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특정 낚시배와는 전혀 악감정이 없으며 기분 나쁜것도 없고
오히려 기분좋게 재밌게 낚시를 다녀와서 올라온 글을 보고
여러생각들이 겹쳤습니다.
이걸 그냥 넘어가야할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건 아닌지...

그래도 같은 낚시인들끼리 정보 공유할건 해야할 것같고 저 같은
사례자가 있으실까 싶어서 적어보려합니다.
이 글을 적기까지 몇십번 생각하고 고민해보았으나.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끄적여봅니다.

제가 지금부터 적고자 하는글은 절대 어느 낚시점을 욕하려는것이 아니며.
억울하게 누명씌우자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은 제가 원래 이러한 시스템을 몰라서 계속 의문점이 드는것인지
궁금하기도하고 혹시나 지금부터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이런부분이 잘못된것이라면 수정하여
더욱더 멋진 낚시배 멋진 낚시인들이 많아졌으면 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적는것입니다.

적기전에 서두가 너무 기네요 죄송합니다.
그만큼 많이 조심스럽고 생각이 많습니다.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 모든 낚시인들이 대부분 그러하시듯.
대물 혹은 마리수 혹은 대상어의 얼굴이라고 보고자하는 방대한 욕심으로(!)
몇일을 걸쳐서 선주 점주 조황란에 검색과 지난 글들 조황란을 보면서
요즘 제일 핫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곳에 다녀왔습니다.

선장님도 시원시원하고 친절하시고 좋으셨고 개인적으로
기존에 많은 낚시배를 타보았지만 저는 처음 겪어보는 전혀 새로운 그 낚시배만의
시스템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으면 업소명이 밝혀질까봐 이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낚시가 잘되는 여러여건. 조류,바람,물때,물색,기타등등 중에 몇가지가 맞지않아
낚시하는 내내 정말 잡어 입질하나 없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낚시하면서 잡은거라곤
전갱이3,겨우 방생급 사이즈 4대돔중 돔1마리,손바닥만한 놀래미8마리를 잡은게 다입니다.
정말 힘든 낚시를 하였습니다. 전갱이는 새벽시간에 3마리 나온게 다였으며,
놀래미는 왼쪽 여 지역에 던지면 놀래미 밭이였습니다. 어짜피 금어기 놀래미 잡아도 풀어주기바빠서
결국 선장님이 추천해주신 곳으로 하루종일 낚시를 하였지만 출생신고를 막마친 4대돔중 한마리를 잡은게
다였습니다. 대상어인 감성돔은 아니였습니다.

"아 고기가 안나오는게 선장탓인가!!?" 맞습니다. 선장님 점주님 탓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고기 나올때도 있고 안나올때도있고 그리고 제 실력이 모자라서 안나온것일수도 있죠
이런부분은 절대로 제가 수긍하고 오히려 선장님이나 점주님들께 조황사진 올릴 고기 못잡아서 죄송한
마음까지 들기도한답니다.
비록 낚진 못하였지만 즐거웠던 낚시를 하고 철수길에 여러 조사님들이 같이 철수배에 타셨습니다.
사람은 많고 배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바로 옆에 조사님들이 빼곡히 앉아있는 상황에서
"뭐 좀 나오셨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여러조사님들과 그날의 낚시후기 담소를 나눌수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포인트 조사님들이 꽝을 하셨습니다.

여쭙는 조사님들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더군요 고기 없었다구요.
아 오늘은 운이 없게도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고기가 없었구나 뭔가 요건이 맞지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찰나 인낚에서 조황보고 오셨다는 조사님이 계십니다.
어?! 저도 인낚보고 여기왔어요ㅎㅎㅎ 그 조사님은 전날도 낚시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전날도 조황이 저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전날 조황 대박인걸 보고 그날 들어간것이라 조금 의아했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제대로 입질한번 못받으셨다고 그러셨습니다 배에 대충 18분 정도 타신것으로
대충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 10분 정도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니 그날 조황은 상당히 저조한것이지요.

그리고 그날 집에와 인낚에들어가 조황란을 들어가보니
너무 과장된 조황자료 였습니다. 철수하는 배안에서 조황 조작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조황을 조작하진 않으시겠지요 조황을 조작하는것 자체도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매일 다른 감시 사진에 다른 살림통 살림망 다른 사람 그런사진을 찍어야되는데 조작은 저도
개인적인 생각으론 불가능이라 생각하고 믿지만...
너무 조황이 과장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설명글이 너무 과장되었습니다 출항하신 모든 조사님들이 다 터지고 벗겨지고 그랬다고...
그거 아니거든요ㅠㅠ

그런 글 찰떡같이 믿고 또 걸음하시는분들..계실텐데...
고기 많이 나올땐 신나고 즐겁게 조황 대박 막막 올리시고
안나온 날엔 정직하게 없었는데 아쉽다고 고생하셨다고 이런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선주 점주님들 잠한번 제대로 주무시지못하고 배운항하느랴 스케쥴 잡느랴
가게운영, 오신손님들 응대, 또 갯바위 상황상황마다 정리하셔야하고 저도 모르는 수고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

그치만 점주 선장님들~낚시인들...
맘먹고 출조 한번 가는것... 진짜 많이 힘듭니다.
고기 낚아보려고 휴가내거나 쉬는날에 몇일전부터 인낚 조황란 들락날락 거려가며
어디가면 좀 손맛좀 볼까하고 고민하다 전화해 예약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짐 다챙겨서
피곤한 몸 이끌고 몇시간동안 운전해서 몇십만원써가며 낚시가는겁니다.

그럼 가지말아라...라고 하신다면 드릴말씀이 없지만ㅠㅠ
그러실 점주님 선장님은 안계실거라 믿습니다^^
조금더 과장을 빼고 단정하고 정돈된 정직한 조황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다녀온후 씁쓸한 기분이
들지 않게...해주셨으면합니다.
저는 다녀온 그 낚시배를 또 타러 갈겁니다. 너무 시스템이 맘에 들어서요^^
다만, 과장 조황은... 자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