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며칠 날시관계로 출조를 못하고있어 어창이 텅텅비어
곳간에도 비린맛을 못봤더랬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장어가 제철이라 살오른 장어몇마리 사다가 국끓일 요량으로
어시장을 나갔는데 천년기념물같은 백미돔을 구경하게되어 잽싸게
업어왔습니다.
장어다라옆에 빨간다라에 몸도 다 못담구고 옆으로누워있길래
뭔 고기냐고 물어봤습니다(알면서 혹시나싶어...)
아주머니 말씀이 돔은돔인데 이름은 모른다고하시네요
얼마냐고 흥정을 놓으니 6만냥 달랍니다
장어1kg 2만냥 사오면서 돈을 안가져왔으니 금방 가져온다고
찜해놓고 열라 자전거발통을 굴려 점빵까지 한숨에 달려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어류도감외 별 도움되는글이 없어 창을닫고
얼른 어시장엘 달려가니 실비집 아주머니가 흥정을 놓고있었습니다

"아쭘마" 지가요 찜해놓고 갔는데 돈가지고 왔시오~
쥔장 아지매가 도끼같은 칼을 들고나옵니다...
"흐흐~~ "(지가 속셈이 있었는지라)
"고기 도끼로 찍지말고 살리서 주시옹~"
그물로 꽁꽁 묶어서 줍디다...

시장서 업어온넘을 제가 기념컷으루다가 날려봤습니다
자슥이 힘이 월매나 쎈지 공중에서 헤엄친다고 설치는바람에
낙하하면서 엎어치기 한방먹었습니다
.
.
.
.
.

정확하게 55센티였습니다.
희얀하게 비늘색이 잠시잠시 바뀌더군요.
어찌보면 검은색을 띄다가,또 어찌보면 황금빛을 띄기도했습니다.
아마도 영물이라 착시현상이드는것이 아닌가싶기도하고..........
.
.
.
.

사진찍는다고 요리저리들고 찍다가 공중낙하하는바람에 비늘 손상이
좀있었네요.. 머리에비해 눈이 작은것같고 아가미 뚜껑이 굉장히 단단하고
다른고기에비해 커습니다
.
.
.
.
.

감성돔보다(5짜급)비교해볼때 등지러미가 굉장히 단단하고 송곳처럼
뾰족했습니다

꼬리부분이 오랫동안 조류빨이 센곳에서 놀았는지 마치 몽땅빗자루처럼
닳아있었습니다.(끝부분이 바늘처럼 낱개로 찢어져있었습니다)
.
.
.
.
.

마치 용의 갈귀같습니다.
.
.
.
.
.
.
.
.

몸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안나가네요

본거는 있어가지구..........어탁도 한번 떠보까싶은데
물끼 제거하면서 너무 빡빡 문질렀는지 비늘이 까졌시오...
.
.
.
.
.
.

이렇게 하는것이 맞는것인지.....???
.
.
.
.
.
.

아~~ 창호지를 벗겨보니(직접어탁)
방향이 반대로...
우리집에 걸려있는 어탁을보니 전부 머리가 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먹물이 번질까봐 신경을 썼는지 먹물을 적게 찍어서 너무 흐리게
나왔습니다
.
.
.
.
.

씹히는 강도는 소고기 생살을 씹는것과도 같고, 맛은 돌돔이랑 거의 흡사
생선 특유의 꼬소함과....여러 어종을 먹어봤지만 백미돔 회 최고였습니다
.
.
.
.
.
.

노성어일수록 지리로 먹는것이 궁물의 참맛을 느낄수있습니다
큰놈일수록 머리부분에 붙은 비늘이 잘 안떨어집니다
끓는물을 살짝 부어서 찬물에 헹구면 비늘을 쉽게 제거할수있고 비린맛도
없엘수 있습니다

내장도 버릴게 없네요
좌- 생선 기름은 수용성이라 몸에 좋다고해서 안버립니다
중- 위장부분인데 살짝 데칠어서 소금장에 찍어먹으 맛이 죽입니다
우- 간 (지리국물이 끓을때 넣어줍니다)

백미돔 지리
.
.
.
.
.
.
.

껍질부분을 뜨거운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갑옷이아니라 철갑피를 두른것같았습니다

이가 부실한분은 못드실것같습니다
곱창 껍질만큼이나 질겅질겅,,,쫄깃졸깃 그랬습니다
.
.
.
.
.
.

껍질이 너무 질긴듯해서 초밥으로는 안어울렸습니다
회초밥 맛은 굿~~
.
.
.
.
.
.

머리에 붙은 볼살이랑 뱃살로 어죽도 끓여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황홀한 맛은 못볼것같은 예감에 요리조리도
많이했지만,,,,,,,,,,,,,,,, 기념 촬영도 많이도 했는것 같습니다
-------------------이상 백미돔 요리조리 이야기였습니다...호호~너무 길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