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 지난달 제주시 추자도 인근 섬인 절명도에서 실종된 낚시객 3명 중 2명의 시신이 일본 해상에서 발견됐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10일과 11일 대마도 동쪽 100㎞ 해상과 대마도 남서쪽 108㎞ 해상에서 실종자 김모(52.부산시)씨와 이모(43.서울시)씨의 시신을 각각 발견했다.

해경은 시신이 발견된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에 실종자 3명의 지문 자료를 급히 보내 유전자 확인을 요청했으며, 지난 14일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실종 낚시객들의 유전자와 일치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해경관계자는 "일본 해상보안청과 협의해 조만간 김씨와 이씨의 시신을 인도받을 계획"이라며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박모(40.제주시)씨에 대한 수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께 제주시 추자면 절명도에서 낚시를 하던 중 제주시 도두항에 있던 제78피싱2호 선주측에 돌아가겠다고 연락을 한 뒤 오후 11시30분께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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