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작금 다녀와서 몇 자 적습니다.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며칠전 작금 다녀와서 몇 자 적습니다.

7 2,749 2005.12.10 15:12
안녕하세요? 며칠전 작금 대호 낚시를 통해 낚시를 다녀온 그냥저냥한 맨날 초보 조사입니다. 작금에 대한 글이 많이 있길래 제가 그곳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적고, 나름대로 작금이란 동네가 번창할 수 있는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밝혀볼까 합니다.

요즘 시간이 좀 나서 바다 바람이나 쐬 볼까 하던 중에 이곳 인낚 조황센터를 통해 작금 대호 낚시의 조황안내와 페키지 요금제를 보게 되어 친구랑 같이 행선지를 작금으로 정하고 대호낚시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낚시점에 도착하니 대호낚시점에 주인장은 없고, 주인장의 후배란 친절한 청년이 손님을 맞더군요. 그리고 주인장이 동네사람들에게 맞아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하더군요. 거참, 모처럼 출조를 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 내일 출조가 걱정되더군요. 점주도 다치고, 선장님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니 마음이 영 불편하더라구요. 그러나 엄대종 사장님의 후배되는 청년이 너무나 친절히 걱정마시라며 2층에 보일러 넣어놨으니 거기서 주무시고 새벽에 깨워줄테니 일어나서 출조하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 괜찮겠지하고 잤습니다. 먼길 온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 2층에 잠자리와 세면, 휴식 공간을 마련해준 엄대종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그 후배 청년이 깨워주셔서 밑밥 준비하고 배를 기다리는데 딴곳에서 오기로 한 배가 이동네 사정이 이모양이라 해결될 때까지 절대로 대호낚시 손님은 못태운다고 갑자기 펑크를 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그렇다면 그 선장이 애초에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할 수 없이 평사에 있는 대호낚시 사장과 호형호제한다는 선장님 배를 태워 준다는 말에 평사까지 운전해 갔습니다. 낚시꾼 8명인가 한꺼번에 이동했죠. 그런데 그곳에서도 그 선장이 여러가지 사정상 태워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배를 못타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에서 그 먼 여수까지 가서 헛걸음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8명 중 부산에서 온 꾼 2명은 잽싸게 딴 배를 수소문했는지 차를 몰고 줄행랑을 치더군요. 그 분들이 요 아래 글을 써 놓은거 봤습니다^^(눈치 무쟈게 빠른 사람들이더군요)

한참을 평사에 선장집에 있다가 군내에 있는 선장님이 섭외가 돼서 우리 일행은 겨우 배를 타고 안도로 가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나름대로 손맛도 봤고, 철수 후에 대호 사장님 후배되시는 분이 낚은 감생이로 회도 떠주셔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 김에 하루 더 하고 가자고 친구랑 합의를 보고(원래 2일 할 목적으로 내려갔습니다) 2층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출조를 기다렸습니다.

새벽 1시 20분에 사장님 후배가 깨워 나가보니 얼른 준비해서 여수로 나가야 한다더군요. 그랬다가 군내에 배가 섭외가 됐는지 군내로 가자고 하더군요. 우리야 갯바위에 나가기만 하면 감지덕지니깐 잽싸게 준비해서 군내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대호 사장님이랑 친한 다른 낚시점 가이드분의 안내로 겨우 배를 타고 금오도로 가서 낚시를 하고 왔답니다. 36cm짜리 3마리로 손맛은 봤죠. 그런데 다른 낚시점 가이드분이 안내를 해준 이유가 또 황당했답니다. 만약 그 배 선장님이 우리 일행이 대호낚시를 통해서 온사람이란걸 알면 우리를 아무데나 내려버릴까 걱정이 돼서 다른 가이드를 통해 보내준 거랍니다.

이상이 제가 며칠전 작금에 낚시 다녀온 전 과정입니다.


저는 대호낚시점 엄사장님을 이번에 처음 접했기 때문에 "103자갈밭 선장님"이나 여타 엄사장님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진 분들의 비방에 대해선 판단 유보 입장입니다. 다만 저는 엄사장님 덕분에 나름대로 손맛도 봤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를 타고 갯바위에 오를 수 있었답니다. 그 점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2층에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데 대해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와중에 눈치없이 하루 더 신세지고 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기까지 하답니다.

