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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re] 푸 하하(저도 비슷한 경험이...ㅋㅋ)

4 930 2005.05.22 10:31
몇 년전 겨울

욕지도 부속섬에서 야영할떼 일입니다.

야영자리 우측으로 폐어구와 로프 스티로폼 오일통들이 엄청 쌓여있데요

떠밀려 왔는지 누군가 버리고 간 것인지 알수는 없으나

진자루ㅜㅜ 너무 더러워서 일단 청소를 했죠

근데그양이 너무 많아서 이걸 어찌해야할지 엄두가 안나데요

해서 걍 대충 정리만 하고..(늘어진 로프는 말았고 스치로폼 조각들은

버려진 깡통과 페인트통 같은 것에 넣었고 머~그런식으로 정리하고 파도에

휩쓸려 나기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이동시켰는뎅 가지고 나오진 않았으니

그리 효과적이거나 칭찬받을 일은 아니고요 .....

그리고 잠시 낚시를 하다

정오경 점심을 먹고 텐트속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었지요

나이 오십이 넘으신 형님 한분은 혼자 낚시를 하고요 전 갯바위서 잠자는거 좋와라 합니다.

근데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반쯤 잠을 깨었는데요

혼자 낚시하던 형님이 갯바위에 붙은 톳나물을 케려고

배에서 내리신 할머니들께(아이고 수고하십니다 안녕하세요)라며

먼저 인사를 건네었어요

근데 이 할머니들 중 한명이 투명스럽게 저희를 향해 이봐요 쓰레기 버리지 말고

다 쳉겨 가라고<ㅡㅡ좀 많이 앙칼지게.. 그러셨고 나머지 앞서 가던 할머니들이

대충 듣기론~ 저것들 저 인간들 못오게 해야하느니 어쩌니 하면서

욕설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벌떡 일어나 텐트 주위를 둘러보니 저희는 아직 취사를 하지 않았고

도시락만 까먹은 상태라 쓰레기라고 추정하기엔텐트와 낚시가방 밑방통 밖에 없는뎅

괜히 그러시는거라 생각하고 저희 낚시자리 앞에 한 15명 이상되는

아주머니께서 톳나물 체취하는 것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요

아주머니들끼리 계속 낚시꾼 저놈들 어쩌고 저쩌고 욕지거를 하시길래

저는 아줌마 텐트랑 낚시가방 이것들 쓰레기 아니고요 글고 쓰레기 나오면

깨끗이 치울테니 욕설은 삼가하시죠 하고 부탁했더니 ..

그러곤 조용하더군요..

1시간후 데리러온 배에 올라타시더니 참내!

살다 살다 그런 쌍욕은 첨들었습니다 ㅋㅋ

한명이 저희들을 향해 욕설을 하기 시작하자

나머지 할머니들도

같이 쌍욕을 하면서 손으로 애들이나 하는 그런 욕설스런 짓거리를 하더군요

아참 궁뎅이를 저희쪽으로 향하더니

통아저씨 춤주듯 또는 람바다를 추듯 흘들고 낄낄데던 할매도 있데요.<ㅡㅡ아주 엽기적이기도 하고...좀 당황스러웠다는....ㅡㅡ;;

사람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점잖거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이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니 별스런 할머니들을 만나고 그러네용

앞으로 더 조심하고 몸사려야 겠습니다..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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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범고래입니다 05-05-22 10:58
지금 생각하면 너무 뚯밖의 일이라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람바다 너무 멋졌다는.....ㅎㅎ
길가다가도 한번쯤 이생각에 바보처럼 웃곤 합니다
웃어버리면 그만 입니다 강제처형님도 걍 웃고 넘기세요 ^^
소록도감시 05-05-22 18:49
저도 저희 동네에서 그런거 받은적 있는데 부두에서 그사람들
들올떄까지 기다리다 싸운적 있슴다.
결국 저희 동네라 제가 이겼슴다(똥개도 지동네에서는 50%)
글구 그런식으로 하면 저는 참고로 짱돌 들어서 배에
던져버림다(상당히 과격함)
글구 제가 아는 구수한 입담을 구사하죠
그게 스트레스 해소에 짱입니다.
내일은 해가 뜬다 05-05-22 23:42
거친 바다에서 생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입담도 거칠더군요,,,
그속에 그쪽 특유의 유머도 있고요,,,,,

악의는 별로 없을 겁니다.

그냥 웃고 넘기세요,,,
솔섬수달 05-05-23 21:24
일부 낚시꾼 때문에 진정한 조사님 께서 곤욕을 치러 셨군요 c1 마시고 c1 게 털어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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