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아부지 생신이라 오랜만에 아부지 모시고 해금강 갔오.

가는길에 단골 낚시방 사장님헌테 전화해보니 벵에가 좀 나온답디다.

해금강 가는길에 가게 함 찾아볼까 하다가 걍 갔오.

도찯해서 철수 하는 잉간들 아이스박스 열어보니 씨알 죤 벵에가 한쿨러 보이길래

오우...뎃꼬.....했는데.

선장넘이 어제까정 배삯이 마넌이었는데 오늘 부텀 2마넌이라네...

왜요? 괴기 잘 나와서 마넌 올리능교....했더니,,암말도 안하네..

그럼 괴기 안 올라오면 오처넌 해주능교...했더니,,암말도 안하고 미친넘 하는 표정이네..

내 속으로 한마디 중얼거렸오.

"바다에 청산가리 확 풀어삐야 요런 더런 애기 안듣재...."


갈랑교, 말랑교,,,,란 질문에 "돈도 아깝고 아재 돈 버능거도 몬 보겄소...." 하고는

해금강 호텔 밑에 걸어 들어 갔는데..

밤새 볼라구 2마리 잡고 라면 먹고 디비자고....

아침 나절에 각시볼락 2마리 잡아서 방생하고 ...

통영시장 들러서 감생이 3짜 두마리 2마넌 주고 사서 집에와서 아부지랑 회쳐묵었오.


감생이는 냄새도 싫은데.......고게 제일 싸더만...

괴기 좀 올라 온다고 선비 따블로 올리는 요런 잉간들...우짜면 조을까....고민중임다.

내가 대마도서 낚시 가이드 하는데 벵에돔 잘 올라올때 선비 따블 받아 먹었으면

지금 부자되었지 싶소.


제발.....


잉간 좀 되시오.....해금강 낚시배 선장 아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