그리고, 작금이란 동네가 낚시인이 많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작금대호낚시 사장님이 모두 제시했다고 봅니다.
1. 작금은 다른 곳에 비해 금오열도권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따라서 다른 곳에 비해 먼저 금오열도에 닿을 수 있어서 좋은 포인트에 먼저 내려줄 수 있습니다. 안도까지 30분이면 닿더군요. 따라서 늦게까지 낚시를 즐기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여건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더라구요.
2. 여수 시내에서 5만원에 패키지하는 곳 많더군요. 그러면 작금까지 손님이 오게 하려면 당연히 4만원 패키지가 필요합니다. 여수에서 4만원 패키지하면 타산이 안맞을 것이므로 작금 4만원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작금에 손님이 많으면 당연히 작금에 있는 다른 집도 장사가 잘 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지리적 여건을 살려 좋은 포인트에 먼저 내려서 손맛을 보게되면 또 작금으로 몰리게 될 것입니다.
3. 멀리서 여수까지 가면 하루 더 낚시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숙박비 부담도 꽤 됩니다. 그러나 대호낚시 처럼 2층에서 잠을 재워 준다면 낚시꾼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역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4. 다른 낚시점에서는 가끔 하던데, 추운 겨울에 갯바위에서 찬밥 먹게 하는 것보다는 따뜻한 보온 도시락에 밥을 담아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손님을 위한 따뜻한 마음도 전해주는 성의일 것입니다.

갑자기 글을 쓰게 돼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만 이번에 작금 다녀오면서 느낀 가장 큰 실망감을 한마디만 하라면요, 그 지역 선장님들 참 너무 하더군요.

"자기들끼리의 인간 관계만 생각하여 멀리서 온 낚시꾼들을 단지 대호낚시점 손님이란 이유만으로 배를 안 태워줌으로써 갯바위로 안 데려다 줄 생각을 한 것!!!"

요 아래 자갈밭 선장님이 사과하시긴 했지만서도, 아폴로 선장님 배타고 나가서 사고나면 여수지역 37개 낚시선 모두 눈돌릴꺼란 말보단 덜 무섭지만, 멀리서들 설레는 마음으로 여수에 낚시를 갔는데 배를 못탄다는 말도 꽤 무섭게 들리더군요. 일단 여수에 온 손님들이니까 배는 태워주고 자기들 끼리 싸우던지 화해하던지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사실 낚시 다닐 곳 여수 말고도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이번에 그 와중에도 대호낚시점에서 보여준 따뜻한 성의가 고맙기도 하고, 금오열도권의 당찬 감생이 손맛이 그리워 앞으로도 계속 여수에 낚시하러 갈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속히 그곳일이 좋은 방향으로 잘 마무리되어 낚시꾼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곳이 되길 빌겠습니다. 아울러 대호 사장님과 선장님 빨리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7 댓글
감시 짝사랑 05-12-10 15:48
참고로 선장님은 다른 일로 다친 것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번 폭행건과 연관된 것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도미아빠 05-12-10 19:46
지금은 거제로 이사와 4-5년 못다녔지만 광양에 살때엔 남해와 여수가 내놀이터 였지요 작금 1일 출조객 7백명 될때도 있었구요 고기도 엄청나왔지요
사람늘어날수록 출조방 인심사나워지고 개인출조객무시일쑤 단체관광버스타고온 손님 다 내려주면 동이트고 ㅉㅉㅉ
그래서 옮긴곳이 항대에 있는 평사호 였지요 미끼는 순천이나 아무곳에서
사고 배만태워주는 선장님이었는데 윗분이 말씀한것처럼 새벽에 가면 라면도끓여주고 낚시끝나고 도착하면 삶은 굴에 해물파전에 소주한잔
조황이 나쁘면 얼굴도 안마주칠려는 순박한 선장님 이(오래되어서 성도 가물가물) 생각납니다 지금은 무얼하시는지 언젠지 보니까 참피온낚시가 평사호
를 운행하는것 같던데 ...
그런 선장님들이 계속 계셔야 될텐데..
아 작금에도 한분있네요 임마누엘 선장님..
선장님 땅포 여밭 잘지키세요....1월달 확률 70%보장합니다
감시 짝사랑 05-12-10 21:17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첫째날 낚시하고 있는데 임~~호가 왔다갔다 하는걸 봤는데요, 제가 타고 온 군내 뉴태~호 선장님한테로 누군가 가서 대~낚시점 손님을 절대 태우지 말라고 당부하고 갔다고 대~낚시점 가이드되는 젊은 사람이 저한테 전해주더라구요. 분위기가 그러면 여수에 안심하고 낚시 다니기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둘째날 탔던 배는 한~~호라는 배인데, 마침 제가 이 글을 올리자 말자 그 선장님이 제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를 주셨더군요. 그저께 두분이 탔던 베 선장이라고, 그리고 대호낚시 사장은 자기 낚시 제자라면서 저에게 이런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제가 대호낚시에서 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하고 그냥 좋은 포인트에 내리게 해 주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아무튼 한~~호 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원래 제가 가고싶었던 포인트에는 못갔지만 손맛은 봤습니다. 그리고 대호낚시 사장님처럼 젊은 사람이 한번 잘 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주변에서 협조도 해주시고 그러면 아마 전체가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낚시이바구 05-12-11 11:16
음 이런일도 벌어지는군여....
작금에서도 가격 담합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인데여...아랫글 읽어 보니까....
우리 낚시인들도 모두 일심 단결...똘똘 뭉쳐서....여수 작금...한달만 출조 금지 해 보입시다.....그럼 우리 낚시인들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들 알게 될겁니다...
내 돈주고 내가 힘들여 운전해서 먼길 가서 낚시 ...취미 생활 하는데
뭐 이것 저것 눈치 보고 해야 되는지 원......
돈 많은 사람들이야 배삯이 비싸든 미끼가 비싸든 신경 안쓸지 모르지만...... 낚시인들 대부분이 직장인들이고....빠듯한 생활비에...친구들과의 술자리 줄이고...소주값 아껴서 한주..아님 한달에 한번 그렇게 낚시 다니는 분들 많은걸로 압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어렵게 가는 낚시...... 왜 그렇게 선장들 비위 맞추고 눈치 봐야 됩니까???
낚시인 여러분.....우리 힘 합쳐서 낚시 한달만 다니지 말아 보입시다..전국적으로......
그럼 어떻게 되나 한번 보게여.......

