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이니 물가상승이니 하는말을 들을때마다, 참 먹고살기힘들다고 느낌니다.
그나마 힘듬맘 달래줄 취미가 있어 그나마 위안삼으며, 상승하는 물가에 비례해 밑밥의
무게가 가벼워 집니다, "가벼워 들기도 좋고 편해서 좋네뭐!" 스스로 위로하지만,옆동료의
무거운 밑밥통을 보노라면, 옛시절 절로 생각납니다.!~**^^
다소 불친절한 선장을 만나도, 점주를 만나도, 먹고살기 힘드니 그러겠지...,그래도 난 즐기는거지만,
저분들은 생업이니 마냥 즐거울 순 없겠지..하며 왠만한 푸대접에도, 이해 하고 넘어가는 편이였습니다,
6년째 줄기차게 바다로 헤메고 다녔지만, 포인트 나쁘다, 불친절하다, 투정한번한적 없었는데, 왜 이런
글까지 올려야하는지 참 스글펍니다.
이젠 나도 불평좀 할렵니다... 낚시가 더이상 삶의 위안이 아니라, 또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3월로 감생이 낚시를 마감하고, 한달가량 볼띾낚시로 잔손맛을 보다가 좀 이른감이 있지만,
4월달엔 참돔낚시로 전환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아시죠? 준비하는 즐거움!!~~)
2주가 훨지난 4월 21일 토요일을 D-day로 잡고 출조지는 구을비도로 정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이집저집 전화해서 구을비로 가는지 물어보고, 인낚도 열심히 뒤지며, 최근조황을
탐색했습니다. 참돔잡는다는것보단,참돔낚시 간다는것에 포커스를 맞추었기에, 조황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였습니다. 통영에 있는 "ㄱ"낚시점에 전화예약을 하고 수시로 기상청 사이트에 접속해 기상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주중에 날씨가 많이 좋지않아, 걱정많이 했습니다,목요일쯤인가 다시 날씨땜에 "ㄱ"낚시점에 문의하니 토요일엔 날씨가 좋아지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기상청에서도 토요일 오후부터 낚시하기엔 지장없을정도의 예보가 나와서,토요일 일행 4명이서 통영으로 향했습니다,물론 출발전 전화 확인하고 시간확인하고,
오후3시출발하니 늦지말라는 당부와 함께요....
가는도중 즐거웠습니다, 아시죠? 차안에서 m급참돔 다잡고, 거문도,추자도 가거도 ,태도 찍고,원위치 한다는거...ㅋㅋ 그래서 낚시터가면, 꽝치는가 봅니다.
예보와는 달리 바람은 죽지않아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부랴부랴 "ㄱ"낚시점에 도착하니, 구을비도에 못간답니다.....이런 천둥번개가 우리집강아지 "ㄸ"구녕을 때리는 소린지? 2시간전에 출발한때 암말 안하더니 막상 도착하니 못간다니? 이건 또 먼 심보래?
정말 억울했지만 이 대목까진 참았습니다,날씨가 좋지않아 못간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아쉬운건 출발전에
전화 했을때 통보해주시지....점주님이 좀 미웠습니다.
근데,다음이 더 황당했습니다...
점주님이 국도로 가라고 해서 일행끼리 의논에 의논을거쳐(아시죠?오후3시 넘기면,야영은 불가하다는거..)
어쩝니까 배가 한대뿐인걸, 좀 투덜대며,배에 짐을 실었습니다. 인당 집어크릴1박스에 야영짐까지,좀 많더군요,어렵게 다실고 나니 이젠 선장이 딴지 겁니다."국도 못갑니다,연화도 갑니다"....
천둥번개 맞은 우리집강아지 "ㄸ"구녕에 치료한다고 레미콘 붓는 소린지?
국도도 기상 좋지않나? 하지만 연이어 나오는 선장왈, 4명같고는 국도못들어간다나?,
낚시포기하고말지,더러워서 안하다 한해 하며 착한 우리 일행들은 무거운 짐을 다시
내렸습니다.
구을비 간다해서 갔고, 늦지마라 해서 안늦었고, 국도 가라케서 간다켔는데..
선비 선불이다케서 선불줬는데, 챙기는건 칼인데,약속은 왜 안지키는데요?
아마 점주하고 선장하고 이래 생각 한기라(망구 내생각인데..)너그들 이시간에 가봐야 갈데가 어딧노?
밀어부치면 별수업시 연화도로 갈끼다(그배엔 연화도로 야영들어가는 일행이 있었음) 아마 점주랑 선장은 이래 생각하지 않았겠나 십네예!~글카까네 도착하니 안간다 카고, 실고나니 못간다 카지예~
그래 살지 마소!~내사 마 담부턴 "ㄱ"낚시점 주위에 얼씬도 안할랍니다, 뭐 똥이 무서버서 피합니꺼?
더럽버서...냄새나서.. 그럼 즐낚하시고,손님이 깐깐해야,서비스가 향상합니다,
낚시인 여러분 깐깐 하게 삽시다!~ 나도 반성하고, 내 권리를 이젠 찾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