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에서 어느 지깅 단체에서 부시리 공략하는 방송을 오늘 본 소감 몇마디 올릴까 합니다.

물때와 조황은 아주 좋았습니다.
힛트 할때마다 그 손맛은 방송을 보고 있는 저에게도 전해올 정도로....
그러나 보면 볼수록 불쾌감이 전해오는건 왜 일까요?

한 낚시인이 올리는 부시리를 2:2 가르마를 하신 선장님이 루어의 바늘을
때어내어 바로 모가지에 칼로 쓱싹 하여 페인트 통같은 물통에 거꾸로 쳐박아
넣네요...
또......또......계속 올라 올때마다....
부시리가 거꾸로 쳐박혀 있는 물통은 피로 온통 벌겋게 물들어 있습니다.
물통에서 바둥거리며...

잡혀올라오는 고기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죠
배에는 고기를 살릴수 있는 물칸이 있을진데....

촬영하는 피디가 여자인듯 뭐..일명 "백수 아줌마라" 카나 머라나
여기 저기에 널부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부시리를 보고 "야 ~저피좀봐" 등등
지깅 멤버들과 서로 반말로 지껄이며 ...방송을 주관하는 피디의 태도는
실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는 아닌지요?

뭐 대단한 자랑꺼리라고 피범벅 되어있는고기, 로프위에 나 뒹구는 여러마리의 고기 를 카메라에 담는건지.

담배를 물고 있지를 않나....에이씨~~(고기 놓치고난후)...어느 누구한사람
구명조끼 입은사람 없네요....내가 걱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당신들 빠져 죽으면
나라세금 엄청 깨집니다.
폼으로 입는건지 낚시 마치고 항에 들어 와서 선착장에서 촬영할때
하나같히 구명조끼 착용하고 있네요....헐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단체인데... 올라오는 고기 뜰채나 낚시줄 잡아
올리는것은 옆사람이 도와줄지언정 매번 올라오는고기 뒷처리 까지
땀 뻘뻘 흘리며 선장님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 참 안좋네요.

그런 거만하고 보여줄것 없는 낚시 할거면 차라리 촬영 하지마세요.
선장의 서비스 차원에서 뒷처리까지 해주시는것인지 몰라도
님들은 낚시할 자격 없는 사람이고 단체 입니다.

전문소양을 갖추지 못한 피디 또한 한심하기 짝이 없구요.....
실망 그 자체 입니다.

우리 식구들이 "아빠도 낚시 가서 고기 저렇게 해요?"... 라고 물어보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