그냥 글 쭉 읽어 보다가 답답해서 한자 적어 봅니다....
즐낚 대어 하세요들
승승장구 05-12-11 12:35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작금에 가지 맙시다....
듣다보니 해도 너무 하구만요....
대호낚시 손님은 안태워 준다니...
대호 사장님 빨리 완쾌하시고 사업장을 여수로 옮기세요..
여수까지 힘들면 군내리나 신기쪽으로요 어짜피 연육교 생기면 작금이란 동네 낚시 출조점하기에 재미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이 정말로 화해 모드를 조성하는게 아니라 가만히 보니까 여기서 말들이 많으니 마지못해 사과를올린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색이 하나도 보이질 않네요..
작금에 낚시인들이 가지않으면 여수항에서 출항을 해도 포인트 진입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 같네요...
저는 이번 작금에서 생긴일을 보면서 대호사장님의 입장을 제입장으로
한번 바꾸어 보았습니다..
저도 제가 하는 장사에 경험이 부족하고 또 다른 분들에 비하여 나이도
좀 어립니다 .또 장사를 하다보니 당연히 같은 업종에 장사하시는 분들과
경쟁도 있고 마찰도 있습니다..
어느날 내가 손님이 없어서 물건을 조금 인하를 하였는데
인하 하였다는 이유로 옆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생각해보니 정말 끔찍하네요 그리고 가장 먼저 와이프와 애들이 생각나네요..
어쨌든 대호사장님도 한가정의 가장일텐데 지금 이순간 가장 힘들어
하실 사람이 바로 대호 사모님일것 같기도 합니다..
대호사장님 사모님 힘내시고 멋지게 재기하시길 바래봅니다..
사천막대찌 05-12-13 21:31
작금 연합회
참~~ 어이가 없네요~ 연합회라면 지역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아는데 대호낚시 손님 받지마라고요?~
정말 이사람들 답이 안나오는 사람들이네~
낚시인들 가지고 작금 당신들이 장난을 쳐요?
어디 한번 엿을 먹어봐야 정신 차리겠죠?
우리 조사님들 정말 이런 대우받어면서 꼭 작금에서 낚시을 하고 싶은가요?
진짜 정말로 낚시꾼들 상대로 이런짓을 해대는 작금 낚시배 사람들을
어떻게 골탕 먹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낚시꾼들에 단합이 필요한데
작금에 사는 인간들이 정말로 정신차릴때까지 가지 말자구요!
정말 본때을 보여 주고 싶네요!
이제 내 머리에서는 작금은 아예 삭제입니다~
낚시꾼 상대로 조롱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정이 싹 없어지네요!
180Wk 05-12-15 01:57
작금.....이라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