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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교실 > 조성민의 금요 루어클럽

No Fishing No Life

1 입질좀하그라 4 6,862 2008.03.03 16:35
 
 안녕하세요 금요루어클럽 조성민입니다.
 
어느덧 봄 기운과 함께 자욱한 황사가 낀 날씨... 3월이 왔네요. 
 
전 거의 생활의 모든 부분을 낚시와 연관시키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마트에 장을 보러가서 애들 학용품을 고르다 물고기 비늘 문양처럼 그럴싸해 보이는 금색 포장줄이 보이길레 볼락 웜 대신 써볼까 하는 생각에 사보기도 했습니다. 아마 저 같은 낚시인들이 틀림없이 많을 겁니다. ab6.gif
 
가끔 시간이 여유있게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게임을 하곤 하는데 플레이하는 게임은 각본없는 드라마, 바로 축구와 복싱과 같은 스포츠 게임입니다. 문득 복싱 게임을 열심히 하는 중에 낚시와 게임을 연관 시키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혼자 낄낄 거리고 있는데 그런 절 보고 "낼 모레면 40이야" 라며 와이프는 한심하다고 하더군요.
 
 

fnight3.png 


 
제 캐릭터나 팀를 육성하는 방식인데 이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분들도 인낚에 많이 계실 듯 합니다.
 
스텝, 잽과 스트레이트, 훅과 어퍼컷, 커버링, 위빙등의 기본기만으로 시작해서 상대에게 승리를 해나가면서 하나하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는데 게임을 진행할 수록 더 강한 상대가 나오고 기본기와 아이템을 적절하고 다양하게 사용해서 점점 더 강해지는 상대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상대에 따라 강력한 아이템만으로 해결을 지을 수도 있지만 결국 기본기가 어우러져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구나... 라는 생각과 승리후에 받은 수당으로 어떤 아이템을 살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뭐 이것도 낚시와 비슷하구나! 라며 연관을 지어버렸습니다. ab6.gif
 
필드에 섰을 때 분명 어떤 패턴으로 시작을 하게 될텐데 곧장 반응을 보여주지 않으면 리트리브 동작과 폴링, 트위칭, 스테이, 강약을 조절한 저킹등 여러 패턴을 구사하게 될 겁니다. 각 패턴을 독립시켜 보면 동작의 빠름과 느림, 기다리는 시간차 조절등으로 더 세분화 할 수 있겠죠.
 
활성이 좋아 덥석덥석 물어주는 날에는 누구든지 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 이런 기본기들을 다양하게 구사해서 패턴을 찾고 어떤 패턴이 잘 먹히는 지 빨리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기라고 한다면 한방의 아이템이란 그날 잘 먹히는 베이트 타입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오만가지 방법으로 해봐도 안되서 베이트를 바꾸고 바꾸다 어떤 베이트로 바꾸고선 그전에 했던 수고와 비교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제깍 반응이 오는 경우 말입니다.
 
두가지를 적절히 컴비네이션해서 구사한다면 그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은... 막상 필드에 서면 어렵긴 하지만... ㅋㅋ
 
와이프의 한심섞인 푸념은 낚시(게임)도 바둑처럼 그 수가 너무 다양해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시간을 쏟게 만드는 것을 낚시인(게이머)이(가) 아니라면 절대 모를 거란 그런 생각으로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는 비장한 마무리까지... ac1.gif
 
 
 
2월 마지막 날 금요클럽 출조가 있었는데 지난번 글에 언급했던 메가사이즈 볼락, 격류 부근에서의 낚시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고 아주 조금이지만 (23cm -> 25cm) 개인 기록 갱신이라는 뜻 깊은(?) 수확이 있었습니다.
 
