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군도의 가을 감성돔
1 하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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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06:14
목포에서 사선으로 태도나 가거도를 가다 보면 무수한 섬들을 지나는데 마지막 섬으로 20여개의 군도로
형성되어 있다.
내만에서 지내던 감성돔이 원도권(태도,홍도,만재도,가거도)으로 빠져 나가며 거치는 마지막 섬으로
객선항로에서 멀리 떨어져 낚시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모래 언덕으로 유명한 섬인데 관광객은 많지만 낚시인의 발걸음은 드문 곳으로 번잡하지 않아 가끔 찾는 곳이다.
목포에서 홍도,가거도로 출발한 쾌속선이 1시간쯤 항해하다가 첫번째로 서는 비금,도초도에서 내리면
우이도행 섬사랑호가 기다리고 있다.
한시간여를 달리다가 두번째로 서는 돈목에 내리는데 이곳은 서쪽을 바라보는 마을로 유명한 모래언덕을
지니고 있다.
리어카에 짐을 싣고 10여분 가면 아늑하게 자리잡은 돈목마을에 민박집이 있는데 외지인의 방문이 적어서인지
때가 묻지 않아 매우 친절하다.
반찬은 어느 섬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갖가지의 해산물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하다.
낚시배를 타고 나서면 멀리 삼각형으로 검게 우뚝선 매물이가 보이고
본섬의 좌우로는 많은 섬들이 흩어져 자리하고 있다.
포인트를 경쟁할 낚시인이라곤 없어서 먼동이 튼후 식사를 하고 느긋이 포인트로 향할수 있고
생자리라서 감성돔이 갯바위 벽에서 물어 멀리 흘릴 필요가 없어 5-6m 장대로도 낚을수 있어
초보자도 적응하기가 쉬운곳이다.
사리때는 바람이 세면 뻘물이 지는데 고기는 관계없이 물어 준다.
주로 감성돔과 농어가 무는데 감성돔 최대어는 51(m이고 농어는 80(m이다.
가을이면 주로 찾는 전라도권의 나로도,손죽도,초도,청산도,소안도 등 많은 섬들은 감성돔자원이
고갈되어 낚을 고기보다 낚시인이 많은 작금에 찾아 볼만한 섬이기에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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