆배의 사람들과 허허실실 농담따먹기 할 시간에 선실에 기대 앉아서 누워있을 시간에......
선장이 조금이라도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면 아니면 고기를 조금이라도 잘잡힐 수 있게 말이라도
한마디 따뜻하게 해줬다면 적어도 분노는 치밀어 오르지 않았겠죠......

저희 직원들은 통영스피드 선장님의 따뜻한 서비스를 여러번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출발전부터 통영 스피드 만큼의 서비스는 아니라고 미리 여러차례 직원들에게 말해놓고 갔습니다.
지역마다 해주는건 다르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손님을 대하는 기본적은 태도는 지킬건 지켜야죠.

마지막 대박은 역시 회였습니다. 회가 거의 나무토막이더군요.
라면을 왜 한마디 말도 없이 들고왔냐고 했더니 그때부터 뾰루퉁 하더니 회를 아주 나무토막으로
떠주시더군요 반도 제대로 먹지않고 버렸습니다. 이런 모멸감은 처음이였습니다. 낚시 하면서......
덕분에 야유회 분위기는 아주 더럽게 되었죠.

우리가 나무토막같은 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음식을 먹고 있을때 자기는 먹지 않겠다고 선실에 들어가
있던 선장은 (사실 그 회를 보면 누가 먹고싶을 까요?) 옆배의 낚시꾼이 철수하자고 소리 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철수합시다!" 라고 우리에게 통보하더군요.

쌍욕이 절로 나오는 순간순간을 참으며 곧바로 왔습니다.

손님은 호구가 아닙니다. 돈이 아닙니다. 뭔가 특별한 서비스를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낚시를 잘 못하는 초보가 와도 사람들 대하는 태도는 눈에 보이는 것이죠.
48cm, 53cm 2마리 밖에 못잡았지만 그래도 낚시 초보인 직원들이 얼마 기뻐했는지........
선장은 마지못해 사진을 찍더니 조황센터엔 올리지도 않더군요.
배를 이용하면서 들었던 돈이 진심으로 아까웠던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고기를 못잡아도 돈이 아깝지 않게 만들어주셨던 수 많은 선장님들을 아는 저로써는......
아직도 이런식으로 돈벌어먹는 배가 있다는 생각에 어처구니만 없더군요.

통영 해용호 선장님 전문 낚시꾼들만 손님이 아니고 낚시 초보들도 손님입니다.
똑같은 돈을내는 손님입니다.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해준다고 해서 서비스가 아니라 기본적인 마인드입니다.

직업의식, 본업의식이 없고 손님이 그저 귀찮은 존재라면 이일을 왜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독배 예약시 선장이 잡은 고기는 손님들께 준다는 말..........
지우세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낚시대를 펴지도 않으면서 그런 말도 않되는 거짓말을 대놓고 하고있으니..

앞으로 우리만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다른곳을 이용하면 되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모습 안보이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감동을 선물해주는 단골 낚시배인 통영 시피드 호 선장님의 따뜻한 미소가 더욱 더 그리운..
하루였고, 우리 직원들이 아무리 처음으로 5짜를 잡았어도 그 때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니..........
낚시만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 분위기가 중요한 사람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발 기본은 지킵시다. 손님에게 돈을 받고 부끄럽지 않게.........

