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만 부르는 넙치, 무궁화 등의 이름은 예전에 그 누군가에 의해 출판되었거나 논문으로 작성되어 이름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 국가표준생물목록(각 분야 별로 목록심의회가 있음)에 등재된 표준명인 국명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 신종으로 발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하였거나(미기록종) 우리나라에서 신종이 발견되면 부여된다. 발표는 논문 또는
출판물을 통하여 하는데, 논문에는 그 종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도해 및 종의 특징이나, 발견 지역 등을 기재하며, 해당 종의 특징이나 발견 지역명 등을 이용하여 우리가 부를 이름을 부여(신칭)하고 발표하면 그때부터 정식으로 이름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한번 발표하면 거의 영원불변인 학명과 달리 국명은 마치 사람 이름을 개명하는 것과
같이 바꿀 수가 있는데, 영지--> 불로초의 경우처럼 더 오래된 출판물을 발견(선취권)하거나, 광어--> 넙치의 경우처럼 일본 및 중국식 이름, 불쾌감, 순수 우리말 사용 등등 여러 사유로 개명의 필요성이 발생하면 국가기관 심의회를 통하여 변경할 수도 있다.
시인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시구(詩句)처럼 생물의 이름을 새로이 부여하거나 넙치의 경우처럼 변경된 이름을 얻게 된다면 다소 혼란이 오더라도 당연히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줘야 좋을 것 같다
2. 비늘의 부위별 명칭의 이해--> 조만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