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으신 말씀입니다.
주말에 태풍이 온다하니모두 조심해야겠지요.
저 역시 그날 인낚회원님이신 김구단님과
청산도로 출조했읍니다. 새벽 출항해서 낚시대피고 두시간쯤 지났는지
낚시배가 다시 돌아와 주의보가 터졌으니 빨리 철수 하랍니다.
아니? 출항시에는 별 말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영문인지...
저희가 그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하고 있어서, 단지 완도권에서는
여서도로 출조한 조사님 한분이 실종됬다는 말만들었었죠.
지금기억에 출항신고를 제대로 안했는지귀항하면서 원래선착장으로
들어오지 않고 여객선 터미널 뒤쪽 화물 하역장(?)쪽에서 내려
해경에게 들키면 안된다고 하여땡볓에 낚시가방, 짐 보따리들고
한참을 땀 뻘뻘 흘리며 낚시점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것은 휴대전화 밧데리 아끼느라 출조시
대부분의 조사님께서 전원을 끄고 나가시잖아요.
저도 늘 그렇게 합니다만.완도항에 도착하여 전화기를 켜자마자
집사람 전화가 제일먼저.. 지금어디에요?하며 묻는 그 목소리가......
평소와는 아주 다른 톤으로......
우리는 까맣게 모르던 상황이 아침 뉴스로 전해지며 제 주변의
모든 분들이 집으로 전화를 수도 없이하였다 하더군요.
그당시 우리 인낚에서도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이일로 먼저가신님께
많은 애도의 글들이 있엇던것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지금은 다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당시 낚시를 떠나 보내신 많은
가족친지 여러분이 얼마나 마음 조리며 남편의,아빠의,삼촌의안부를
걱정하며 기다렸을까를 생각하며......
새삼취미 생활도 좋고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라는것을
명심하게 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것같기에
두분의 말씀에 공감하며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