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 놀란 가슴 립스틱 보고 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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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도시락에 놀란 가슴 립스틱 보고 기절한다!

28 4,658 2004.12.12 21:59
님!~
정말 죄송합니다.
뚜껑 열어보고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님 오실줄 알았다면
그 찬 도시락 대신 보온도시락을 쌌을 것을....
정말 제 불찰이었습니다.
(7명 정출 간다고 착한 짓 하느라 7인분 도시락을 쌌는데
내 거는 보온도시락 싸고 싶었지만 딴 회원 보기에 싸가지 없다 할까봐 ㅡㅡ..)

그래도 배추보쌈이며 우엉보쌈, 초밥...
머리털 나고 스스로 음식 해보긴 첨인
눈물 어린 처녀작입니다.
따신 물이라도 끼리서 자셨는지.....걱정입니다.


아~
도시락 아래 그 빨간 미키마우스 케이스!!!
정말 기절은 안 하셨는지요~

립스틱, 마스카라, 파우더팩트, 아이쉐도 ....
님 오실 줄 알았다면
면도기라도 넣어 놨을 것을....

참!
빨간통 영양크림~

아는 아줌마?가 감사 선물로 주신
남성용 로션스킨 세트~(남편 주면 좋아할 거라고)를
방판 아줌마 꼬득여 바꾼 아~주 비싼 크림이랍니다.
(남편이 아주 아주 멀리 계시기에.....ㅎㅎ)

님 오실 줄 알았다면
바꿔먹지 말았을 것을.....

또 정말 심장마비는 안 일으키셨는지요!
흰양말을 가장한 때국물 쫄쫄한 양말~

그건 정말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임을 잘 압니다!
집안 도우미 아줌마(옴마^^)께서 출장 중이라
세탁을 미룬 불찰입니다.

그래도 스포츠양말이니 작더라도
어찌 잘 빨아서 추운겨울 벙어리장갑으로라도...
담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참!
아동용 지갑~
조카가 뽑기에서 걸렸다고
예쁘디 예쁜이모에게 선물준 그 지갑~
님 오실 줄 알았다면 지폐라도 몇 장 넣어드렸을 것을...
아무리 뒤져도 선장 명함밖에 없었을 텐데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이렇게 나열하다 보고
정말 제가 나쁜 사람이었군요!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 보리흉년에....

이런 말은 안 할라 했는데
님께 너무 죄송해서...

그 디지탈카메라~
팔아도 돈도 안될 거라고 얼마나 실망하셨겠습니까?
그래도 불과 몇시간 전까지
그 디카 20억짜리였습니다.

디카 첨 본 6살 조카가
예쁜 이모 찍어준다고 옷갈아입는 장면을 팍팍 *^^*
아~
정출 사진 박느라 메모리 부족할까 사진 몇장을 지우려는데
그만 모두선택 - "예"를 누르는 바람에 그만~

그거라도 남겨뒀더라면
이상민마누라가 모바일로 벌어들인 20억
그건 돈도 아닐 수 있었는데....

이 죄를 어찌 다 용서 구하겠습니까?

님!
정말 죄송합니다.
놀라신 가슴~ 어떻게 진정은 돼 가시는지요...?

그래도 소품 몇개는 새 거니
부디 님 가시는 앞날에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마지막으로~

그 명함 속에는
패자부할전에서 올라온
몇몇 총각의 명함도 섞여 있습니다.

제 남은 인생을 위해
부디 그것만이라도 보내주시면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담에 또 뵙지 말기를.....

*****************************************
이상은 12월 11일(토) 새벽 4-5시경
욕지권 광주여에서
빨간색 26리터 시마노 보조가방을 훔쳐가신
도둑님께 드리는 편지였습니다.

그 뽀인트에 제 일행 2명과 내려
바람을 피해 밑밥통과 제 보조가방만 두고 (포인트 표시하느라)
30메타 전방으로 피신해 있다
불과 30분만에 와 보니 보조가방만 사라졌더군요.

