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낚님들....

이해가 가려고 하면서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고견을 듣고자 글 남겨 봅니다.


본가가 부산이라 부산 살 때는 통영, 여수, 고흥 쪽으로 주로 출조를 다니다

추자도는 서울 살면서 최근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거주지가 이렇다 보니 좋아하는 바다낚시를 자주 가는 것이 힘든 관계로

한번 가게 되면 추자도를 가게 되더군요.....

그나마 가까운 부안 격포가 아니라면 앤간한 남해안 보다는

제주도 경유해 추자 들어가는 것이 시간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현명하거든요.

보통 목요일 새벽 비행기로 제주가서 핑크돌핀 타고 들어 갔다가

토요일 오후에 철수하는 2박 3일 코스로 갑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제가 궁금한 것은 추자도의 선비 및 민박비용 입니다.

낚시를 추자로 다니다보니 출조경비도 만만치 않아서

2박 3일에 50~60만원 정도가 소요 됩니다.

그래서 지난 7월 출조 때에 경비 조금 아껴보고자

추자도착 첫날 점심때 종선 타고 들어가 야영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아주 큰 착각을 한 결과가 되어 버렸는데요.....


제 생각으론 갯바위에서 야영을 하였으니 선비 4만원에 야영 추가비용 1만원쯤 추가되고

그날 숙박비와 둘째날 선비 정도는 빠지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철수 때 계산서를 받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몇만원 아껴볼라고 그 바람 속에 그 고생을 했는데 너무 허망한 생각이 들어서

동행한 친구에게 다시 확인해보라고 시키니 추자도는 본래 다 그렇다고 하더라 하더군요.


저도 한 때 부산에서 출조점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건 진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민박집에서 자지도 않았는데 숙박비, 선비는 이틀치 모두 계산....

ㅇ ㅏ... 이게 진짜 맞는 계산이 맞는지...

뭐 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상식적으로 솔직히 이해는 안가더군요....

추자도는 본래 그런 것이 맞겠지요?

그럼 낚시배 이용 안하고 본섬 도보 포인트 안내 받을 때는 어떻게 계산하는지요?

이것도 선비 4만원 적용 하는지요?

사실 민박 2박 3일 동안 거의 똑같은 밥 똑같은 도시락 7~8끼 먹는 것도 정말 지겹거든요.

다른 식당에서 밥 사먹어도, 도시락 안받아 먹어도, 민박집에서 안자도 그냥 4만원 인게죠?


다음달 초에 다시 들어갑니다.

이번엔 좀 여유롭게 첫날 본섬 도보포인트도 경험하고

밤 볼락낚시도 좀 즐기고 싶고

매번 똑같은 민박집 밥 말고 다른 밥도 좀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도 덜 상하고 경비도 좀 아낄 수 있을까요?

그 지역 법을 제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으니

그 안에서 제가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추자 고수분들, 방법 좀 일러 주시고요.... 또 상추자에 친절한 낚시 민박집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진짜 시간 쪼개가며 힘들게 출조하는데 기분 좋게 다녀 오고 싶네요.

그동안 이용한 곳은 하추자 묵리에 있는 낚시리조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