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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도라 1 2,889 2013.12.25 03:48
제목  반달
지은이 도라


해파 
부서지는 소리.
스산스런 저 소리는, 
매마른 잎새의 바삭 거림과는 사뭇 다르다.
무거운 고요를 쥐고,
방향 잃어 정체없이 정형적이지 못해 요란만스럽다.

풍음
귓볼을 순식간에 스쳐지나 긴 여운의 선을 그으버린다.
칠흑 그 속에서도,
희뿌연 색채라도 띄는 양.
앙탈의 도를 넘어, 
저곳 해파의 요란에 가세를 더 해버린다.

난시를 잔뜩이나 머금은 내 시야에는,
간헐적이지만 오차없는 등대불만이 
해파를 나무라고,
풍음을 나무라고,
고즈녁에 휩싸인 외딴섬 작은 마을 뒷 산 능성 위,
미동없이 떠있는 반달을 달래느라....

동무는 비박의 단잠에서 저 요란이 어쩌면 자장가 음율일까?
무심히 모름일까? 이도 저도 아닐까?
도대체 동적 포착이라곤 불가능했을,
깊디 깊은 이 야심의 네 망중에 고독은,
나를 내려다 보는 온화한 네 그 빛은,
네 감출 수 없는 그 외로움을
찾으려 애써지 않아도 읽혀지는 내 눈치 끝에 매달린다.

2013년 12월      매물도 당금방파제에서  새벽 깊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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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낚주 13-12-26 19:50 0  
ㅋㅋ음~~~~~머??? 시라요????? 동시>>>>ㅋㅋ 당금에서 꽁쳤지요????ㅋㅋㅋ 그러이~~져카지....ㅋㅋㅋ 우와~~~~감성이..ㅋㅋ 음~~반달... 내나이가 어때서~~~~좋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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