입에 상처를 주기에도 미안스런 간신히 15cm를 넘나드는 젖먹이 볼락들만 간간히 나와주던 상황에서 헤비커버 지역으로 유추되는 수심까지 폴링을 해서 잡았는데 하나같이 입질이 매우 미약했습니다. 마치 호레기 루어를 할 때 아주 천천히 릴링을 하다 폴링을 주고 릴 핸들을 다시 살짝 감을 때 핸들이 안감기고 멈춘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입질...
 
지긋히 폴링을 해줘서 수초위에 베이트가 스치듯 지나치는 그런 느낌의 낚시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그날 제가 찾았던 패턴은 수초위에 얹었다 떨어지는 그런 느낌의 낚시였습니다. 미역도 많이 잡았어요 ㅋ
 
저만 잡기가 미안해서 다른 회원님께 자리를 양보해드리고 딴 자리를 찾아봤는데 작은 녀석들 외 별 다른 수확은 없었습니다. 다시 그 자리가 비었을 때를 찾아 똑같은 패턴으로 22cm 등 몇수!
 

 

suc52951_creap.jpg 
 25cm와 들러리 22cm,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졌던 체색이 정말 멋졌던 녀석!


 


suc52953_creap.jpg 

 기록은 확실하게! 위에서 찍지 않아 그런지 아래의 22cm 가 더 크게 보이게 나와버렸군요.


 
위 녀석을 랜딩하는 찰나에 떨어지지 말란 생각과 함께 스친 생각이 있는데 기본기를 세밀하게 더 나누고 채비의 패턴, 운용의 패턴 조합을 다양화 시킬 수록 필드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많다는 것, 새로운 아이템으로 패턴의 폭을 끊임없이 늘리는 것이 "루어낚시의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더 큰 사이즈를 원하므로 포인트라고 점찍어 둔 곳에서 소형 메탈지그와 미노우로 메가사이즈 볼락을 좀 더 노려보고 시즌이 가기전에 그 결실을 보고 싶습니다.
 
 

seabullet2.gif 
 

     fakebait.jpg

  
잡고 못 잡고는 아주 약간의 다름으로 인해 잡히는 것과 잡히지 않는 것... 그 두 사실은 실로 아주 조그만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다름의 차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아주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AR리그 소개
 
일본에서 감성돔, 새눈치를 공략할 때 M리그와 AR리그, 그외 전용 미노우등을 사용합니다.
엇 비슷하게 지그헤드를 변형해서 간혹 채비를 날려보고 있는데 본격적인 감성돔 루어와 관련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사진과 간략한 소개를 싣습니다.
 
아무래도 미노우 쪽보다 비용면에서 유리한 AR리그 쪽으로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으며 흔히 알려진대로 감성돔이 좋아하는 갯가재(쏙)를 베이트로 많이 쓰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 갯가재의 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더군요.
 

a16.jpg
  

 

a17.jpg
 

  

a20.jpg

   

k6.jpg



 


미노우에 장착하는 립과 같은 것을 달아 밑걸림에 대한 대비와 유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볼락루어 낚시도 무척 재미있지만 물대포를 쏴주는 맛있는 무늬오징어와 쉼없이 달리는 토크가 느끼지는 부시리, 마릿수의 삼치를 같이 노릴 수 있는 시즌이 오면 낚시가 정말 화끈해지고 재미있어 집니다.
 
어서 녀석들의 시즌을 맞아 볼락말고 다른 어종을 노리는 낚시 이야기가 하고 싶어지네요.
 
 
아! 제 복싱 캐릭터의 이름은 Fisherman, 전적은 23승 1패 20KO 입니다.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슈거레이 래너드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중입니다. aa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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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위드 08-03-03 16:47 0  
사진을 멋있게 찍으셨네요^^
1 풍바람 08-03-03 20:05 0  
아주 멋진 그림 입니다. 추카 차카 합니다. 계속 되는 좋은 그림 기대 됩니다.^^
1 야망 08-03-04 07:50 0  
와~~ 멋진모습과 손맛 부럽습니다...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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