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2년만에 진도 맹골도로 출조를 가기위해 진도읍 소재의 모 낚시점으로 새벽 출조 를 나섰습니다. 낚시점에 일찍 도착하니 어떤 한 분이 점주에게 출조비를 9명인데 하면서 91만원을 수표+현금 으로 지불 하고 서망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수년전부터 안면은 있어 저를 알고 있는데도 먼저 인사는 않더군요 커피한잔 하라는 말도 없고
잠시후 점주와 점주 사모님 그리고 영암에서 오셨다는 단골로 보이는 어떤한분 그리고 저 4명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점주왈 저런 X들은 안와도 좋아. 물까지 사온다고... 짐은짐은 엄청나게 많고 하시는것 이였습니다. 옆에서 사모님 왈 그럼 우리는 뭐여 새벽에 잠도 못자고...그말투로 봐서는 단골안듯...
처음에는 얼떨결에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단지 예전에 폭탄밑밥용으로 구입해서 번거로워서 집에 남아있던 파우더 2봉을 가져온게 잘못 가져왔구나 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만약 차에서 파우더를 내려놓지 않았다면 그곳에서 파우더를 구입하였을 것입니다. 그 집에서 밑밥크릴 5장과 백크릴 1장 암맥 2봉을 구입하고 서망항 으로 출발하는 제 뒤통수가 따가움을 느끼며 도착하였습니다.
91만원도 그러는데 제돈 71000원은...
서망항에 도착하여 보니 웬걸 아까 보았던 그 한분의 일행으로 보이는 분들이 있어 그 옆으로 가니 진짜로 짐이 아주 많아 보였습니다. 크릴 5박스정도 감성천하 2박스 생수 2묶음 컵라면2막스정도 낚시가방9개 밑밥통 9개정도 등등으로 보였습니다. 진짜로 내가 보기에도 엄청나게 많은 양 이였습니다.
그때서야 아까 들었던 그런X들이 이분들?? 하는 현실감을 들었습니다. 그나나 잠시후 사실을 알고본 후 그게 전혀 절대로 많은짐이 아니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왜냐하면 2박3일로 9명이 민박을 들어가는 분들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9명이 2박3일이면 결코 많은 짐이 아닐것이라고 생각 될 것입니다.
총무로 보이는 어떤분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집에서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크릴은 얼마씩파우더는 얼마씩 계산해 버렸다고 제 선비는 얼마 받더냐고? 자기네들은 한명도 DC안해주고 오히려 더 받은거 같다고 나중에 철수해서 말해야겠다고. 옛날과 아주많이 변한것 같다고...
세상에 세상에나 91만원이면 100% 선비는 아닐지언데 크릴과 파우더 등등도 자기집에서 구입하였을 껀데 단지 생수2묶음을 다른곳에서 구입했다는것 때문에 그럴수가 그 일행중 한분이 이러더군요 생수같은것은 다른곳에서는 서비스로 준다고 제가 이곳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것은 제 자신에게 화가나기 때문입니다. 왜 그때 그 말을 듣는순간 바로 집으로 오지 않았는지 그것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놈의 고기가 뭐길래 이왕에 여기까지 왔는데 좋게 조용하게 낚시나 하고 가자 했던게 진짜진짜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런 내 자신이 싫어서입니다. 2월20일 진도 맹골도로 2박3일 민박 들어가셨던 분들 중에서 혹시 이 글을 보게 되면 쪽지 한번 주십시오.
세상에는 좋은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쁜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우리가 꼭 물을 건너봐야만 그 깊이를 알기에는 너무도 억울합니다. 건너보지 않고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있는 혜안(慧眼) 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보는 공유하는것도 좋지만 실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감으로 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