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로또 맞았어요^^
그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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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7
2009.12.08 19:51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나 좋습니다.^^ㅋ ㅋ
전 지금 남자라서 행복해요~가 아니고 낚시꾼이어서 완존 행복해요ㅋ ㅋ감동~신의축복~
자다가 남의다리 긁는소리 그만하고, 호들갑을 너무 떠네요..
몇년전 전세살다가 땡빛내서 우리보금자리를 장만할무렵이었어요.. 흐미 기분존거..ㅎ ㅎ
그때도 낚시라는 주사를 맞아야 살아갈수잇는 중증환자였구요..
장비욕심..다들 경험해보셨으리라..
와이프몰래 삥땅해서 큰맘먹고 주력대와 보조대를 장만했었읍니다.
그당시 현존하는 내나름 꿈의로드..
쨔잔~~~~~!
<경기지누08과 어텐더1호>를 묵고잡은 술참아가며ㅋ ㅋ 장만했었습죠.
사실 그때는 구색이 주력,보조였지 맨날 부등켜안고 닦아조지는 관상용이 더 맞을겁니다.^^
어떤날은 집에 일찍귀가하면 이제막 기어다니는 울애보다도..낚시대먼저 잘있나 슥~ 살펴보고..ㅋ ㅋ
이건뭐 애를 키우는건지.. 낚시대를 키우는건지..
여차여차.. 드뎌 내인생의 첫집.!내소유의 첫집을 장만하게 되었고..
제집으로 이사갈 생각과 집을 꾸밀생각으로 온통 제정신이 아닐무렵..
아~ 맞다. 내낚시대!! 요데로 이사를 보내면 큰일나지....암,, 그렇구말구..^^
전세집살면서 고급장판이 한두루마리(?) 암튼 큰거하나가 남았는데..
인테리어 하시는분이 나중에 쓰일지 모르니.. 그냥 쓰세요.. 하고 전세집에 남겨두고 갔었습니다.
이삿날까지 마땅히 나의 보물들을 보관해놓을곳을 못찾다.. 띠~용!!@
그래 저기넣으면 되긋네..
나름 신문지와 줒어온 뽁뽁이로 장판롤 양쪽을 잘막고 완벽밀봉~~! 이사준비끝``
그다음 첫집으로 이사.. 으쌰으쌰~
첫집으로 이사하고 나니 뭔 그리 할게 많은지..와이프랑 가구,커텐이며. 조명 어휴...~
암튼 정신없는 집꾸미기가 끝나갈무렵..
슬~~~ 낚시생각이 나는겁니다.
아..맞다 근데 내낚시대.. 나의보물,, 어딨지...?? 조대따....어디갔지./...ㅠ ㅠ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기억이....
완전 난리가 났었습니다. 나의미사용 경기지누,,,,,,,나의 어텐더,,,,, 흑..
온집안을 다뒤집고,, 뒤늦게 이사업체랑 내낚시대 못봤냐고 생쇼를하고..
울마눌은 우울증 비슷하게 걸린 절보고 무서워,, 말도 못시키고..ㅠ ㅠ
자기야..그거 도데체 얼마나 하는건데.. 한개 사몬되잖아~~컥!! 전 말도 못하고..
전 거의 우울증말기의 전형적인 증세로.. 살았습니다.
속으로,,이사업체.. 이자슥들짓이 맞어// 젊은노무 시끼가 분명 낚시좋아하게 생겻었어..쓰블놈
가방속을 열어 그두놈만 빼간게 틀림없어..
하~~~~~~~~~~잊자 잊자
그렇게 고뇌로 번민의 세월을 ,,, 지냈습니다,,,,,,,,, 잊혀지지않는 슬픔으로..
잊혀질수없는 고통으로..
때는 흘러흘러 어제저녁.. 저희집 앞쪽 베란다에 창고가 꽤나 큽니다.
물론 거기엔 습기가 잘차서, 낚시도구는 절대 안놔둡니다.
작은방에 유리진열장을 만들어서... 떡하니 나의 애마들이 진열되있습죠..
창고엔 뭐그냥 파라솔..애들철지난 장난감..뭐 이상한것들만 잔뜩 있습죠.,.
저는 잘안들려다보고,, 울와이프가 비누나 휴지 보관할때나 열고 닫고..
창고 내부에 별도조명이 없어 늘 어두침침해요..
근데.. 어제 뭐찾는다고.. 창고를 뒤지다..
길죽한 장판롤이 잇는겁니다.. 여보~!이거 뭐여.. 장판쓸일도 없으면서 버리지 뭐한다고 여기다
쳐박아두노..
마눌왈.. 아..그거 이사올때넣어뒀는데.. 하긴 쓸일도 없네.. 자기알아서 해라
요넘의 장판롤을 꺼낼려니 글쎄.. 창고내부를 다들어내야됩디다..ㅠ ㅠ
에이씨 오랜만에 창고정리나 할겸.. 들어내자..
롤을 들어내고 쓸데없는것도 좀 치우고..
거실로 갖고들어오는데..
아 글쎄 롤안에서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납니다. 뭐지?? 뭐가 들었는모양이네..갸우뚱
입구를 테입으로 잘막아놓은게.. 일부러 막은거 같아서.
여보야.. 칼좀줘바바..엉
전 쭉~~ 뜯습니다..
흐어억~~~~세상에나 저 어제 응급실 실려갈뻔 했습니다. 이건 기쁨인지.. 놀램인지.
그안에 이세상새까맣게 잊고 지내던 저의 보물1호!!!(경기지누08랑어텐더1호)가
무슨 로보트 태권V나오는거 보다 더멋있게.. 슈~슈~슉 나오는겁니다..
흐~~~~~~미,,,,, 전 그걸 한동안 부여잡고 눈가에 이슬이 맺힐정도로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울마눌은,, 그기모꼬...??/ 낚시대아이가?? 거기 왜들었노??참나
하다하다 가지가지하네요.. 거기다 왜넣어뒀는데..
전 기쁨과 환희로 어젯밤잠을 도저히 이룰수가 없어 캔맥을 3개나묵고 겨우 잘수있었습니다^^
이기쁨 너무나 황당하고 너무나 기뻐서..
저의 기쁨을 축복해주소서.. ㅋ ㅋ
그당시 이사업체에 생지랄병을 떨어 식겁한(고생한) 그이사업체... 기억도 없지만..
머리숙여 죄송혀구만유..
저 제보물 찾았습니다~~~~~~~~~~~~~~~!!!!!!!!!!!!!!!!!
올한해 마무리가 대박입니다 ㅋ ㅋ ㅋ ㅋ ㅋ
회원님들 한해마감 잘하시고 저처럼 대박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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