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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 어째 이런 일이

낚시 그까이꺼 뭐~~

3 995 2005.05.24 11:42
인낚 회원님 여러분, 요즘 참 날씨가 좋습니다.

이 좋은 날씨만큼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머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밑에 글 쭉 읽어보니까, 기분이 많이 좋지를 않네요.....

같은 취미를 가지고 같은 생각을 하기에는 낚시가 맞지 않나 봅니다.

오래전, 제차를 어느 도선생이 털었습니다. 먼지 까지도...

그 도선생이 가져간 것 중 제일 안타까운 물건은 바로 " 내 손떼가 묻은

낚시대" 였습니다, 내가 직접 닦고 수리하고 아꼈던 물건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게 이제 내 옆에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괜시리 허 해지더군요.

다른 낚시 장비는 몰라도 그 놈은 꼭 차에 넣고 다녔습니다.


낚시점을 운영하는 분이나, 그 낚시점을 이용하시는 분이나 이런 마음아니겠어요?

어느날 갑자기 내가 잘 가던 낚시점이 없어졌다?

어느날 갑자기 자주 오던 고객이 오지 않는다?

어떤 기분이 들겠나요?


새 낚시대를 큰 맘먹고 질렀습니다. 흐흐흐

그러나 아직 정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놈은 집안 한 곳에 쳐박혀 있습니다.

내 차에도 타지 못한채....


우리 조금만, 조금만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별것도 아닌것 같은 새끼 발가락 한마디만 없으면 사람은 뛰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돈" 과 "법"으로 잃어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말 저는 어김없이, 어제 뻥치기 했을 것 같은 장소에 또 낚시를 갑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찌가 흘러가는 것만 봐도 좋은데 ^^;;

요즘 속된 말로 "낚시, 그까이꺼~~~ 뭐 대충가서 밑밥 몇주걱 풍덩풍덩 던져넣고

작대기 긴대 줄 매달아서 퍽 던져 놓으면, 고기 그까이꺼 지가 배고프면 물겠지 뭐?"

그럼 회원님 모두들 고기를 잡는 낚시, 스트레스 받는 낚시가 아닌, 즐기는 낚시,

느끼는 낚시, 웃는 낚시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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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멜랑꼴리 05-05-24 14:26
님이시여...............
진정 프로다운 맘으로 낚시를 아시는 멋진분이시여...................!!
무지개감시 05-05-25 13:42
좋은 글입니다...
바다만남 05-05-26 23:28
그까이꺼..!!!느껴뿌지....그가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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