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수있는방법 조언부탁드립니다. 전화주시면 어느방법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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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요루어클럽 조성민입니다.
아! 어느새 그렇게도 기다리던 봄이 와버렸네요.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라 그런지 회사 일도 덩달아 바빠져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라 글이 늦어졌습니다. -,.-
이제 추위에 손이 곱아 채비 하기도 힘든 그런 시련은 한동안 없을듯! (-.-)b
국립해양수산원 수온 정보를 매일 한번씩 보는데 부산~울산 수온 정보가 오랫동안 11도 근처를 맴돌다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12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간 경험/수집한 데이터를 볼 때 농어가 그간 홀쭉해진 배를 채우려 루어를 과감하게 덮치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볼락과 함께 농어도 같이 노려보는 컴비네이션 낚시를 할 수 있겠군요.
볼락과 농어는 전혀 다른 고기지만 볼락 루어와 농어 루어는 그 방법에 있어 공통점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점이 공통점이냐고 하신다면 역시 여러번 얘기한 대로 포인트가 어느정도 겹치는 점과 루어를 천천히 운용하는 슬로핸드 기법, 그리고 발 낚시라고 하겠네요.
다른 점이라면 저의 경우 농어를 노릴때는 미리 랜딩할 자리를 봐두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볼락 루어시의 슬로우 리트리브 액션는 그 의미가 다르겠지만 농어의 경우 사냥 능력이 떨어져서인지 플로팅 타입이든 싱킹 타입이든 경험상 전체적으로 루어를 매우 느리게 운용할 때 반응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저의 경우 상처를 입거나 병든 물고기를 연상시키면서 루어에 액션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그런 동작을 구현한 루어도 많이 판매되고 있죠.
물고기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 물고기의 습성등을 정확히 논하기는 어렵겠지만 농어 루어를 하며 그간 직접 봐왔던 사실들을 보면 확실히 농어는 생각보다 시력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낚시 중에 자기 몸집만한 숭어가 수면 위를 지나는 데 그걸 먹이인 줄 알고 솟구쳐 올라와 숭어와 농어가 서로 화들짝 놀라버리는 황당한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
어종별/체급별 전용 장비를 갖춰 낚시를 하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어느 정도 허리힘을 갖춘 라이트한 채비라면 무시못할 힘을 가진 농어라해도 사실 지구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으므로 로드의 허리와 드랙력으로 조금만 버텨주면 경험상 70 정도의 농어는 크게 무리없이 랜딩까지 시킬 수 있었습니다. 약한 채비로 큰 고기를 잡는 실력 얘기가 아니라 실제 해보면 라이트한 채비가 주는 장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무거운 농어 전용 채비보단 오히려 전체적으로 라이트한 채비로의 농어 루어는 무게의 부담이 없으므로 더 많이, 더 오래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기에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을 그 만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미터급에 육박하는 농어는 아직 경험이 없으므로 자신하지 못하지만 적절한 라인시스템만 갖추어 낚시를 한다면 장비에는 별 무리없이 재밌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들어온 농어들을 여러 마리 잡으려면 전용 장비로 빨리 빨리 랜딩시키는 게 바람직하겠지만 저의 경우 1마리 이상 집에 가져가봤자 반 이상을 소화시키기가 힘들더군요. 아찔한 손맛과 긴장감이 더 좋습니다. 잠깐씩 즐기는 생활 낚시 패턴의 낚시에 농어 1마리는 성공적인 결과이죠.
농어 루어의 종류, 가령 플로팅형 루어와 싱킹형 루어등의 구분과 특성등은 이미 다 아시는 내용들일테고 이미 많은 자료들이 있으므로 일일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자주 찾는 포인트에 적합한 루어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분명 유리하겠죠.
개인적으로 비거리가 잘 나오고 전층을 노릴 수 있는 립이 없는 슬로우 싱킹형 루어와 병든 물고기의 느리고 약간 비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을 구현한 루어를 선호하는데 바위등의 스트럭쳐 근처에 몸을 숨기고 지나는 멸치등을 사냥하는 농어이기에 농어가 자주 찾는 지점을 몇개만 파악해두면 히트시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많은 낚시인들의 검증을 마친 루어, 맞바람에서도 발군의 비거리를 보여주며 OW??? 사의 ST46 바늘이 채용되어 살짝만 닿여도 후킹이 되어버릴 정도로 날카로우며 강도가 좋으면서도 가벼워 흡입이 잘 되는 전층을 노릴 수 있는 루어, 다양한 크기, 무게가 있는데 60mm 7g 은 농어 뿐만 아니라 큰 씨알의 전갱이만 골라 낚을 수도 있다. (우럭은 씨을 말릴 수 있을 정도이므로 사용 자제)
아시다시피 물이 빠지면 드러나고 물이 들면 살짝 잠기는 여 주위는 놓쳐서는 안되는 포인트입니다. 이런 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농어는 루어가 떨어지기 무섭게 반응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어는 효과적인 사냥을 위해 매복하는 습성이 있는 게 분명하므로 반응이 없는 자리에서 계속 공략을 하기 보단 이런 지점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옮겨 다니며 캐스팅을 하다 보면 웅크리고 있던 녀석이 덜컥!
농어를 히트했을 때 로드를 세우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농어의 바늘털이 능력은 사실 조금은 두렵고 랜딩 실패의 긴장감을 충분히 줄만한 요소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날카롭고 가볍고 적절한 크기의 강한 바늘을 쓴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최초 입질을 받아 후킹을 하면 보통 드랙이 풀리게 마련인데 이때 살짝 힘을 주고 로드를 당겨 바늘이 더 깊숙히 박히게 해주는 것과 바늘 털이를 하려고 수면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느낌이 들때(이 느낌이 확실히 옵니다) 로드를 수평 이하로 조금만 당겨 머리를 물 밖으로 내지 못하게 방해해주면 거의 바늘털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바늘털이를 하기전의 솟구쳐 올라오는 느낌을 확실히 미리 감지해서 적절히 대처를 해준다면 로드를 어느 각도로 하든 큰 상관은 없을 것 입니다.
운동선수들이 항상 이런 경우엔 이런 저런식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듯 고기를 걸었을 때 어떤식으로 파이팅을 하겠다... 란 생각을 많이 해두면 히트시에 여유도 생기고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 밥 먹다가 자꾸 손목으로 살짝 챔질을 하는 버릇이 있어 와이프한테 핀잔을 많이 받습니다. ㅋㅋ
루어 낚시 경험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농어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주위에도 많습니다. 농어 특유의 습성을 알고 낚시를 하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농어가 있다면 볼락처럼 농어도 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서식중인 부산권만 해도 농어가 생각보다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올해는 과연 몇마리를 잡을 수 있을 지, 첫 고기는 언제 나올런지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