절대 바람에 날아갈 무게도 아니고
바다로 떨어질 위치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배로 전문적으로 용품털이를 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정말 눈뜨고 코 베일 일입니다.

그날 제 보조가방이 워낙 작고 앙증스럽다(^^)보니
릴과 찌케이스,지갑을 빼 낚시가방에 넣고
도시락과 화장품케이스를 넣었답니다 ~ ^^
에효~ 도둑님께 죄송!! ^^

혹시나 싶어 바람 피해 피신 가며
낚시가방들은 다 갖고 갔습니다.

님들도 설마~
하지 마시고 꼭 사람옆에 용품을 두시길......

도둑님~
혹시 그 명함지갑과
무용지물 화장품 돌려주실 좋은 마음 있으시면
마산 만수조 낚시로착불로 보내 주십시오...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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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갯장군~ 04-12-13 02:11
그 도둑님..아마 그거 열어보구
뒤로 자빠졌을끼구마?
내..살다 살다 이런 꼴은 첨이눼~카민서
확~안 떤지뿟을까?...ㅋㅋㅋ

심심한 위료를 보내꾸마..~=,.=;;
화이어벳 04-12-13 07:47
거~~참..........
우찌 도선생도 참 운이 없이 ,,,
물건 찍을 라면 제데도 하던지 많고 많은 것중에...
가는해...액땜 하셨다 생각하시구요..오는해는 해피한 일남 생길거에여..
화이어벳 04-12-13 07:48
그나저나 언제 두분 얼굼 함 보자구요,,,,'
이슬양 준비 해 놓을테니..
참돔애인 04-12-13 09:27
남들에게는 하쟎은물건도 본인에게는 소중한게있죠...
그기분 충분히이해가 갑니다....이런글보면 낚시하기가 싫어집니다..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구요~~
광주여~~!!! 포인트가 굉장히 넓죠...
민짱대 04-12-13 11:53
가져간놈 며칠있다 갯바위구석에서 물쳐먹고 둥둥 떠오를껄,,,,,,,,,,,,,
마끼사랑 04-12-13 14:55
이 기분 압니다.
손땜 묻은 것을 스리 당한 기분..,
다이어트감시 04-12-13 18:16
크아~~
정말 멋진 글입니다..
잃어버리신 맘이야 오죽하겠냐 마는 이렇게 미화하여 표현할수있는 글솜씨에 넋을 잃고 읽었네요..^^
도선생이 이글을 읽는다면 다시한번 나자빠지지 않을까 합니다..
찾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_________^
생크릴 04-12-13 19:32
그넘에겐 실망이요 님에겐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그려...ㅉㅉㅉ
호미 04-12-13 20:16
ㅋㅋㅋㅋ~ 님의 불행(?)을 보고 웃어 죄송합니다
모쪼록 그넘이 개과천선하여 만수조로 돌려보내길 바랍니다
어울림 04-12-13 21:22
무신놈의 시 가 이렀노 하고 읽다보니 님의 아픈 사연이군여 암쪼록 맴 진정하시고 조카 전번 알려주세여 디카하나 선물하게 죄송합니다
집천장이바다로.. 04-12-13 22:49
기가믹힌 글 입니다
잃어버린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 (웃을수 밖에 없는 글이네여)
그런데 여자입니까 남자입니까?
아리송한 마음에....
새해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그리고 좋은일 뒤엔 어복 만땅도 함께하시길........
낚싯대 휘날리며 04-12-14 10:09
설마 남자가 보조가방에 립스틱하고...마스카라..등등을 넣어 다니겠습니까??
오짜멸치 04-12-14 10:32
"남편이 아주 아주 멀리 계시기에.....ㅎㅎ"
"예쁜 이모 찍어준다고 옷갈아입는 장면을 팍팍 *^^*"
그 명함 속에는 패자부할전에서 올라온 몇몇 총각의 명함도 섞여 있습니다.
제 남은 인생을 위해 부디 그것만이라도 보내주시면,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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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이 글 써신분 여자분이라는 증거입니다.. 또한 남편을 사별한 분이시라는 짐작두 가고요..
글쓰는 솜씨와 재치가 대단 합니다.. 윗분 남은 생(?)을위해 명함은 꼭 돌려주시길... 도둑놈아~
눈썹달 04-12-14 10:51
옴마야~
오짜멸치님!!
남편 사별이 아니라 .....
처이 혼삿길 멕힙니다요~ ^^

