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낚을 보면서 선상낚시 조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업무정리하고 퇴근준비하다가 인낚에서 조황을 검색하던중
진해 안골의 모낚시점에서 선상조황을 올렸더군요,,
그 낚시점은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저는 ㄷㅇ낚시점을 두세번 이용 했음)
그간에 조황을 올리시는 걸 보고는 아! 그래도 비교적 양심적으로 운영 하시나보다 했는데,, 선상조황이라고 올리신걸 보니 한 순간에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네요..
두분이서 약 40여수의 조과를 올리셨는데,, 그대상들이 물론 어느정도 성어의 모습을 보이는 녀석들 중에서 저나 인낚을 사랑하시는 낚시인 여러분들 또한
인낚을 모르시더라도 양심적으로 치어를 방생하시는 것을 스스로 실천하시는
여러 선후배 조사님들이 고이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사이즈의 어린고기들도
(참돔, 감성돔) 여러수가 눈에 띄네요...
뭐 남들이 비싼 돈들여서 선상하시는걸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도 저는 그동안 낚시의 결과여부를 떠나서 '一釣一魚'를 가슴에 새기고
갯바위 낚시만을 고집해왔는데..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선상낚시를 하시고자 하는 낚시인이나 선장님들께서는 과연 성상낚시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시고 임하시는 걸까요?두분이서 40여수의 감성돔을 잡아서
무엇을 하시자는 건지 묻고 싶네요..
혹여 그동안 수많은 시간과 녹녹치 않은 출조경비를 투자한 본전생각이 나신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순간적인 고기욕심 때문일까요? 아니면 선장님이 갯바위 조황이 신통치 않으니 선상을 해보시라고 권하신걸까요?
저는 선상낚시 자체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선상낚시라 해도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매일같이 갯바위에서 추위에 떨면서 그저 한번만이라도 손맛을 보시고자 고생하시는 평범한 낚시인들의 고민을 선상낚시인들이나 선상을 하시는 선장님들이 한번쯤 생각을 하시라는 것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과연 선상낚시와 어부들의 어로작업과 다른게 무엇인까요? 오히려 어자원 고갈을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요? 과연 선상낚시와 뻥치기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단지 합법(합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과 불법어로의 차이일까요?
모든 것을 법적인 잣대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만약 저번 수도이전의 경우처럼 관습법의 의미를 적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갯바위 낚시를 하는 일반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이또한 불법어로와 다른 것이 무었이겠습니까?
선장님들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리며, 또한 선상낚시를 즐겨하시는 여러 선배조사님들의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즐낚하시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