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날아간 막대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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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막대찌

5 3,359 2005.01.10 18:53
꽝조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왕초보 또한 황당한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2005. 1. 8.(토) 08시 진해 안골에서 배를 타고 대갈미에 내려 낚시를

했지요. 1호 막대찌에 1호 수중찌, 수심 12미터, 입질이 어찌나

약은지 새우만 도둑맞고 간신히 게르치 한마리 올렸지요.

다시 캐스팅을 하는데 베일을 닫기도 전에 낚시줄이 사정없이 풀려

나가는 겁니다.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던 터라 0.5초 사이에 별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부시리?, 참돔? (한 번도 못잡아봤음)

그래서 일단 어느정도 원줄이 풀린 후(2~3초 후) 베일을 덮고 챔질을

했지요. 묵직하다!. 한참을 감았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낚시줄이 웬지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다.

자세히 보니 막대찌가 저 멀리 하늘에 떠있는 게 아닌가.

같이간 사수가 하는 말, "감생이는 안잡고 갈매기를 잡았구나."

우째 이런 일이.....ㅠㅠ

그헏다고 원줄을 끊자니 채비가 아깝고, 할 수 없이 계속 감아들였지요.

갈매기도, 저도 정말 힘든 순간이었답니다.

갈매기의 처절한 절규(끼룩 끼룩), 갈수록 커지는 죄책감,

발앞까지 당겨와서 목줄을 끊어줬더니 죽어라 하고 날아가더군요.

간신히 수습하고 한숨을 돌리니 사수가 야단치더라구요.

"그래 가지고 보내면 지혼자 바늘 우째 뺀단 말이고"

아뿔사, 허나 워낙 경황이 없었고, 저항하는 갈매기와의 씨름에

죄책감을 느낀터라 차마 들어뽕(?)을 할 수 없었지요.

갈매기의 목숨이라도 살린것으로 위안을 하고, 다음에는 바늘을

꼭 빼주어야지 하고 반성한 하루였습니당.

P.S. 본의아니게 장애갈매기가 된 갈매기에게 이 글로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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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빈가방 05-01-10 23:58
ㅋㅋㅋ. 언제 다시 그런 입질 받아 보나요.
손맛 하나는 정말 정신 없을 것인데..
전 한 십년전에 강에서 찐한 손맛 본적이 있는데..
다음엔 그 갈매기 새우는 .........
잘보고 갑니다.
어울림 05-01-12 14:06
재책감 가지지 마세여 엊그제 그갈매기 줄낚시 하고 있데요 ㅎㅎㅎ
출근시간 05-01-13 00:04
ㅋㅋㅋㅋ 줄낚시 대박 ㅋㅋㅋㅋㅋ
생크릴 05-01-13 11:17
그넘 줄풀어 줄라꼬 잡을려면 달려들 기세로 쪼고...

생긴것도 가까이서 보면 무섭게 생겼더만..

여간 성가신게 아닌게...

해금강 갈마구는 전부 친척인가? 한마리 걸리니

수십~ 수백마리가 날아 와서는 꽥꽥거려서

공포감을 조성 하더라구요,,,
지중해에서 05-01-14 07:07
서해 격렬비열도에서 농어 치다가 같은 일을 당하였었습니다.
격렬비열도의 갈매기 무리는 장관입니다.
50미터 이상 루어를 원투하다 갈매기를 걸었는데 직벽에서 쉬고있던 갈매기들이 모두 하늘을 뒤덮더군요.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영상중의 하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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