수 많은 배를 이용했지만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너무 어이가 없기에........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6 댓글
예린공쥬 10-01-18 15:33 0  
속상하나 좋은 선장님들도 많으니 웃고 넘기세용~~
직장분들께 엄청 미안해겠네요 ㅠㅠ
작년 여름인가 초등애들 둘이 데리고 미조로 낚시갔는데, 속으로 애들은 얼마나 받으려나 했는데
선장님이 웃으며 놔두라고 했는데...말한마디가 완존 감동 했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는걸 선장님들도 느껴으면 좋겠네요!~~
통영해용호 10-01-18 20:51 0  
반갑습니다. 해용호선장 신동진입니다.
우선 저희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닻을 내리고 손님분들의 채비를 간단히 점검해드렸습니다.
목줄길이라던가 잘못된 매듭법 그리고 바늘에 줄 묶는방법까지 챙겨드렸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채비법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것들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한분은 자기가 하는대로 그냥 나두라기에 그냥 나두었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남으면 저도 엮시 낚시를 합니다. 그러나 백크릴을 너무 조금 들고오셨더라고요. 작은백크릴(5000원짜리) 두개를 들고오셨네요. 제가 그랬죠. 크릴을 너무 적개 들고오셨다고요. 사실 저혼자서 낚시하면 작은백크릴(5000원짜리)은 한개반정도는 사용합니다. 저하고 손님들 4분이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적은양이라 손님들 낚시하시라고 낚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어제 사용하고 남은 백크릴이 남아있어 손님들에게 드렸고요.
그리고 옆배는 정말 오랜만에 바다에서 보는 동생들과 형님들이었습니다. 작년에 같이 낚시배를 같이 하던 유촌바다낚시 동생과 리드낚시 동생과 형님들이었습니다.
너무 반가운나머지 수다를 좀 떨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11시 반경에 점심때도 되었고 해서 따뜻한국물에 밥먼저 드시라고 물을 끓여서 밖에서 컵라면에 물을 붙고 라면먹고 합시다 했습니다.
그러나 손님은 야유횐대 회떠서 같이 먹어야죠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컵라면에 물부어났으니 일단먹고 회를 떠드린다고 했더니 계속 뭐라시더군요. 그러면 먹는 음식을 버립니까 일단먹읍시다 했더니 버리라더군요. 그래서 아깝지만 4개는 바다에 버리고 하나는 제가 먹었죠. 바다에 버리는 컵라면 정말 아깝더군요.
라면먹는 도중 손님이 5짜 감성돔을 올리시더군요. 먹는 라면은 두고 감성돔 바람빼고 해서 살림망에 넣고 식은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5짜 감성돔을 회 떳고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키친타올이나 면장갑은 다들 가져오시더군요. 그래서 물어본거고요. 그리고 회는 모양보다는 막썰어서 내었습니다.
얇게 썰기 보다는 두껍게 썰었고요. 그랬으니까 나무토막처럼 단단했겠죠.
그리고 야유횐대 타인이 끼어들면 방해될까봐 끼이지도 않았고요. 그리고 사실 아무리 컵라면이라지만 그래도 음식인데....버린것도 아깝고.....
그리고 전 제가 장만한 회는 먹지 않기에 오해마시기를.....
그리고 2시반경에 옆배가 철수한다더군요. 저희배와 옆배의 줄이 엉켜있어 저희 배도 빼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옆배가 빼니 우리배도 일단 닻을 빼야한다고. 일단 빼고 옮기던가 합시다라고 분명하게 손님에게 말했습니다.
닻을 빼는 동안 낚시대를 접고 정리하시더군요. 그래서 닻빼고 철수 했습니다.
배를 부두에 정박시키고 다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한분은 승용차 뒷자리에서 쳐다보지도 않기에 그냥 헤어졌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항상 어복충만 하세요.
ghkdwjddlf 10-01-26 11:43 0  
나무토막처럼 단단했겠죠???? 선장님 회에 화풀이??
즐겁게 10-03-03 10:06 0  
5짜 감성돔 아깝네요. 회좀 잘쓸어드리시지...
정뽈 10-01-18 21:24 0  
안갑니다.
바다신선님 말씀대로 좋은일 하나라도 있으면 이 곳에 글 올리지 않습니다.
우리 낚시인들이 조그미한 일에 바다신선님 처럼 장문의 글을 올리겠습니까!
선장님 답변도 너무 성의 없으시구요.^^

모든 분들 이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똥구멍 10-01-19 00:32 0  
저도 서비스직에 종사하지만 고객이 인상을 쓰면 고객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제 탓을 먼저 합니다...
선장님께서도 변명보단 사과에 한말씀이 더 좋을것 같네요.
누구에 잘못인지 알수는 없지만, 약자는 늘 물건을 파는 상인이 약자아닙니까?
올해목표3짜 10-01-19 14:00 0  
《Re》통영해용호 님 ,
라면 4개를 바다에 버리시다니요... 그리고 버린 라면을 아깝다고 요...
ㅎㅎ
라면은 바다를 오염안시키나봐요.. 궁금해서요
낚시조아라함 10-01-20 15:54 0  
손님하고 선장하고 작은 오해의 시작으로 서로서로 깊은불신이 생겼나봅니다...
통영해용호 선장님은 좋은분으로 소문난 분인데.....
眞磯 10-01-20 17:24 0  
바다신선님 편을 들자니 좀 그렇네요...

그때 그당시 이야기 하시지...

서로간의 오해로 인해 입었을 바다신선님 일행들 그리고 선장님의 마음의 상처가 눈에 선 합니다

웃음섞인 말한마디면 서로가 즐거웠을 터인데...

그때 그때 풉시다

윗글을 종합하여 보니 서로 배위에서 눈치만 보셨네요  휴~~~~~
새치 10-03-04 20:51 0  
지금 봤습니다.  써비스 엉망 맞습니다.
바다 신선님 보다  몇일 먼져 갓다온것같은데  ,,,,
이제는 그쪽으로  안갈려구요.  생각의 차이겠지만 ,,,,
맘에 진짜 안들더군요,,,,,,
사천김조사 10-03-10 03:41 0  
사과하면될것을,,~~~~ㅉㅉㅉ  손님이없서면!!  참 그렇네요.
채정수 10-03-26 17:58 0  
전 거제/통영권만 낚시를 다니고 있네요,,,
물론 해용호선장님과 몇차례출조로 째금은 안면도있고요,,
저한테나도 함께한 지인들과 낚시할때도 꼼꼼히 챙겨주시고 참 좋은 분이라 여겼네요,,
다른분께서 막말을 하시는데 그때상황이 어떻게된건지 전후사정도 모르시면서
한쪽말만 듣고 이런식으로 비방성 뎃글을 올리는건 아니라봅니다,,
푸마 10-06-20 15:45 0  
저도 몇년전에 몇번 해용호를 이용했습니다만, 여러면에서 좋은 선장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성돌이HOG 11-12-04 13:06 0  
선장님의  마음에상처가 보일듯합니다
전후사정을  모르고 어느 한쪽편 들긴  뭐합니다만
전갠적으로 선장님의 서비스 좋은걸로  기억하고요
소문또한  좋은편이라  좀 씁씁합니다
서로의 견해차이인것같은데 좋게푸시고  이런 계기로 또 좋은인연이 만들어지리라봅니다
숭어사람 14-01-05 20:44 0  
쌍욕이 절로 나오는 순간순간을 참으며 곧바로 왔습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