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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사운동의 향후 진로에 대해

1 조류타기 9 1,523 2009.09.07 15:54

회원 여러분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랜만에 여러분께 글을 올리며, 사적인 여러 일들이 겹쳤던 때문이라고
구차한 변명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어줍잖은 생각으로 처음 제안을 올렸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신 덕분에
모두의 힘을 합쳐 아바사운동이라는 아름다운 배를 만들고
깨끗한 바다를 찾아 항해를 나선지 벌써 수 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나름대로 뿌듯한 성과도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아바사운동은 이대로 추진력을 잃고 침몰하거나
아니면 다시 돛을 높이 올리고 힘찬 항해를 계속하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처음 모금을 시작할 때 보여주었던 그 많은 분들의 호응과
애초 우리가 꿈꾸었던 바다의 모습을 생각할 때
희망을 버리고 아바사운동을 내팽개치기엔 너무나 아깝고
그러기에는 아직은 이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아바사운동이 다시 힘찬 항해를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생각해 본 바 몇 가지를 정리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모임의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애초 아바사운동은 평범한 인낚회원들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함께 참여한 모든 회원들의 뜻이 순수하였기에 그 점에 우리 스스로가 긍지를 가질 수 있었고,
그러한 연유로 이 모임이 언제까지나 평범한 인낚회원들의 모임으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상당수 회원님들의 가슴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낚시점을 운영하시는 점주님들, 낚시어선을 운영하시는 선장님들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는
이 운동의 전개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깨끗한 바다환경이 우리들만의 것은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애초 우리가 아바사운동을 시작하면서, 낚시인들로 한정하여 우리라는 좁은 울타리를 만들고
그 좁은 우리들만의 이익을 위해 울타리 너머 사회를 대상으로 투쟁을 벌이자고 한 것이 아닌 이상
그 우리라는 범위를 낚시인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취미로든 생업으로든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모든 이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각자의 위치에 맞는 역할을 나누어 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합니다.

두 번째, 모임의 조직에 관한 것입니다.
아바사운동이 지속적 추진력을 갖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보다
조직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며 뜻이 잘 통하던 사람 몇 몇이 모여 이룬 친목회 조차도
최소한의 조직형태는 갖추어 꾸려나가는데, 단 하루로 끝낼 소풍놀이라면 또 모를까,
상당기간 수 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냐 하는 어려운 활동을
아무런 조직도 갖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장은 커녕 항해사, 기관사, 심지어는 선원도 없는 배가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조직을 구성하느냐 아니면 아바사운동을 포기하느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세 번째, 비용 조달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모임의 활동이든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그 비용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조달하느냐가 현실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아바사운동의 경우 다른 부수적인 비용은 젖혀두고서라도
최소한 봉투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데 따르는 비용 만큼은 확보되어야 하나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모금에 재차 기대는 것은
도리가 아닐뿐더러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해서 이 문제는, 어차피 아바사운동이 레저낚시산업이라는 큰 울타리 속에서
전개되어 나갈 수 밖에 없으므로 제한적으로라도 관련업계와 상업적인 관계를
맺으므로 써 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비용을 조달할 길을 모색하지 않고는
더 이상 운동을 계속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저는 아바사운동이 조직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나
다수의 여론에 따라 비 조직 상태로 일을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고
아바사운동 출범 이후 한계를 느낀 데다가 개인적으로 오해를 살 여지도 있고 하여
손을 놓고 물러났습니다만, 아바사운동이 존폐의 기로에 선 마당에 그냥 구경만 할 수가 없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최선을 다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먼저 제안을 하고 의견을 모아 결정하던 예전의 지지부진한 방식을 버리고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먼저 결정하고 나중에 의견을 들어 수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일을 추진하다 한계에 부딪히면 그 땐 깨끗이 손을 놓고 물러서기로 하고
이후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조직의 정체성에 대한 정의 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회칙에서 정하겠습니다만, 두 가지 원칙으로
- 활동범위와 목표는 바다낚시와 관련한 바다환경 개선에 한정한다.
- 회원모집 범위를 낚시인에 한정하지 않고 바다낚시와 관련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하므로 써 분야간 이해차이로 인한 갈등의 소지가 없도록 합니다.

