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다대포 갯바위를 찾습니다
다대포본동은 리어카에 짐싣고 선착장까지 제법 걸어야 하기에
요즘은 주로 낫개를 이용합니다.
낫개 모낚시점에서 1세트에 만원이 채 안되는 밑밥을 준비하고 믹스후 내만권에 감성돔을
목표로 출조 여러번 했습니다.
물론, 가격이 싸기에 밑밥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접어두고,,,
뻘건 파우다에 말아줄땐 그러려니 했는데.
지난주는 나무섬에 부시리나 잡아볼까하고 역시 그 낚시방에서 참돔용 밑밥1세트(크릴3+파우다1)를 믹스하고
녹지않은 1세트(크릴3+파우다1)은 비닐봉지에 담아가서 갯바위에서 자연스럽게 녹도록 했습니다.
오전은 낚시점에서 믹스해온 밑밥을 사용했고, 오후는 갯바위에서 자연스럽게 녹은 크릴을 사용할려고
보는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게 크릴인지 폐기물인지,,,,
고기가 먹을까봐 오히려 걱정될정도의,,,,
뻘겋다못해 아예 썩은것(?)처럼 보입니다.
파우다를 섞었을땐 별 표가 나지 않았는데 섞지 않고 녹인 크릴은,,,,
낚시 다닐때 밑밥뿌리면서 제발 많이 먹어주라 하고 던졌는데,,,
고기를 잡고 안잡고의 문제가 아니라 차마 바다에 뿌릴수가 없었습니다
고기가 먹을까봐 걱정되었거던요
파우다의 정체도 잘 모르겠고,,,
도대체 이런 밑밥의 유통경로은 어떻게 된걸까요?

*** 물론, 낫개의 모든 낚시점의 밑밥이 모두 그렇다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