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는 오지 않고 시간만 무심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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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정현이는 오지 않고 시간만 무심히 흐른다

3 2,886 2004.03.10 10:10
이제 조금은 느낀다...
시간은 언제나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정현이 놀러오라고 이곳까지 왔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그러나 정현이는 오지 않고 시간만 무심히 흐른다...


그날 저녁 두세번의 잠을 깼지만 그중 한번 드디어 난 소원을 풀었다.
내딸이 드디어 놀러온 것이다. 둘이서 정말 재밋게 스케이트(옜날 썰매?)를 탔다.



-----謹弔------

무심히 생각하니 회색하늘님은 따님과 만나기 위해 낚시를 하셨나 봅니다.
위 글은 따님을 못잊어 그리움이 뼈에 사무친 느낌이네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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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살감시 04-03-10 10:18
참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제, 오늘 마음이 참 무겁네요.
읍천새천년호 04-03-10 17:26
"……등대(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木馬)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靑春)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人生)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雜誌)의 표지처럼 통속(通俗)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木馬)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회색하늘님'의 3편 조행기를 촘촘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전부는 결코 아니지만, 그 분의 삶 단면을 보았습니다.
시와 너무나 닮아 있는 것 같아
누가 안 된다면 '회색하늘님'께 이 '박인환'의 시를 삼가 띄워 보냅니다.


조경지대 04-03-11 12:31
고 박동철님의 조행기 3편을 읽다 너무나 가슴이 미어져....끝까지 읽지 못하였읍니다.
회색하늘님 닉네임도 우리릉 슬프게하는군요.
나는 그동안 얼마나 사치하며 호사스러운 낚시를 다녔는지......
깊이 반성하며 다시 되돌아 봐야 할것 같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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