낚싯대 휘날리며님!
남자도 갖고 다닐 수~? 있는디용 ....^^

아~ 그나저나
남은 인생을 불쌍히 여겨
명함지갑만이라도 돌려주시면....

도~둑~넘~아!!

눈썹달 04-12-14 10:57
참!
도둑님~
그 안에 '무엇에 쓰는 물건인공?'하는 거 있져?

그거 고기집게 아니라
눈썹올리는 집게니
연구하지 마십시오~ ^^
하늘님 04-12-14 11:32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 남의불행이 곧나의행복인양~~~~~~~
눈썹달님 넝담이었고요
아메도 그도적놈이 이방을 방문한다면 다른건 몰라도 맹함만은
돌리주~라,돌리주~~라,돌리주~~~라
아이고목이야(돌리주면도적님이라 불러주께)
낚싯대 휘날리며 04-12-14 11:52
눈썹달님...명함이 안오믄 연락주세효...울사무실에 호래비냄시나는 총각들 많은께롱....제가 명함 구해서 드리리다...ㅡㅡ"
낚싯대 휘날리며 04-12-14 11:54
그라고 남자가 보조가방에 왜 화장품을 가지고 다니져??
하리순가??
갯장군~ 04-12-14 12:18
킥킥킥..사별이롸~~으미..미치것따
오짜멸치님~홧튕입니다...^^;;

어이 눈썹냥반~
아쉬운따나 내 명함이라두 주까? ^^

에혀~
명함이라두 언능 돌아와야 학거씬뒈..나쁜넘~!!!
3355 04-12-14 16:49
ㅎㅎㅎㅎㅎㅎ
웃어야하나 ?ㅋㄷㅋㄷ울어야하나?......
웨이 04-12-14 21:08
꽁주님 이시구나...........
김일석 04-12-14 21:24
ㅎㅎㅎ
사별 부분에서 넘어갑니다...^^
눈썹달님, 이러시고도 그 가방 혹시 되찾기라도 한다면
도둑님이랑 맛난 다리 하나 뜯으세요...
똥감시친구 04-12-14 21:27
ㅋㅋㅋ 재밋다 ㅎㅎ 지송^^ 디비지게 잼잇닼ㅋㅋ`````
눈썹달님 지송ㅎㅎㅎ 도둑님아 돌려드리세요 집게로 ?뽑지말고^^
맨날잡어 04-12-14 23:42
아 헷갈리네
남잔지 여잔지
회원정보에는 성별이 남자고 트렌스젠더가 어떻고
글 내용은 여자인 것 같고
에궁 모리것다.
집행인 04-12-15 04:42
제목이 이상타 싶어 읽었는디, 웃음이...

쪽배를 타면 낚시를 할 일이지 웬 해적질을??

요거 걸리믄 재판없이 바로 형 집행할랍니다.
남해바다 용왕님 식솔들은 그날이 회식날이네!
눈썹달 04-12-16 10:25
김일석쌤~
다리 다 뜯을려면 할매되겠어요~ ^^

맨날잡어님~
궁금해 하지 마세용 ^^

블랙러시안님은
성별체크난을 만들라~! 만들라~!

여성 ,남성, 트레스젠더, 군인~ ^^
0707 04-12-17 11:52
7명이 정출갔으면 6명은 알고 있겠네?(성별)
그리고 낚시만하면 되지 성별은 왜 필요한지????
여러분 모두 즐낚하세요!!!
석금 04-12-17 12:25
암튼 ...겅주님은 어찌 말씀을 잘하신지요 ㅋㅋㅋ.
옆꾸리 시리울낀데 건강 조심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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