인낚과의 관계는, 애초 아바사운동이 이 곳을 통해 이루어졌고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도
각 분야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기에는 인낚을 능가하는 곳이 없다고 보므로
이 곳 인낚이 아바사운동의 뿌리임은 분명히 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조직구성 방안 입니다.
● 회원
직업과 연령을 불문, 낚시인에 한정하지 않고 레저바다낚시와 관련된 모든 분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합니다.
● 지부
각 지역별로 지부를 결성하고 그 지부에서 선출된 분을 지부장으로 하며,
일정규모 이상의 회원을 가진 기존의 동호회 모임 또는 동업자 모임이 단체로 가입할 경우
그 단체를 별도의 지부로 인정하고 그 단체 대표자를 지부장으로 합니다.
● 지부연합
바다낚시와 관련된 각 지부를 하나로 묶어서 연합회를 구성하며,
낚시인연합회, 낚시점연합회, 낚시선연합회, 조구업체연합회 4개의 연합회로 하고,
연합회장은 해당 연합의 지부장회의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합니다.
● 본부
본부장, 이사진 및 실무위원으로 구성된 운동본부는 아바사운동을 대표하여 대내외업무를
수행하며, 본부장 및 이사진은 모든 지부장을 참석대상으로 하는 총회에서 선출하고,
실무위원은 각 이사의 추천을 받아 본부장이 임명하는 형식으로 선임합니다.
(건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와 실무위원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소속지부를
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본부, 연합회 및 지부의 관계
본부와 연합회는 일사불란하고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할 뿐,
지부에 대해 어떠한 강제권도 갖지 않는, 모든 지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 미리부터 조직을 너무 거창하게 잡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건 기존의 많은 단체 또는 동호회가 함께 동참하고 많은 회원수를 가진 단체에서
아바사를 이끌고 가 주었으면 하는 욕심과 바램 때문인데,
이 때문에 개인자격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순수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면 크게 개의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셋째, 비용조달 방안 입니다.
비용은 다음과 같이 그 용도에 따라 대외비용과 내부비용 두 가지로 엄격히 구분하고,
각기 조달방법을 달리 합니다.
- 대외비용 : 그 최종 수혜범위에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비용으로,
봉투제작 및 배송, 대외홍보, 운동본부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지출
등에 따른 비용을 말하며, 이는 광고수입 또는 관련업계의 찬조금 등으로 조달합니다.
- 내부비용 : 조직운영에 따른 총회, 이사진 회합, 지부장 회합, 본부 차원의 각종 행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말하며, 지출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잡음과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 비용은 참석자 공동부담을 원칙으로 하며, 일반회원으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든
회비 징수는 일체 하지 않습니다.

이상의 세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아바사운동을 정식단체로 결성코자,
회칙이 정해지고 운영진이 구성될 때 까지 부끄럽지만 제가 임시 대표자로서 회원을 모집하며,
그 동안 아바사운동을 적극 추진해 주신 몇 몇 분들과 함께 긴밀히 의논하며 일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뜻을 같이 하시는 분과 모범을 보여주신 여러 동호회에서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1차 가입기간을 9월말까지로 하고, 그 때까지 가입한 회원 규모에 따라 이후의 향방을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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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1 수온조류물때 09-09-07 23:34 0  
조류타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보내시고 건강하신지요?

먼저 인사드려야 하는데 저역시 바쁜업무핑계로 인사못드린점 송구스럽네요.

처음에 조류타기님의 아바사운동 창안하실때... 정말 제가 낚시하면서 몇 안되시는분중 존경하실만한 분중에 한분이신것 같습니다.

왜냐면 진정 바다를 사랑하시고 환경을 생각하시는걸 제 자신이 느꼈으니까요.

윗글 좋은말씀 읽어면서 저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조류타기님 말씀대로 향후 아바사운동이 많은 조사님들과 함께 동참해야만 아바사운동이 잘 전개될것이고 좀더 깨끗한 바다에서 낚시를 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아바사운동을 하기전에 우리낚시인 모두가 한번쯤 바다환경에 힘쓰시면 궂이 아바사운동에 어려운 시간을 투자해서 할필요는 없겠지요.

