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시간은 없고 낚시는 하고 싶은 마음에 격포 왕등도 출조를 정해 보았습

니다. 전날 날씨 확인전화후 몇명이나 나가냐고 물어 봤더니 21명 딱 정원만 출발

한다고 하더군요. 도착후 밑밥준비하고 항으로 가보니 30명은 넘겠더군요. 바람

도 많이 불고 9톤 정도 되는 배를 타고 서서 왕등도로 향해 출발하자마자 5분뒤 배

가 심하게 요동치며 너울을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5분뒤 거리면

바로 앞바다인데 너울이 굉장히 심하더군요. 좀 불안해지기 시작했지만 별일 없겠

지 하고 그냥 갔습니다. 잠시후 위도가 멀리 눈에 보이고 집채 만한 너울이 밀려

들어오고 사방에서 구토를 하는 사람이 하나둘 보였습니다. 저도 주의보가 떨어

진 난바다를 많이 다녀 봤지만 이런 너울은 첨이 였습니다. 왕등도 가는 길목이 파

도가 심하다고는 하나 이건 아니였습니다. 돌아가자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

만 계속 너울을 넘어 가더군요. 잠시후 위도가 보이고 좀 잔잔한 곳에 20분정도 멈

추더군요. 그리고 바로 또 출발왕등도가 코앞인데 이번에는 그냥 배를 돌려 격포

항으로 돌아 왔습니다.이런줄 알았으면 위도 까지 가지를 말던가. 기것 돌아와 한

다는 말은 죄송하다는 말이 아닌 미끼값,도시락 돈을 달라는 말뿐 가이드인지 뭔

지는 멀미를 안하는 사람들만 모아 다시 출항한다고 하더군요.더럽고 치사해서

돈만 주고 돌아 왔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저번에도 한번 이런일이 있었다고 그러

더군요. 낚시TV통신원 이라고 하던데 이런 사람이 방송에 나온다는것 자체도 문

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기분이 나빴던것은 죄송하다는말 한마디 없었던것

멀미하는 사람이 많다며 못가겠다고 핑계나 되고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