모두들 아바사운동을 접하신 분들은 좋은 반응을 주시니 이번에는 조사님들께서 많은 동참을 하실걸로 믿습니다.

어려운 시간내셔서 좋은말씀 많이쓰셨네요.

향후 아바사운동이 잘전개될수있도록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하도록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중순쯤 이번에는 남해쪽으로 한번 아바사모임을 가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럼 하시는일마다 술술 잘풀리시길 바라며 아바사모임때 찾아뵙겠습니다.건강하십시요.
1 수온조류물때 09-09-08 13:17 0  
좋은 취지에서 진정 바다를 사랑하시고 낚시레제를 좋아하시는 조사님들께서는 모두가 바다환경과 온갖오물 쓰레기로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리기위해 동참해주실것을 믿습니다.
회원가입은 낚시광장-------->가시면 댓글로 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기면서 고기도 낚는것도 좋지만 바다를 깨끗하게 하면서 낚시레져를 즐기는 의식이 더 바다가 병들기전에 모두가 나설때인것 같습니다.
1 조류타기 09-09-09 14:36 0  
바다에 대한 열정은 저 보다 수온님이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수고해 주셨으니 앞으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1 깨바즐낚 09-09-08 15:04 0  
안녕하세요 조류타기님 ..(``)(,,)(``)꾸벅!

빠쁜일상속 .. 힘든 업무일속에서도 .. 가까이서 지켜보셧다는걸 압니다 ..^.~ㅋ

기재해두신 모든내용 ◁ 동감합니다 ..!!

곧 오프라인에서 .. 아바사 ◁ 취재로 뵙겟지요 ..

바쁜일상속 큰 스트레스없이 .. 술술 ..~~ 풀려나가시기를빕어봅니다 ..^^ㅋ;
1 조류타기 09-09-09 14:38 0  
감사합니다.
깨끗한 바다를 위해 힘을 보태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가까운 시일 오프라인 모임 때 꼭 참석 바랍니다.
1 처녀도사 09-09-09 12:09 0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조류타기님 !!! ^^:
아바사 첫모임때 좋지못한 몸상태로 참석해서 폐만 끼쳤습니다.
그때 조류타기님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약을 먹고서 덕분에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칠수가 있었습니다.
지면으로 나마 인사를 드렸어야 최소한의 도리인줄을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인사를 드리지 못 하였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바사운동에대해 많이 궁굼해 하던 차 였었는데 주류타기님의
의견을 접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바다낚시를 취미로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낚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취지에 100% 찬성을 합니다.
바다환경 오염방지는 어느 누구의 소임이 아닌 바다낚시인 우리모두가
지켜야 할 책임이기 때문에 이런 좋은 취지의 모임은 모든 낚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맨 처음 출발신호를 울리셨으니 힘차고 활기찬 "아바사운동"이 될수있도록
이세상의 모든 신들께 기원을 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아바사운동"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십시요!

바다를 사랑하고 낚시를 사랑하는 바다낚시 동호인 여러분
우리모두 "아바사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바다를 만듭시다.
1 조류타기 09-09-09 14:40 0  
아픈 몸으로 기어코 참석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곧 있을 모임에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토박이i 09-09-10 11:28 0  
반갑습니다. 조류타기님
아바사운동을 인낚으로만 보고 항상 참! 좋은 활동이구나하는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물론 동참도 하고 싶었지만.
저의 생활로 인하여 시간이 맞지 않아 몸으로 행동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다낚시를 다니다보면 갯바위가 오물과 악취로 뒤집혀 섞어가는것을 보면 저절로 x같은늠들 저거 집에서도 이렇게 하고 살고있나 하며 욕을 한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또한 가져간 봉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담아보지만,
너무 많이 버려진 쓰레기를 다 담을 봉투가 없어 남기고 돌아설때에는 항상 뒤가 굽굽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아바사운동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식과 신입회원을 모집하길래 저도 동참을하여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가입신청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조류타기님이 많은 고생으로 회원들을 이끌어가시는 길에 미약한 저하나가 작은 주추돌이 되었으면하느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
1 조류타기 09-09-10 14:37 0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직은 기대한 만큼의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으나
좀 더 기다리면 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회원의 숫자 보다는 동참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한 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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